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를 아느냐고 물으면 6살 된 꼬마도 눈을 반짝이며 “TV만화에서 봤어요”라고 말하겠지만 ‘천지왕. 강림도령, 당금애기, 바리, 오늘이, 내일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학생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이들은 바로 그리스·로
"신화란 미래를 품고 있는 과거이며, 현재 속에서 스스로를 실현시킨다.” -카를로스 푸엔테스 넘실대는 파도를 헤치고 인어공주가 나올 것만 같은 환상, 화사한 꽃잎 사이로 작은 요정들이 속삭일 듯 한 착각에 빠진 어린 시절이 있다. 그 꿈만 같던 시절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그 어떤 이야기도 가능한 상상의 세계였다. 신화란 바로 이 무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