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강’ 레테(lethe)는 ‘완벽한 망각은 죽음과 같은 것’이라는 그리스인들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는 곧 ‘lethal(치명적인)’과 ‘lethargic(혼수상태의)’라는 단어로까지 확장된다. 망각은 죽음과 연결되며, 거꾸로 기억은 삶과 동의어인 셈이다. 사실 인간은 ‘기억’을 함으로써 자아를 형성하고 사랑을 하고 삶을 꾸려 나간다. 존재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억은 어디에서 연원하는 걸까.기억과 관련된 뇌의 부위는 변연계의 ‘해마’이다. 지름 1cm, 길이는 5cm에 불과한 해마는 1천만 개의 신경세포로 이뤄져 있다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뒤적이며, 때때로 법정에서 날카롭게 검사를 몰아붙이는 변호사.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이 꿈꾸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 서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시민단체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고 신문에 비판의 날이 선 글을 끊임없이 기고하며, 법정 밖의 사회에서 살아 숨 쉰다. ‘꼭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꼭 들어야 하는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남들이 주저하는 말을 내뱉는 사람. 민경한 변호사를 만나 그의 깊이 있는 외침을 들어봤다. # 19년 동안 걸어온 변호사의 ‘正道’■ 변호사를 희망하게 된 계기 및 과정은어렸
메멘토 모리는 오래 전부터 예술작품 속에 존재해 왔고, 현재에도 많은 작가들이 다루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소재다. 실제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히는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 속 하단부에 그려져 있는 해골 형상은 수백 년간 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며 메멘토 모리를 상징하고 있다.2004년 ‘메멘토 모리’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 배정선 씨 역시 메멘토 모리를 사진작품 속에 담아낸 대표적인 작가다. 현재 고등학교 교사인 그녀는 12년째 꾸준히 사진을 찍어오고 있으며 전시회도 열고 부산에 자그마한 디지털 작업 공간인 ‘Time’을 마련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