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에 대한 '월간 기록', 『더뮤지컬』언젠가 다시 읽어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 기사를 위해 우리는 흔히 공연을 순간의 예술이라고 부른다.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매일 수많은 공연이 뜨고 진다. 찰나를 물들이는 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순간의 기억을 소중히 다듬어 오랫동안 간직할 만한 추억으로 만들 수는 없는 걸까? 지난 20년간 한국 뮤지컬의 순간을 기록해온 '더뮤지컬'은 2021년 한 해의 인터미션을 거쳐, 새로운 2막을 시작한다. 이제는 기억을 넘어 하나의 역사로 자리 잡고 있
금전 그 이상의 가치를 품다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세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률이 지난 4일 기준 61.4%를 기록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까지 진행되고 있는 한편, 질병관리청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에 6000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에 사용되는 자금은 어떻게 마련된 것일까?세금에 살다, 세금과 살다 납세자의 날은 매년 3월 3일로, 올해로 56주년을 맞았다. 이는 납세 정신을 계몽하고 *세수를 증대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관세청은 해마다
일상 속 세금 제대로 알고 납부해야세금을 돌려받는 방법도 있어 세금은 우리 일상 곳곳에 있지만 막상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사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생이라면 언제 어떤 세금을 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을 것이다. 일상 속에서 대학생들이 세금에 관해 궁금했을 만한 부분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과외 소득에도 세금이? 과외 아르바이트는 대학생들에게 일명 ‘꿀알바’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서민규(경영 21) 학우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과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높은 시급을 받
투기 수요 억제를 목표로 출발한 종부세 강화, 그러나 실패상이한 두 유력 후보의 보유세 관련 공약, 잘 고려해야 한동안 2030의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이 화제였다. 이들이 무리해서라도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것은 집값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계속해서 폭등하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패닉 바잉’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잡기 위해 현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다. 종부세는 과연 그 역할을 해냈을까?종부세 강화로 투기 근절을
공평과세를 위한 선조들의 오랜 노력세금의 역사, 조세박물관서 만나보다 지난 3일 제56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이승기, 조보아를 비롯해 1000여 명의 모범납세자들이 선정됐다. 기자는 납세자의 날을 맞아 국세청 바로 옆에 있는 국립조세박물관에 다녀왔다. 국내 유일의 세금 전문박물관인 조세박물관은 국민에게 세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세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국립조세박물관에서는 어떤 조세 이야기를 들려줄까? 스포츠와 세금의 연결고리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스포츠와 세금’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인사캠 만남 - 권해봄(경영 05) 동문 어수룩한 모습으로 ‘Pick Me’ 춤을 추고, 김동현 선수에게 격투기를 배우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모르모트 PD’. 이제는 지상파를 넘어 웹예능으로 참신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권해봄(경영 05) 동문을 만났다.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며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공익 예능을 보고 자란 소년이 한 프로그램의 PD가 되기까지누가봐도 참신하게 느껴질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유년 시절부터 희망하던 직업, PD
자과캠 만남 - 이문수(고분자공학 95) 동문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 찬 정릉시장의 중심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 1호점. 식당의 입구에는 ‘신부님 식당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포스트잇으로 가득 차 있다. 식당 건너 청년카페문간에서 이문수(고분자공학 95) 신부는 미소를 지으며 커피 한 잔을 건넸다. 그가 살아온 삶처럼 따스함을 간직한 그곳에서 이 동문의 삶을 들여다봤다.종교적 신념으로 청년 위한 가게 차리게 돼청년밥상문간이 150호점이 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것 긴 수험생활 끝에 고분자공학과에 진학하다신부이자 청년밥상문간의 C
인터뷰 - 박일환 변호사(전 대법관)논리적 사고 좋아하는 성격과 맞아 법조인의 길 택해판사는 독립적으로 일한다는 장점 존재해법관은 인내와 끈기, 설득하는 능력 필요해서로가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 인식한다면 세상의 많은 갈등 사라질 수 있어“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항상 평범한 인사로 시작을 알리지만, 매우 특별한 유튜버가 있다. 바로 대법관 출신 1호 유튜버로 알려진 박일환 변호사다. 그는 1975년 사법연수원 제5기 수료 후 각종 법원의 판사와 부장판사, 그리고 법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원 대법관을
‘임금이, “새 생원을 축하하는 것은 고풍(古風)이니, 3일 동안 하고서 그침이 마땅하다.”하니…’ -『태종실록』금주령이 내려진 조선. 태종은 성균관에 입학할 생원시 합격자들을 위해 사흘간 금주령을 철회한다. 요즘으로 치면 대학 신입생 OT 기간에 술을 허락하는 것과 같다. ‘새로 생원이 된 사람을 주악(奏樂)까지 하도록 하여 자못 예절을 망각해 버리고 거리낌 없이 멋대로 마십니다.’-『중종실록』신입생 환영회인 신방례에서는 과한 술판을 벌이는 관행이 큰 문제로 대두돼 유생들에 대한 처벌까지 논의됐다. 이처럼 술은 기쁜 순간을 함께하
물에서 불이 나온다? 술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들 단점도 많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시간 나면 술 한잔 할까? 쉽게 들을 수 있는 인사말이지만, 막상 우리 앞에 놓이는 술 한 잔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고민할 기회는 많지 않다. 술의 어원부터 소주병에 담긴 비밀까지, 술 안에 녹아든 이야기를 살펴보자. 멀고도 가까운 그대, ‘술’은 어쩌다 술이 됐나술은 알코올 함량이 1도 이상으로 마시면 취할 수 있는 음료를 의미한다. 주원료는 에탄올 혹은 주정이라고도 불리는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틸알코올로 주로 곡물 등의 발효를 통해 제조된다.
알코올 해독은 간에서 두 단계로 진행숙취 해소의 목표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제거새 없이 돌아가는 공장이 더욱 바빠진다. 음주 후 우리 몸은 여러 과정을 거치며 점차 술에서 깨어난다. 이 과정에서 궁금증이 생긴다. 주량은 어떻게 결정될까? ‘해장술’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숙취해소제는 숙취 해소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술과 우리 몸에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해보자.술을 마시면 왜 취할까? 술에 취하면 사람마다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에탄올이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흔히 말하는 ‘취한’ 상태가 된다. 한양대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강보승 교수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주종 등장과거에 비해 즐거운 경험을 목적으로 하는 음주 늘어 불이 꺼지지 않는 거리에 늘어선 왁자지껄한 술집들, 수십 명의 사람이 서로 잔을 부딪치며 시끄럽게 ‘건배!’를 외치던 대학가의 풍경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전처럼 요란하지 않을 뿐, 여전히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있다. 누군가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술을 찾아 나서며, 또 누군가는 집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며 말이다. 취향 존중의 시대를 맞은 주류 시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분주히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왜
【체험기】기와지붕 아래, 바텐더가 막걸리에 키위와 레몬그라스를 넣고 흔든다. 최근 다양한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주로 만들어낸 칵테일의 맛은 어떨까? 전통주와 칵테일의 만남옛 정취와 새로운 바람이 공존하는 서촌에서 ‘바참(Bar Cham)’을 찾았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도착한 그곳에는 대나무가 우거진 한옥의 창문으로 어렴풋이 많은 사람이 보였다. 평일 저녁 6시 즈음에 방문했음에도 입구에는 대기명단이 있었다. 기와지붕 아래 가게로 들어서자 향긋하고 퀴퀴한 다양한 술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인터뷰 - 최영관 박사가족 위해 헌법재판소로 과감히 이직해먼 목표보다는 단기적인 과제를 확실히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진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는 스튜디오 천장을 찌를 듯 뻗어 나갔다. ‘신바람 최박사’는 그렇게 유튜브 스타로 등극했다. 엉거주춤한 자세에 가려졌던 그의 정체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직원이자 5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최영관 박사였다. 그는 현재 헌법재판소 청사관리과에서 근무한다. 공부와 노래 모두를 놓지 않는 그의 인생관을 들어 봤다.그동안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자과캠 만남 - 김승주(정보공학 90) 동문 창이 있다면 그것을 막는 방패가 필요하듯, 어려운 보안 기술을 뚫어내는 해커가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견고한 방어벽을 고안하는 정보 보안 전문가들이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이자 정보 보안 전문가인 김승주 동문(정보공학 90)은 활발한 방송 활동과 자문을 통해 정보 보안의 수준과 인식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지난달 8일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정보 보안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기를우연으로 시작된 정보
인사캠 만남 - 이정원(한문 90) 동문 한국고전번역원에 들어서니 한쪽 벽에 고전 문헌들이 가득했다. “완역된 작품도 있고, 번역 중인 『승정원일기』 같은 작품도 있죠.”한국고전번역원 이정원(한문 90) 번역가가 번역 중인 책들을 소개했다.그곳에서 배우고 연구하며 끝없이 성장 중인 이 동문의 삶을 들어봤다.끝없는 공부 속 번역가의 삶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다 시를 좋아하던 소년, 한문학을 전공하다“막연하게 시를 쓰고 싶어 했어요. 시인이 되고 싶었고, 공부도 계속하고 싶어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싶었어요.” 이 동문은 자신
애너그램 이용한 ‘듣는 시’, 앞으로 듣는 문화의 중요성 커질 것으로 전망언문일치 역사 짧아 한글과 한국 시의 가능성 이제 시작에 불과해 수능 국어 문학 지문을 읽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쳐본 적이 있는가. 힘겨운 수험 공부에 촉촉한 감성을 채워주는 따뜻한 문학 지문은 매년 소소하게 회자되곤 한다. 2020학년도 수능특강에 실렸던 정끝별 시인의 시 「저린 사랑」도 많은 수험생에게 감동을 줬다. 시를 써온 30년의 세월 동안 끝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온 정끝별 시인을 만나 그의 삶과 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끝별’이란 이름의
다채롭고 찬란하게,사회를 의미 있게 만드는 색색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 “정말 많이 보라합니다, 아미 여러분.”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한 말이다. 이후 부산의 광안대교부터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방탄소년단이 방문하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를 진행한 맥도날드는 ‘The BTS 세트’의 포장을 보라색으로 꾸미기도 했다. 고대 로마 황제의 색에서 방탄소년단의 색이 된 보라색. 색이 지니는 의미는 지금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눈으로 들어오는
∣인터뷰 - 장해정 컬러리스트 색을 이용해 다양한 ‘부캐’로 활동컬러마케팅은 인간의 심리를 색으로 자극해 소비를 이끄는 기법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우연히 색채 관련 강의를 듣고 컬러 리스트가 되기 위해 색채 전공 대학원까지 진학한 이가 있다. 장해정 컬러리스트는 때로는 컬러마케터, 때로는 컬러마케팅 강사 로 변해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를 만나 컬러리스트라는 직업과 컬러 마케팅에 대해 들어봤다.컬러리스트는 어떤 직업인가.컬러리스트는 정말 다양한 일을 하므로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직업이다. 그럼에도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색각이상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줄여야해 다시 찾아온 가을, 화려하고 다채로운 단풍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색안경을 벗으면 조금 불친절하면서도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목적지로 향하는 차에서 신호등의 가장 오른쪽 불이 켜질 때 페달을 밟는다. 색은 몰라도 진한 잎과 연한 잎들로 가득한 계절, 파란지는 알 수 없어도 넓은 하늘이 보인다. 색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색각이상자들에 대해 알아보자. 색각이상, 일곱 빛깔이 아닌 무지개우리 눈의 망막에는 빛을 감지해 명암을 구분해주는 막대세포와 색에 대한 신호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