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부터 이발의 대중화가 이뤄져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활용되기도‘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머리카락을 이발하지 않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이발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발의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이발, 근대화의 상징이 되다과거 우리나라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 여겨 머리카락을 주기적으로 자르지 않고 상투를 틀었다. 본격적인 이발이 시
인터뷰 - '이발소아들들' 박남훈 원장손님과 함께 늙어가는 이발사이발소를 문화라고 생각하고 경험해봐야“머리 잘랐네, 어디서 잘랐어?”라는 질문을 들으면 대부분 미용실이라고 답할 것이다. 젊은 층에게 미용실은 익숙하지만, 이발소는 상대적으로 친숙하지 않은 존재다. 이발소는 어떤 곳일까? 이발소와 이발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이발소아들들’의 박남훈 원장을 만났다.자기소개를 해달라.올해로 11년 넘게 이발을 하고 있는 박남훈이다. 이발사로서 머리를 자르고, 손님을 면도해 주는 일을 한다. 이발소 운영 뿐만 아니라
권위의 상징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인조모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전성기 꿈꿔개그맨 김경욱이 부캐로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콘셉트 인물 다나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경욱과 다나카를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것은 옷차림과 말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머리 스타일의 차이는 두 캐릭터를 더욱 구분 짓는다. 다나카의 정체성과도 같은 섀기커트 머리는 가발이다. 이처럼 한 캐릭터의 정체성이 되기도 하는 등 현대에 들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가발에 대해 알아보자.과거 권위의 상징이었던 가발가발은 기원전
인터뷰 - ‘공감모’ 김한솔 대표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듯, 가발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가길힘들고 최악이라 느껴도…훗날 좋은 밑거름이 될 것가발을 생각하면 당신에게는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딘가 이질감이 느껴지고 불편해 보이는 가발이 먼저 생각났다면 이제는 그 생각을 바꿔볼 때가 됐다. 서울시 마곡동에 위치한 맞춤 가발샵 ‘공감모’의 김한솔 대표는 오늘도 손님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각 개인에 맞는 자연스러운 맞춤 가발을 제작한다. 공감모를 운영하고 있는 가발 디자이너 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어린시절부터 가발과 함께했던
인사캠 만남 -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기존 방식 벗어나 자연의 색채에 의미 담다K-수묵의 명맥을 잇고자 후배 양성을 이어가고 싶어영동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한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코엑스 K-POP 스퀘어’를 아는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의 대표작 가 전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K-POP 스퀘어가 단순한 광고 매체를 뛰어넘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이는 류 동문의 수묵화가 K-문화의 주류가 됐음을 보여준다. 한국화 대표 작가로서 K-수묵을 이끌어 나가는 류 동문을 만
자과캠 만남 - 유상석(기계 86) 동문엔지니어에서 시작해 경영인으로 거듭나다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삶의 태도 강조해일진전기는 발전소부터 가정집까지 전기가 도달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설비를 생산하는 50년 전통의 국내 대표 부품·소재 전문 기업이다. 일진전기 전선사업부 본부장이자 부사장인 유상석(기계 86) 동문은 전력기기 국산화와 품질 개선을 이끌어왔으며, 2019년에는 전기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의 일진전기 공장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책을 좋아하던 소년, 공부에 눈뜨다“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배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취재를 위해 도착한 인천 동구의 배다리 헌책방거리. 여러 헌책방과 다양한 예술 공예품을 다루는 가게들을 지나 인터뷰 장소인 서점에 도착하자 한 사서가 기자를 반겼다. 지금은 서점의 주인이지만 그는 디자이너, 그림 선생님 그리고 화려한 이력의 사진작가기도 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엮어 책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독립서점 ‘시와 예술’의 주인, 김정아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음악과 미술, 문학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미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누군가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체헐리즘’ “펜의 힘이 두렵지만 글의 선함이 실현될 때 비로소 뿌듯해요” ‘‘사육 곰 철창’에 갇혀…10시간을 보냈다’, ‘소주병 ‘쾅’ 무례함에 심장 ‘쿵쿵’…‘심야 편의점’ 알바해봤다’…여기 ‘사서 고생한다’는 다짐으로 현장 곳곳을 몸소 누비는 기자가 있다. 네이버 뉴스의 기자 구독 서비스에서 6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구독자 수를 보유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다. 타인의 삶을 직접 살아보고 조명하는 ‘체헐리즘’ 기사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남형도 기자를 만나 그의 이야
냄새가 표지하는 시간적·경제적 여유후각이 대상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지지 말아야‘무신사 냄새 지리네?’ 최근 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3’에 나온 대사다. 패션 미디어 커머스 기업인 ‘무신사’에 ‘냄새’라는 단어가 더해지며, 그간 사랑받던 무난한 스타일은 몰개성한 패션의 상징이 됐다. 냄새 없는 인간은 없으며 냄새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이 단어에 대한 관념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냄새’는 ‘왜’, 그리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냄새, 어떤 단어일까?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냄새는 명사
농공단지 악취로 주민들 피해 막심해 단순 제재로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우리가 사는 어느 지역이든 악취는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다. 우리 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이제찬 교수는 “악취는 층간소음과 유사하다”며 “그 세기보다 발생 빈도가 주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농공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은 지속되는 악취 문제로 골치를 앓기도 한다. 그 원인과 대응책은 무엇일지 알아보자.농공단지 주민들을 괴롭히는 악취농공단지는 농어촌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조성된 공업단지다. 농공단지
수많은 구멍에 냄새를 가두는 활성탄탈취제 뿌리면 환기하는 습관 들여야 해"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고기를 먹으면 고기 냄새, 담배를 피우면 담배 냄새, 운동하면 땀 냄새…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온갖 냄새가 옷과 가구에 배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거나 옷을 세탁한다. 좋은 냄새를 유지하거나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탈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탈취제는 어떤 원리로 냄새를 없앨까? 우리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탈취제를 사용하는 이유가 뭡니까인간은 하루에 약 1만 7,000번~2만 8,000번 호흡하며 후각
인터뷰 – 강남연세이비인후과 김유석 원장원인의 절반 이상은 감기후각에 이상 느낄 시 빠른 병원 방문 권장해살면서 냄새를 맡지 못했던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감기나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냄새를 맡지 못해 불편한 적이 있지 않았는가?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면 일시적으로 후각을 잃을 수 있다. 반면 감기가 다 나았음에도 잃었던 후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를 후각 장애라고 한다. 후각 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연세이비인후과 김유석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후각 장애는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