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짜가 코앞인 ‘고3 병사’들은 찬란한 미래를 위해 ‘입시전쟁’ 속으로 뛰어든다. 2학기 말, 하나 둘씩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친구들을 애써 외면하며 ‘예비 졸업생 병사’들 또한 ‘취업전쟁’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 졸임이 어디 ‘진짜 전쟁터’만 할까. 영화에서만 보던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여기저기 흩날리는 총알 파편으로 눈앞은 뿌연데 옆에서 다리 한쪽을 잃은 동료가 울부짖는 전쟁터, 소총 하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병사의 일분일초야 말로 그 어느 삶보다 위태롭고 치열하다. 그리
호주의 하모니 데이 (Harmony day)호주의 하모니 데이는 데이문화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매년 3월 21일 열리는 하모니 데이는 정부에서 정한 공휴일로서 다문화 사회인 호주 국민들의 화합을 위해 시작됐다. 이날만큼은 모든 학교에서 교복대신 각 나라의 전통복장을 입고 등교하는 것이 허락되며 여의치 않으면 오렌지색 상의까지도 허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하모니데이에는 아이들이 교실을 돌면서 세계의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고 즐기고 다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이는 유럽계 외에도 워낙 많은 인종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누구나 한번쯤은 대학생이 되고서도 반복되는 일상에 진절머리를 느끼며 훌쩍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도 지금 떠나는 이 길이 ‘무언가’ 얻을 수 있는 목적지로 인도하길 바라며 기꺼이 여정을 떠난다. 한국영상자료원 조선희 원장은 “관객이 이러한 주인공의 길동무로 함께하며 변해가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바로 로드무비(Road Movie)의 매력”이라 말한다.이 로드무비의 형태는 서구영화사에서 처음 발견된다고 본다. 끊임없이 외부로 확장해 나가는 그들의 유목 생활이 반영되면서 영화 장르로서 발전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