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약속 장소에 다소 늦게 도착하는 이명박 후보를 기다리며, 7개 대학 학보사 기자들은 건물 바깥에서 다른 후보들 인터뷰 때와는 다른 광경을 목격했다. 이명박 후보를 규탄하는 몇 명의 시민들을 건물 입구를 막아선 전경들이 통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외치는 내용과 이 후보가 말하는 사실들은 다소 다른 방향이었다. 이 상황이 단지 이명박 후보가 말했던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하는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약간의 소란스러움 속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이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청와대에 7개
“학보사와 기자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는 데까지 해보자”라는 말로 대통령 후보실에 들어온 이인제 후보. 인터뷰는 중간 중간 여타 언론들이 내는 셔터소리 속에서 진행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뷰가 진행된 11월 11일은 ‘범국민행동의 날’이었다. 기자는 인터뷰가 끝난 뒤 시청 앞에 모인 노동자, 농민, 학생들을 바라보며, 치열했던 도로 한복판에서 그 날 이 후보와의 대화 내용을 떠올려 볼 수밖에 없었다.이인제를 돌아보다■ 7개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1.2%로 지지율이 아주 저조한 수준인데 왜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