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의 유망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손꼽히는 문화산업. 비록 역사는 짧지만 문화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소득과 여가가 증대됨에 따라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가수나 드라마가 아시아 전반에서 큰 인기를 얻는 이른바 한류(韓流)열풍이 불면서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등의 지적을 하기도 한다. 이에 국내 문화산업의 현황과 경제적 효과, 그리고 한계점과 개선방안 등을 알아봤다.경제적·정서적 기능 지닌 문화산업문화산업
이제 기업은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당연한 진리에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 또 좋은 이미지를 쌓는 것.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장기적인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이 부분을 완성하기 위해 현대의 많은 기업이 '플러스알파'를 한다. 그 '알파'란 바로, 문화의 힘.최근 국내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이 부쩍 눈에 띈다. 메세나(Mecenat)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뜻하는 말로,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가였던 가이우스 마에케나스(Maecenas)가 당대 예술가들과 가깝게 지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여기 죽어서야 비로소 뼛속까지 사무친 한을 이야기하는 가련한 여인이 있다. 이 여인은 잠시 한때 조선의 국모로 조정의 암투, 그 어두운 역사의 뒤편에서 모진 삶을 살다간 인물이자 연극 의 주인공인 정순왕후. 지난 24일 막을 올린 은 제1회 세계 문학상을 수상한 김별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을 연극화 한 작품으로, 막 생을 마친 정순왕후의 혼령이 먼저 간 남편 단종에게 애달픈 지난 삶을 털어놓는 1인극 형식의 모노드라마다.열다섯 나이에 어린 단종과의 정략결혼 후, 2년이
왠지 모를 음산함과 긴장감이 주는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여기 이 전시를 찾아보면 어떨까. 사진예술계의 세계적 거장이라 불리우는 랄프 깁슨(1939~ㆍ미국)이 드디어 한국에 왔다. 이번 사진전은 현존하는 세계적 사진작가 랄프 깁슨의 작품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단연 주목을 끈다.랄프 깁슨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편의 추리소설, 추리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그는 마치 추리물의 단서처럼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맞춰보라고 하는 듯 하다. 빼꼼히 열
인류는 문자를 이용해 끊임없이 역사를 기록해왔다. 그리고 문자와 더불어 대표적인 기록 매체로 꼽히는 것이 바로 사진. 그렇다면 역사를 기록하는 매체인 카메라의 역사는 어떨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한국 카메라 박물관이다.역사의 향기를 품은 듯한 무거운 공기를 스쳐 입구에 들어서면 현대식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은판과 그를 인화한 사진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조그만 필름에 풍경이 아기자기하게 박혀 있는 모습은 평소에 인화된 큰 사진만 접해본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게 다가온다.전시된 필름을 훑어본 뒤 고개를 돌리면
터질 듯한 가슴의 긴장감과 바람을 가르는 스피드. 여기 복잡한 일상을 시원하게 날려줄 생생한 굉음이 있다. 바로 카레이스가 펼쳐지는 서킷. 지난 11일 ‘BAT GT(British american tabacco Grand Touring)챔피언십’제6전이 열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았다. 뜨거운 관중들의 열기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레이싱카의 드라마틱한 승부는 색다른 쾌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매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BAT GT 챔피언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경주 대회다. 다음달까지 7라운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