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어느 날 인사동 거리에서“여보, 비 올 것 같수”“그러게 말여, 슬슬 들어가세”부인이 탄 휠체어를 미는 남편의 모습 너머로반짝이는 노부부의 아리따움
길가에 우두커니 서 있는 그의 이름은 '책 읽는 사람'하지만 그의 손엔 책이 없다.목적을 잃은 그의 몸짓은 어색하다.목적 없는 우리의 삶은 공허하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안경을 가지고 있다.내가 바라보는 타인과타인이 보는 나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세상 속 우리들의 모습다 같을 수 없는 것이다.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하는 것이 있다.잊어서는, 잊혀 져서는 안 되는 것도 있다.◆비망록=어떤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적어 두는 기록.
당신에겐 무심코, 찰나였던 순간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될지 모른다.당신이 훌훌 털고 떠나간 그 자리에서 오래오래 그 흔적을 지우지 못할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나의 마음 밑바닥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실망할 일일까? 차라리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는 것은 어떨까
차곡차곡 쌓아둔 과거의 나.미련이 덕지덕지 붙은 그것, 이젠 재고정리 할 때.내 마음의 창고를 비워내자.이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다.
콘센트, 그 작은 두 개의 구멍이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 우리도 그렇다.비록 이 세상에서 한 없이 작아 보이는 나지만, 그 안에는 무궁무진한 힘이 있다.
다른 반응, 다른 감정사람마다 문턱의 높이가 다르니까*문턱값=생물이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
이성과 감성이 완전히 분리될 때.머리로는 알겠지만마음으론 모를 때. 어떤 게 정답인지정말 모르겠는그런 때가 있다.
한 모습만 있는 게 아니다.위에서도아래에서도이쪽 저쪽에서도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