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향기 문화’하면 자연스럽게 서양에서 형성돼 국내에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람들이 향기하면 본능적으로 향수를 떠올리고, 이 향수를 문화의 텍스트로 승화시킨 프랑스나 향신료가 발달한 이국의 음식문화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 고유의 향 문화를 찾기 위해 노력한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도 분명 전통 향기 문화가 존재했으며 과거에 화려한 향기문화를 꽃피웠다고 얘기한다.이 땅의 향기 문화 시발은 5,00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민족의 시조인 단군은 신단수란 나무 아래서 나라를 열었다. 이 경우 신
아직 싹이 움트기도 전인 이른 봄이지만 캠퍼스에는 활기찬 기운이 넘실댄다. 봄의 기운과 함께 피어오르는 봄 내음은 겨울바람에 움츠러들었던 소소한 봄의 기억들을 흔들어 깨운다. 잘 마른 빨래에서 느껴지는 노릇노릇한 냄새 속 성큼 다가오는 봄 햇살, 흙을 촉촉히 적신 봄비의 풋풋한 냄새 등은 개강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우리들에게 편안한 위로를 건네준다. ‘봄에는 만물의 냄새가 궁금해진다’던 한겨레21 편집장 박용현씨의 말처럼 일일이 나열하자면 벅찬 봄내음들이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고 있다.후각과 기억의 앙상블 프루스트 현상&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