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낭만적 사랑과 사회“더 이상은 안 돼!” 순결을 원하는 사회적 이데올로기. 그러나 점차 남근에 의한 처녀막 파괴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그녀. ‘진짜 사랑’이라며 성관계를 요구하는 그의 앞에서 과연 ‘진짜 사랑’은 무엇인지 되물어보는 그녀. 결코 순결로 마지막 승부를 걸지 않는 그녀들의 이야기. 바로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다.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 여성들의 전략적이고 내밀한 욕망적인 성격을 표현한 소설 속에서 페미니즘을 살펴보도록 하자.#2. 되바라진 그녀의 소녀성첫 번째는 열여섯의 소녀 김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