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머리로 이해할 수 있지만 마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들이 있다. 아마 퀴어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퀴어란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적소수자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런 퀴어들을 위해 성퀴인은 탄생했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야말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만난 성퀴인 부대표 지수 씨는 “학교에는 여전히 오갈 데 없이 소외당하고 있는 퀴어들이 많다”며 퀴어들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 성퀴인은 어떤 단체인가한마디로 말하자면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힘들지
지난 23일, 쌀 협상 비준안의 국회 통과로 내년부터 수입쌀이 우리의 밥상에 오르게 됐다. 본격적으로 쌀 개방이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농촌은 더욱 가혹한 현실을 맞이하게 됐다. 이처럼 세계화는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과연 민중의 삶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가졌던 경제학은 존재하는가? 이는 세계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는 질문이다. 1978년, 박현채 선생은 ‘민족경제론’을 출간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의 수출지향적 경제 정책과 외국자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경제 발전에 있어 커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