원래 호텔셰프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이 곳에서 곤충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직업 자체를 바꿔버린 건 아니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곤충요리가 새로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그런데 요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승부욕이 발동했다. 곤충을 이해했으니 웬만한 요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곤충 가루를 사용해 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음식만 만들어졌다. 음식의 성질을 알 수가 없어 내가 원하는 맛도 모양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때 오기로 노력하다보니 점점 뜻대로
21세로 단과대 회장들 중 가장 어리지 않나. 어떻게 학생자치 일을 시작하게 됐나.1학년 때부터 중점학과 알리미 활동을 하며 학생회를 도와 학생자치활동에 많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좀 더 결정권이 강했다면 학생들을 위해 이런저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출마하게 되었다.소프트대는 어떻게 생기게 됐나.올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학과(이하 소프트)와 컴퓨터공학과(이하 컴공)가 소프트대라는 단과대로 분리되었고, 또 내년에 한 학과로 통합이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컴공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두 학과가 소프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지는 것
보통은 ‘도예’라는 말에서 식기 굽는 모습을 떠올린다. 어떻게 도자기로 수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했나.도예는 대학생 때 배웠다. 졸업 직후 홍보·마케팅 분야에 취직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연이은 실패에 재충전을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한 달 반의 배낭여행에 쓸 여행경비가 없었다. 경비를 모으기 위해 생각했던 방안은 전공을 살려 도자기를 만드는 거였다. 그 때가 4월 중순이었으니 바로 다음 달인 5월달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도자기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첫
VR은 가상현실을 의미하는 Virtual Reality의 약자다. 이는 특수한 장비를 사용해 인간의 감각을 자극함으로써 컴퓨터 프로그램을 현실처럼 유사 체험하게 하는 기술과 그 안에 구현된 세계를 통칭하는 말이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몸의 감각을 속이는 장치는 오래 전부터 계속 고안되어 왔다. 오늘날의 형태를 갖춘 VR 기기는 1990년대에 재론 래니어라는 철학자와 톰 짐머만이라는 연구자에 의해 처음 출시되었다. 하지만 기기의 기능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VR에 대한 관심은 점차 사그라졌다. 이후 VR은 같은 실
VR의 오락적 기능이 VR 문화 정착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VR 자체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윈도우 운영체제에는 지뢰찾기나 카드게임 등의 간단한 게임이 있어 사용자가 컴퓨터 사용 환경에 적응하도록 유도한다. 마찬가지로 VR을 이용한 게임과 영상 등의 오락적 기능은 많은 사람들이 VR 환경에 친숙해지도록 도울 것이다.일반 PC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과 차별화되는 VR 게임
우리 학교 자과캠 복지관 3층 사진관 옆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학생회관이 아닌 이곳에 홀로 있는 음취헌은 88년에 문을 연 고전음악 감상 동아리로, ‘음악에 취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다. 동아리연합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서 학우들이 자치적으로 꾸려 나가는 중이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학우들에게 개방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쉬고 싶은 모든 학우들을 환영한다. 실장을 인터뷰하러 왔다고 말하자 “같이 들어도 되냐”며 주변으로 모여 앉는 실원들. 이곳의 실장직을 맡고 있는 최한힘나라(수학 15) 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