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원(이하:한)다산국제네트워크 학회장(화학06) 대학사회를 기반으로 한 '학생자치'의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과정에서 반복되는 무고나심과 낮은 투표율, 동아리, 학회와 같은 활동에 대한 저조한 참여 등 위기의 양상은 깊고도 다양해 보인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한 현상을 어쩔 수 없는 사회 변화로만 치부해 방관할 수는 없다. 이에 학생자치의
주민들의 생계수단인 올리브나무를 전기톱으로 무자비하게 자르며 무력진압을 서슴지 않는 군인들, 피 흘리며 다치는 와중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시위를 벌이는 마을 주민들. 이처럼 치열한 모습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팔레스타인 분쟁 과정에서 일어난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 사랑 블레인’의 한 장면이다.이 다큐멘터리는 블레인이라는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에서 2005년부터 1년간 발생한 사건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블레인 주민들은 분리장벽에 의해서 이미 절반 이상의 땅을 잃어버렸으며, 올리브나무를 지키기 위해 시위하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