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복잡한 수식으로 가득한 경제학 서적과 경제학을 단순히 부자 되는 방법처럼 다룬 서적에 질린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어려운 경제용어와 수식 대신에 흥미진진한 예시와 일화를, 부자 되는 방법 대신에 역사상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업적을 소개한다. 최근 쏟아져 나오
요즘 대한민국에서 애국가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윤도현 밴드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응원가로써 애국가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 국가를 상징하는 애국가를 어떻게 록으로 편곡해 부를 수 있냐는 부분에서 안익태재단(이사장:김형진)은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고 윤도현 밴드 측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순수한 의도의 응원가라고 말하고 있다. 록 버전으로 편곡 했다는 것 이전에 우리는 과연 이 곡을 애국가라 부를 수 있을까?작곡은 주제를 악상으로 만들고 이 큰 틀 아래 선율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편곡은
작곡가, 지휘자 안익태는 1906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발휘해 중학교를 재학하며 본격적으로 첼로를 배우게 된다. 그 후 동경 국립음악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미국, 유럽 등연주여행을 하면서 지휘가로서 명성을 쌓게 된다. 이 시기에 바인가르트너, 슈트라우스 등의 훌륭한 스승에게 사사받기도 한다. 그는 조국의 음악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 번에 걸친 국제음악제를 개최했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국내 음악인들과의 불화가 커지는 계기가 됐다. 제4회 국제음악회가 좌절되고 얼마
누군가 어떤 대상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고 가정해보자. 그럴 때, 그 대상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하는 것은 일종의 유희다. 자칫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기 일쑤인 책의 경우에는 어떨까. 독일의 유명 판타지 작가인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인간이 ‘책’과 관련해 해낼 수 있는 모든 상상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책이라는 개체에 대한 모든 상상이 펼쳐지게 되는 이 책의 무대는 조금이라도 책을 접하고 관심을 가졌던 이라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이 책의 특징은, ‘
인간의 다양한 감정 중에 ‘사랑’만큼 우리의 관심을 받은 것이 있을까? 시대와 지역, 나이와 인종을 불문하고 사랑은 모든 이야기와 노래의 소재로 사용됐다. 지금 우리 주변만 둘러봐도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그 모습을 다채롭게 드러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감정적인 문제라고 여겨졌던 사랑에 과학적인 방법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각종 첨단장치를 활용해 ‘사랑에 빠진 뇌’를 관찰할뿐더러, 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분석해 사랑의 원리를 파악하려는 것이다. 사랑, 과연 과학의 척도로 예측할 수 있을까?사랑에 관여하는 호르
일반적으로 동화(童話)라고 하면 어린 아이들이 읽는 아기자기한 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보기 좋게 글씨는 큼지막하고 색색의 그림이 눈길을 끄는. 그런데 뜬금없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니? 굉장히 아이러니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어른을 위한 동화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을 보면 동화를 통해 아직 우리가 더 깨우쳐야 하는 것이 있다는 의미가
연간 150억이 넘는 매출, 10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원예박람회 ‘플로리아드’에서의 13개 품종 금메달 획득. 이는 일본 최대의 난 생산 업체인 가와노메리클론이 거둬낸 성과들이다. 가와노메리클론사는 서양란 생산에 있어 400여 종의 신제품을 개발했고, 이 회사가 개발한 ‘심비지움’은 서양란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식물 자원은 원예화를 통해 고부가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적 원예화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정답은 역시나 ‘식물학 자체에 대한 일본의 탄탄한 학문적 성과
얼마 전 을사조약 100주년을 맞아 고종황제의 을사조약 무효선언 국서가 공개됐다. 이는 을사조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열강의 공동보호를 요청하기 위해 고종황제가 조약직후 발표한 문서이다.을씨년스러웠던 을사년(乙巳年) 11월17일, 일본은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 조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일본은 국권을 피탈하고 35년 간 한반도에서 식민통치를 했다.UN산하의 국제법위원회(ILC)가 제정한 '국가책임에 관한 협약 제19조'에서는 국가범죄에 대하여 △침략 금지의무 △식민통치 금지의무 △노예매매 및 인종차별 금지의무 등을 규정하고
독도 영유권 분쟁,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관한 논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는 최근에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국제적 분쟁들이다. 이런 분쟁 사이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게 되는 개념이 바로 ‘국제법’이다. 수많은 외교 분쟁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국가 사이의 규약인 국제법은 20세기 이후 국가 간의 교류가 늘어날 때부터 꾸준하게 진화를 거듭해왔다.인간이 다른 인간과의 공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국가들은 다른 국가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됐다. 그런 이유로 세계의 국가들이 점차 더
소설은 어디까지나 상상에 의한 창작으로 가공의 인물이 등장하는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가상의 문학세계에 ‘팩션(faction)’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결합한 팩션 소설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열풍으로 시작해 이제는 소설계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가는 흥미진진한 팩션 소설. 매튜 펄의 『단테클럽』도 팩션 열풍의 주자 중 하나이다.역사적 실존인물들의 등장『단테클럽』에는 미국 문학계의 수많은 실존인물들이 등장한다. 단테의 『신
20세기 일본 지성의 대표로 꼽히는 마루야마 마사오(1914~1996)는 “근대 일본은 번역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우리가 전통문화 속에 안주해 있을 때, 일본은 과감하게 서양 문화를 받아들였다. 세계 주요 저작의 번역과 자국 문화의 재 번역을 통해 일본은 문화강국으로 성장했고,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두 명이나 배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번역, 세계화의 핵심 요소 우리나라도 세계화 시대에 올바른 문화교류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번역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197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현기영)이 설립돼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