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쫓는 현대인의 욕구와 가볍고 즐겁게 치료하려는 시도가 맞물려 천연식물을 이용한 향기요법(aromatherapy)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향기요법은 식물에서 추출한 농축 원액인 정유(essential oil)를 이용한 치료를 말한다. 증류나 압착을 통해 식물의 잎 혹은 씨앗 등에서 향유를 추출하게 된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장미나 생강을 비롯해 △티트리(tea tree) △유칼립투스(eucalyptus) △카모마일(chamamile) 등 60여종의 식물이 향기요법에 주로 쓰이고 있다. 이러한 향기
“죽어 가는 어린아이 앞에서 『구토』는 아무런 힘도 없다”실존주의 문학을 창시한 소설,『구토』의 저자이자 프랑스 철학가인 장 폴 사르트르는 어느 잡지사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벨 문학상 선정자였던 그가 문학의 비현실성과 한계를 이야기 한 것이다. 그는 그 해 노벨 문학상을 거부한다. 과연, 문학은 현실세계에 도움되지 않는 무기력한 존재인가?사르트르의 주장에 반기라도 들 듯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문학의 사명’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적인 문호들이 여기 한국에 모였다. 세계 평화와 문학의 역할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세종
아이러니(irony)는 일반적으로 진의와 반대되는 표현이다. 이는 간접적인 비난의 뜻을 암시하는 점에서 풍자와 통하며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이 이를 즐겨 사용한 것은 아이러니가 갖고 있는 비평의식 때문이기도 하다.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도 아이러니는 그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헉슬리가 그리는 2500년의 우리 지구는 결코 ‘멋진’세계가 아니다. 그 곳에는 문학도 없고 종교도 없으며 괴로움과 고통도 없다. 오직 삶의 안락과 결정된 행복만 있을 뿐이다.주체성 상실된 전체주의 국가헉슬리가 그리는 가상세계의 틀은 과학기술이 고
9백년전 고려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서긍의‘선화봉사고려도경’(약칭:고려도경). 당대에 쓰여진 고려관련 사서로는 유일한 이 고려도경을 우리 학교 고려사 연구팀이 5년 간의 노력 끝에 그 번역본을 펴냈다. 특히 고려도경은‘건국’부분에서 고려가 고구려의 계승국임을 밝히고 있어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박하는데 중요
평전은 그랬다. 평전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비밀 일기처럼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사람이 살다간 시대를 투명하게 담고 있다. 피터 콘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미국 여성작가인 펄벅의 삶을 책 한 권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출간되자 마자 뉴욕타임즈‘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됐고‘전미 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