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이든 대확행이든 당신도 행복해지고 싶은가요? 그러면, 우선 당신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은 당신 몸과 당신 정신의 온전한 주권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잘난 면과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고서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십시오.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도 당신의 삶에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당신 삶의 설계자 그리고 운전자는 당신입니다.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십시오. 조언에 귀를 기울이되,
“나는 평범한 것을 증오한다”. 중학교 시절 어디서 누구로부터 접했는지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전·혜·린”이라는 석자와 함께 나의 뇌 속에 오랫동안 각인되어 왔던 구절이다. 그 때는 그 구절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나도 평범하지 않고 비범한 삶을 살아야지 했었다. 성균관대학교에 부임한 첫 해 우연히 독어독문학과 교수님과 인사할 기회가 있었고, 그 분을 통해 전혜린씨가 우리 학교 교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랜만에 그 구절이 떠올랐다. 그러나 나의 가치관은 언제부터인가 바뀌어 있었다. “평범한 것이 아름답다”로. 특별한
사람은 “촉각·시각·청각·미각·후각” 오감을 통해 세상에서 무엇이든 느끼고, 결정하고 상상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사람의 역할이자 존재의 이유였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사람을 뛰어넘는 영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첫째, 촉각측면에서 기계는 전화기 및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해서 사람만큼 촉감을 느낄 수 있다. 햅틱 기술(技術, haptic)은 제3의 단말기를 통해 사용자에게 힘, 진동, 모션등을 적용함으로써 터치의 느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즉, 컴퓨터의 기능 가운데 사용자의 입력 장치인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터치스크린에서
개인의 경제생활은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활동 등이다. 돈을 지출하는 것은 당장의 혜택을 위한 소비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나눌 수 있다. 슬기로운 소비나 투자 모두 지출액 대비 혜택이 큰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소비와 투자의 차이는 혜택이 당장 나타나느냐 미래에 나타나느냐의 차이이다. 이런 모든 경제활동에서 회계는 매우 유용한 지식이다. 회계를 쉽게 설명하면 돈계산이다. 여기서 돈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돈을 번다는 것은 개인은 소득,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돈을 쓴다는 것은 비용이나 원가가 발생하는 것이다. 돈이 많
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제도라도 뜻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작은 문제에도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외견상 가장 단순하고 확실해 보이는 해결책이 거꾸로 사태를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의료과오 소송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자가 의사의 과실을 증명하기도 어렵고, 의사의 책임이 인정된다 해도 손해액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이 최근에 통과되기도 했고, 과실이 없었다는 점의 증명책임을 의사에게 지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평온한 농촌의 평범한 농부 갑(甲)은 하루 8시간 일하며 연간 100포대의 쌀을 생산한다. 하루는 촌장이 무리와 함께 찾아와 경작한 쌀의 절반을 달랜다. 대신 다른 농부들 것도 반씩 거둬 합친 후 총 농부숫자(n)로 나눈 양을 갑에게 ‘무조건’ 준다고 약속한다. 계산해보니 그 양은 갑이 내는 50포대와 같다고 가정하자. 이른바 ‘1/n(n빵) 룰’의 일종이다.내 것을 이웃과 공유(共有)하되 공동체도 날 확고히 보장해준다는 시스템이다. 경제학도의 눈으로 이 공유시스템을 한 번만 더 생각해본다. 핵심을 짚기 위해 보통사람인 갑의 본성과
사람은 회의할 때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밥 먹다가도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생각하고 멍 하니 있다가도 생각한다. 생각이 그냥 생각으로 끝나서 한때 무엇을 생각했는지조차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런 ‘생각의 미아’를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간혹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읽다가 나도 이런 생각을 했다고 회상한다. 또 한 번 들었던 생각을 미아로 만들지 않고 계속 의식 속에 담아두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생각을 금고에 넣어두듯 보관만 하기도 하고 생각을 어항에 두어 키우기도 한다.원시인은 생각을 했지
익숙함과 낮섦 사이어느덧 장마를 동반한 여름에 접어들었다. 매번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참 낯설다. 꼭 챙겨보는 것이 뉴스 말미에 기상 예보가 되어버렸다. 뉴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털에서도, 앱에서도 계속 확인한다. 몇 시 즈음 비가 온다네, 최고 기온은 몇 도라네, 미세먼지는 몇 ㎍/㎥이네. 이 예민함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을까? 그간 익숙했던 사계절과는 다르게 전지구적으로 나타나는 ‘기상이변’이라는 이름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인걸까, 아니면 10분마다 갱신되는 날씨예보를 시시때때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과학기술의 발전 때문일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에서는 로마인처럼 행동해라.” 등 로마와 관련된 서양 속담이 많다. 19세기 독일 법학자, 예링은 “로마는 세 번 세계를 통일했다”라고 했다. ‘무력’, ‘기독교’ 그리고 ‘법’을 통해 유럽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에 큰 기여를 했듯이, 로마인들은 법학에 그러한 공헌을 했다. 로마제국은 쇠퇴하면서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되었고, 이탈리아 반도를 기반으로 한 서로마는 476년에 멸망했다. 현재 터키 이스탄불
‘음수사원’은 ‘음수사원, 굴정지인(飮水思源, 掘井之人)’에서 온 말로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근원을 생각하고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며 마셔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의 근원을 잊지 말자는 의미이다.(When one drinks water, one must not forget where it comes from) 작년 8월 정년퇴임 후 올 3월 모교 교장으로 부임하였다. 모교 교장으로 부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대학과 달리 모든 일이 조심스럽다. 그리고 아직 미성숙한 학생을 훌륭한 품성을 지닌 인재로 양성해야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지 약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약 1.4억 명의 확진자와 3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는 우리의 사회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사회학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낙인(stigma)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한국에서 코로나19의 초기 집단 발병은 이미 종교적, 경제적, 성적 소수자로서 사회적 낙인을 받는 여러 소수자 집단에서 나타났다. 이로 인하여 이 집단과 그 구성원들
한갓 바이러스가 일상을 흐트러뜨렸다. 사람들 사이의 인연이 끊어지고, 어떤 풍경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딘가 비거나 망가진 듯한 느낌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막상 달라지고 나니 그런대로 익숙해지기도 한다. 그렇다 치더라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야 글렀고,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더 걸릴지 모른다. 강의실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고, 대학이라는 것의 존재 방식마저 바뀌고 있다.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벌어지고야 말 일이기는 했다. 학문의 위기라는 말은 식상하기 짝이 없으며, 온라인도 국제화도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