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도움 위한 성교육, 제도적 기반 필요해포괄적 성교육 기반으로 한 성교육 위해 “일주일에 자위를 두 번 하는데… 못 참겠어요. 더 해도 될까요?” “브라에 와이어가 있으면 가슴 성장에 방해가 될까요?” “콘돔 어떻게 끼우나요? 중간에 빠지는 경우도 있나요?” 민간 성교육 단체의 성 상담 게시판에 올라온 청소년들의 질문이다. 이 게시판에는 학교 성교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가득하다. 오늘날의 학교 성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디지털 시대, 바람직한 성교육 시급해2018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청소년 성교육 수요조
인터뷰-헤스티아여성의원 추성일 원장자궁경부암과 음부사마귀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예방 가능청년들의 건강한 성 응원해 ‘가다실’은 HPV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성병 예방 주사로, 만 9~45세 여성 및 만 9~26세 남성을 접종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6개월 이상의 긴 접종 일정과 고가의 접종 비용은 일부 청년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어떤 주사인지, 애인이 함께 맞자고 하는데 꼭 접종해야 하는 건지... 막연히 궁금했지만 속시원히 묻지 못했던 의문을 풀기 위해 헤스티아여성의원 원장이자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의 추성일
인사캠 만남 - 박상영(프문 07) 동문책을 좋아하던 소년이 작가로 성장하기까지모든 즐거움과 경험에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저는 작품이 저보다 앞서기를 바라는 작가예요.” 문학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작가 박상영(프문 07) 동문이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하며 끊임없이 소설을 통해 사회를 담아내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책을 좋아한 소년, 다양한 꿈을 꾸다박 동문은 유년기부터 책을 쉽게 접하고 벗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책을 많이 사주셨을 뿐만 아니라 잠들기 전 자주 읽어주셨어요.” 그가
자과캠 만남 - 오현주(생명공학 05) 동문숫자와 과학을 좋아하던 학생이 마주한 방송이라는 꿈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길“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 주말 저녁, 오현주(생명공학 05) 동문은 앵커로서 TV조선의 뉴스를 책임지고 있다. 동시에 오 동문은 정치부 기자로서 우리나라 정치의 면면을 취재하며 알리고 있다. 오늘도 뉴스를 진행하며 세상의 소식을 전해주는 그를 시민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광화문광장 주변 카페에서 만났다.신약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학창시절오 동문은 어린 시절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해 호
올해로 창간 68주년을 맞은 성대신문은 지금까지 1700호의 신문을 발간하며 우리 학교, 나아가 사회 곳곳을 비춰왔다. 오랜 시간을 독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성대신문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려 한다.신문사를 소개합니다현재 성대신문에는 △편집장 1명 △부편집장 1명 △차장 2명 △정기자 16명 △준정기자 13명으로 총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 학기 선발되는 수습기자들은 한 학기의 수습 기간을 마친 후 △뉴미디어부 △문화부 △보도부 △사회부 △학술부 중 하나의 부서에서 본격적인 학보사 활동을 시작한다. 의무학기는 3학기지만
1700번의 발간 동안 성대신문의 옆자리를 함께했던 독자들이 있다. 학보사로서 성대신문의 역할은 무엇인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지 지면 너머 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김혜연(미디어18) 학우접하기 어려운 자과캠 소식도 포함해 성대신문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학교 소식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사회부의 동네 서점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동네 서점이 겪는 어려움을 다루는 기사였는데, 학교 근처의 작은 서점이 생각나서 기사의 내용이 더 와닿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길 바란다. 더불어 성대신문이 학우들의 생각을 공
1954년 창간되어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 동안 성대신문을 책임지고, 만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기사 하나하나부터 전체 지면까지, 신문사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편집장이다. 1700호를 맞이해 이소연, 김주성, 강동헌, 이상환 전 편집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1604호~1611호 이소연 전 편집장어떻게 성대신문에 입사해 편집장까지 맡게 됐는지.재학생 시절 우연히 성대신문을 읽는 순간 내용이 매우 알차다고 생각했다. 매 기사에서 기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기자를 꿈꾸진 않았지만 다양한 교내 활동을 경험하고 싶어 성대신문에 입사
남한산성 자락에 ‘성문밖학교’란 이름의 대안학교가 있다. 바로 옆 개울에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우거진 풀숲의 내음이 가득하다. 비록 아이들의 수는 적지만 그렇기에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들도 정겹게 떠돈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는 권재형 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어린 시절에 어떤 아이였는가.저는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아이였어요. 제가 어릴 적 살던 동네에 사람들이 피하는 각설이패가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피하시기는커녕 항상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셨죠.
인터뷰 - 이슬예나 PD콘텐츠의 핵심은 ‘의외성’과 ‘리얼리티’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재밌는 콘텐츠 제작하고 싶어 “펭-하!” 스타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으로 온 자이언트 펭귄이자 EBS 최초의 연습생, 펭수. 2019년에 등장해 지금까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펭수의 곁에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펭수의 한국 엄마’라고 불리는 이슬예나 PD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EBS 본사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어린 시절의 이슬예나는 어떤 사람이었나.하고 싶은 일이 많은 학생이었죠
자과캠 만남 - 박형수(건축공학 97) 동문좋아하는 일에 빠져 살던 소년, 건축에 빠지다공공의 행복을 꿈꾸는 건축가로 나아가다 '소유의 건축에 공공성의 공간이 조금씩 더해져 도시가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박형수(건축공학 97) 동문이 직접 설립한 건축사무소의 신조다. 건축가로서의 목표를 자신이 직접 만든 건축물을 통해 실천하고 있는 박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로봇 제작을 꿈꾸던 소년, 건축공학과에 진학하다“어릴 때의 꿈은 건축가가 아니었어요.” 어린 시절의 장래 희망을 묻는 말에 대한 박 동문의 답은 예상 밖이
인사캠 만남 - 장유승(한문 94) 동문인생의 의미를 찾던 여정에서 마주한 고전연구원의 길16세기 조선과 21세기 한국을 연결하는 교량이 되고 싶어 “요새 ‘어쩌다 공무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실 저도 ‘어쩌다 교수’예요.” 인터뷰를 담담히 이어 나가는 장유승(한문 94) 동문에게서 인생의 본질을 꾸준히 탐색하려는 철학가의 면모가 엿보였다. 그가 말하는 ‘어쩌다’가 품은 사연은 무엇일지, 20여 년간 고전 한국학에 매진해 온 장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우연처럼 다가온 옛 철학“한문학과가 흔하지 않은 전공이라서 선택한 이유를 많
인터뷰-가수 알레프(이정재)“일기장처럼 표현하고 공유하고 싶어요”그의, 어쩌면 우리 모두의 20대 홀로서기에 관한 이야기 인디 신(scene)의 음악은 청춘들의 가지각색 취향에 맞춰 잔잔히, 그러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엔 읊조리듯 부르는 노래로 20대의 마음과 공명하는 가수 ‘알레프’도 있다. 다사다난했던 그의 삶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소년 ‘이정재’는 어릴 적 대부분을 해외에서 지냈다. 당시를 회상해본다면.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일 때문에 중국으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학을 미국으로 갔어요. 처음 한국을
플랫폼 노동 등 기존의 노동과는 다른 형태 등장해법체계,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 맞을 준비해야 지난 1일 노동절 131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우리사회 각계각층은 노동절을 기념했다. 노동절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사회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지는 노동의 의미를 되짚으며 미래의 노동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봤다.떼려야 뗄 수 없는 노동과 노동자노동의 사전적 정의는 자연
인터뷰 - 정세훈 시인노동 문학 자료 보존을 위해 사비 들여 건립다양한 노동 관련 행사 계획 중노동 문학이 청년들에게 참된 가치로 다가갔으면 해 충청남도 홍성군의 한 붉은 건물에는 노동자의 삶이 살아 숨 쉬는 문학 작품들이 가득하다. 바로 소년공 출신 정세훈 시인이 건립한 국내 최초의 노동문학관이다. 그가 사비를 들여 탄생시킨 노동문학관은 노동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제1회 노동예술제 또한 노동과 노동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노동문학관이 주최한 행사다.
노동은 예술을 위한 필수조건영상을 업으로 삼기까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다 2014년 영화계에 표준근로계약서가 도입된 이후 영화 현장의 근로환경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 지금은 영화 제작을 노동이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고 영화 현장 스태프들의 노동권 보장 논의를 이끌어내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영상업계 전반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일을 배우는 단계에 있으니’와 같은 이유로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아직도 비일비재하다. 본지는 다양한 장르의 영상
인공지능이 가져올 노동 패러다임의 전환윤리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논의 필요해 증기기관의 발명에서부터 현재의 4차 산업혁명에 다다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노동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일자리가 주어질 것이다. 노동자로서 인간에게 놓인 선택지는 무엇인지, 우리 인간의 노동은 어떻게 보호받아야 하며 어떤 방향으로 새로이 나아가야 하는지 인간 노동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본 기사에서는 편의상 ‘로봇’을 인공지능과 혁신 기술을 비롯한 4차
인터뷰-국립세종수목원 이유미 원장40년 가까이 꽃과 나무를 연구한 식물학자수목원이 삶에 식물을 들일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문득 푸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을 때, 산으로 들로 멀리 발걸음을 옮기지 않고도 도심 속 사계절 내내 풀 내음과 꽃향기 짙은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국내 최대의 열대우림부터 전통이 담긴 궁궐정원까지. 2020년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에는 2800종이 넘는 수많은 식물이 축구장 90개 규모의 드넓은 공간에 조화롭게 살아간다. 이유미 원장은 국립수목원 원장을 거쳐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을 가꾸고 있다.
인사캠 만남 - 김형희(무용 89) 동문 “파란만장. 내 삶은 파란만장했죠.”김형희(무용 89) 동문은 삶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작게 미소 지으며 답했다.동숭동 이음센터 4층에 위치한 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실, 푸른 식물들로 가득한 따스한 공간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무대에서의 꿈을 캔버스 위에 펼치다미술·공연기획·임상미술치료까지끝없이 도전을 이어가 어린 시절, 예술과 사랑에 빠진 소녀“할 때는 하고 놀 때는 신나게 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 동문은 친구들을 이끌고 동네 골목에서 여러 놀이를 했다며 활발했던
자과캠 만남 - 유인재(건축공학 83) 동문아무리 일이 좋더라도 한 번쯤은 일상에 지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즐길 수 있는 취미는 자신을 잡아줄 한 줄기 끈이 되곤 한다. 여기 일과 취미, 다른 듯 비슷한 분야를 즐기며 다채로운 삶을 사는 이가 있다. 감사, 강사, 음악평론가, 그리고 칼럼리스트로서 다양한 삶을 살아온 유인재(건축공학 83)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감사 업무로 지친 삶에클래식 음악 감상 취미는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했던 시골 소년, 건축학도의 길을 걷다충
한국 뮤지컬에 대한 '월간 기록', 『더뮤지컬』언젠가 다시 읽어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 기사를 위해 우리는 흔히 공연을 순간의 예술이라고 부른다.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매일 수많은 공연이 뜨고 진다. 찰나를 물들이는 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순간의 기억을 소중히 다듬어 오랫동안 간직할 만한 추억으로 만들 수는 없는 걸까? 지난 20년간 한국 뮤지컬의 순간을 기록해온 '더뮤지컬'은 2021년 한 해의 인터미션을 거쳐, 새로운 2막을 시작한다. 이제는 기억을 넘어 하나의 역사로 자리 잡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