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를 아느냐고 물으면 6살 된 꼬마도 눈을 반짝이며 “TV만화에서 봤어요”라고 말하겠지만 ‘천지왕. 강림도령, 당금애기, 바리, 오늘이, 내일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학생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이들은 바로 그리스·로
"신화란 미래를 품고 있는 과거이며, 현재 속에서 스스로를 실현시킨다.” -카를로스 푸엔테스 넘실대는 파도를 헤치고 인어공주가 나올 것만 같은 환상, 화사한 꽃잎 사이로 작은 요정들이 속삭일 듯 한 착각에 빠진 어린 시절이 있다. 그 꿈만 같던 시절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그 어떤 이야기도 가능한 상상의 세계였다. 신화란 바로 이 무궁무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이름은 어느새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들린다. 그의 만화영화는 권선징악의 구도를 지켜왔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환경 파괴, 근대인의 고뇌 등의 주제에 깊이 있게 접근함으로써 만화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허물었다. 이 책은 그의 영화를 모두 접하지 못한 이에게는 흥미진진한 영화소개를, 미야자키 매니아에게는 새로운 분석의 시각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