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와 사유 – 영화 지난 13일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영화 에게 돌아갔다. 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톱 모션으로 촬영된 뮤지컬 영화로서 시청각적으로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누구나 아는 동화를 새로운 시공간 속에서 색다르게 각색한 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는 1883년에 출판돼 현재까지 수많은 내용과 형
인터뷰 – 웹툰 ‘악당의 미학’ 김예작 각색·그림 작가각색은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해현대극이나 무협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어 어느 날 당신이 쓴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겠는가? 이는 동명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해 만든 ‘악당의 미학’의 여주인공 세현의 이야기다. 악당의 미학은 본인이 쓴 소설 속 등장인물에 빙의한 세현과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악역 사이에서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웹툰 악당의 미학에서 각색·그림을 담당한 작가 김가영 씨를 만나봤다.자기소개를 해달라.웹툰 악당의 미학을 그린 김가영이다.
영화관람요금 인상에 부담 느껴 영화관 찾지 않기도특수상영과 기획전으로 영화관만의 가치 다져 인기 영화를 보고 싶어 영화관에 가고자 한 당신, 높은 영화관람요금에 망설인 적은 없는가? 하지만 높은 요금을 감수하고도 영화관을 찾을 이유는 아직 많다. 망설이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영화관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코로나를 뒤로하고 다시 영화관으로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올해 1월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약 1,125만 명으로, 동월 기준 지난해 약 572만 명, 2021년 약 179만 명보다 큰 폭
감성스케치 - 영화관 'CGV피카디리1958'명예의 전당 전시물부터 실내암벽등반센터까지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색다름을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1980~90년대 △단성사 △서울극장 △피카디리극장은 ‘트라이앵글 극장가’로 불리며 종로3가를 영화 흥행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단성사와 서울극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피카디리극장만이 CGV에 운영을 맡기며 종로3가 극장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종로3가 극장가의 전통과 영화관의 새로운 시도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CGV피카디리1958(이하 CGV피카디리)에 다녀왔다.영화관
소통과 네트워크를 앞세운 카카오톡이 시장을 지배해편리한 온라인 기능이 관계를 계량화하기도우리는 기념일이나 경조사가 있을 때 직접 선물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 선물하기’가 생기면서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게 됐지만, 그 절차 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어느 가격대의 선물을 보낼 것인가, 지나간 내 생일에 그들이 선물을 줬던가. 편리한 기능이 우리의 마음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몸집이 커진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현재 선물 문화는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인터뷰 - '프레제뉴' 김주연 대표원하는 선물 골라 받을 수 있는 펀딩 서비스기프티콘 낭비를 없애고픈 마음으로 사업 시작선물이 사랑의 언어라고 말하는 김주연 대표. 놀랄만한 선물을 주기 위해 평소 친구들이 무슨 화장품을 사고, 어떤 아이템을 좋아하는지 관찰했지만 매번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과 생일인 사람 모두가 그날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는 2021년, 선물 펀딩 사이트 ‘프레제뉴’를 창업했다.프레제뉴라는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선물을 뜻하는 영어 단어 ‘P
우리 주변의 ‘소식좌’, 목소리를 내다다이어트 관심도 소식좌 열풍의 원인 “혼자서는 도저히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햄버거를 바라보며 걱정스럽다는 듯 말한다. 힘겹게 한 입 베어 문 뒤에는 “괜찮네요. 콜라 맛있네”라는 맥 빠지는 평을 내놓는다. 최근 한 패스트푸드 전문 브랜드에서 공개한 광고 영상의 내용이다. 코드 쿤스트는 가래떡 하나를 6개월간 먹는 연예계 대표 ‘소식좌’다. 식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복스럽게 잘 먹는 연예인이 아니라 '소식좌'라니. 기업이 광고의 기본 공식을 거스를 만큼
급증한 앨범 판매량에 쓰레기 배출량도 급증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엔터 산업계와 제도 모두 변화해야아이돌 팬인 A씨는 팬사인회에 한 번 참석하기 위해 약 50~60장의 앨범을 구매한다. A씨는 “아이돌이 컴백해 활동하는 동안 수백 장의 앨범을 사게 되는데 처리하기 힘들어서 대부분 버린다”고 말했다. 듣지도 않을 앨범을 구매해 버리는 엔터 산업 구조에 문제는 없을까? 아이돌 팬들은 왜 이런 소비 구조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걸까?앨범 대량소비 구조의 환경오염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 음반 판매 매장에서 구매 직후 버려지는 앨범의
직접 독자를 찾아나선 작가들메일링 서비스, 기존 등단 제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이제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향유한다. 잠들기 전 팟캐스트를 통해 책을 듣고, 북튜버의 영상으로 책을 소개 받는다. 이전보다 짧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작가가 매일 밤 메일로 글을 보내준다면 어떨까? 이제는 작가를 구독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글도 ‘구독’할 수 있다고?SNS의 발달로 직접 독자를 찾아 나선 작가들이 있다. 메일링 서비스란 월 구독료를 내고 수필, 시 등의 다양한 창작물은 이메일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서사의 가능성 제시해 호평받아고증 문제에 대한 시각은 엇갈려배우 김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tvN 드라마 ‘슈룹’이 화제다. 지난달 15일부터 방영한 슈룹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사극으로, 자식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궁중 여인들의 암투와 모성애를 담은 이야기다. 조선판 ‘SKY 캐슬’로 주목받은 슈룹은 김혜수의 명연기와 공감을 끄는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영한 12회의 시청률은 13.4%를 기록하며 케이블 일일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
역대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음주 불가한 이슬람 문화에 여러 조치 생겨 오는 21일 2022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다. 지난 2010년, 카타르가 미국, 일본, 호주와 우리나라를 제치고 2022년의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며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최초로 중동 국가에서 열린다. 약 한 달 동안 세상을 들썩이게 할 별들의 전쟁,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 월드컵, 신선함인가 무모함인가월드컵은 보통 6월에 개최된다. 카타르의 6월 낮 평균기온은 섭씨 40도를 넘어 선수와 관중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공식 응원가와 슬로건 공개해거리응원 취소에도 응원 멈추지 않아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렸다. 송민규 선수의 헤딩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한 우리나라는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월드컵 준비를 마쳐가는 대표팀과 우리나라 국민, 이제 남은 건 월드컵 본선뿐이다.응원을 더 뜨겁게, 슬로건과 응원가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지난 11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응원가인 ‘더 뜨겁게, 한국’을 발표했다. 가수 윤도현이 메인 보컬로 참여했으며 노래
인터뷰- '붉은악마' 조호태 서울지부장외신이 붙여준 별명에서 유래된 이름청년들도 함께 응원하며 기운 얻어가길 바라 붉은악마를 소개해달라.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식 서포터로 경기장 안팎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한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4강에 올랐다. 당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외신들이 ‘붉은 악령’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지금의 ‘붉은악마’가 유래했다.붉은악마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면 항상 북측 골대 뒤쪽에 모여
웰컴 대학로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함께 열려프린지부터 워크숍까지 지속적인 공연예술의 장이 되길엔데믹이 다가오면서 대학로에도 진정한 가을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대학로 일대의 가을 축제들이 하나둘 열리며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 8일과 9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대학로에 방문해봤다.어서오세요, 대학로에!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0일까지 대학로 일원에서 2022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이하 웰컴 대학로)이 열렸다. 웰컴 대학로는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을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학로에서 개최
다양하게 마련된 전시 체험 프로그램우리 학교 무용학과의 축하공연과 고하노라 행사도 진행돼지난 8~9일 양일간 광화문광장에서 2022 종로한복축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종로한복축제는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 입기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돼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학교 무용학과의 축하공연이 열렸고 청랑이 2022 고하노라 행진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틀 간 색색의 고운 한복빛으로 물든 광화문광장을 방문해봤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한복과 세계문화의 어울림’이다. △강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여성 인물과 그들의 연대를 다뤄‘여성 서사’를 주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도래해야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부분에서 5주 연속 1, 2위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작은 아씨들’은 은둔 비리 조직 ‘정란회’의 여러 악행에 세 자매가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돈과 욕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에는 능동적인 여성 인물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여성 연대를 통해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서사가 담겨 있다. 여성 서사 작품이란 무엇이며
인터뷰 - 이재은, 임지선 감독각자의 정희와 민영을 찾길 바라자연스럽게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게 돼스물, 과도기의 나이에서 그토록 친했던 친구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누군가는 여전히 우정에 마음을 두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제 다른 곳에 마음을 둔다. 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달 8일 개봉한 영화 의 이야기다. 지난 23일 을 공동으로 연출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을 만나봤다.을 제작한 이유는.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여러 전략 펼쳐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길거리를 다니며 언뜻 보면 바나나 같고, 다시 보면 노란색 새 같은 그림이 그려진 옷을 본 적이 있는가? 해외 유명 대학교의 이름이 적힌 맨투맨, 혹은 읽다가 숨넘어갈 듯 띄어쓰기 없이 영어 문장이 적힌 티셔츠는 본 적 있는가? 이는 모두 도메스틱 브랜드 의류다. 알게 모르게 우리 옷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도메스틱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너도 도메스틱 브랜드 입어? 나도 입어!국내 패션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은 도메스틱 브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김동현(
인터뷰 - ‘크리틱’ 이대웅 디렉터패러디와 비판으로 시작한 크리틱브랜드에 대한 애정으로 운영해야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어2000년대 외국의 스트리트 패션이 들어와 인기를 끌 무렵 ‘극한’이라는 한글을 넣은 티셔츠를 매진시키며 한국 스트리트 패션을 정착시킨 브랜드가 있다. 바로 크리틱이다. 도메스틱 브랜드의 터줏대감이자 무신사의 초창기 입점 브랜드인 크리틱이 빠르게 바뀌는 패션 트렌드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인기를 유지한 비결은 뭘까? 크리틱이라는 브랜드의 시각적인 모든 부분을 담당하고 관리하는 이대웅 디렉터를 만나봤다.크리틱이라
미라클 모닝부터 운동까지, 청년들의 ‘각양갓생’목적 전치와 지나친 강박감을 조심해야 최지웅(경영 16) 학우는 오전 6시에 눈을 뜨면 바로 헬스장으로 향한다. 운동이 끝나면 아침을 먹고 고시 공부를 하러 양현관에 간다. 개인 공부를 하다가도 정해놓은 시간에는 10분간 낮잠도 자고, 그룹 스터디원들과 피드백도 주고받으며 하루 목표를 달성해간다. 매일 밤 집으로 가는 길에는 SNS에 하루를 보내며 느낀 점과 함께 공부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에는 공부하고픈 마음이 들어도 억지로라도 쉬거나 친구들과 놀러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