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 자신에게 묻는다. ‘노동(勞動)’을 통해 흘리는 나의 땀 한 방울이 희망을 의미하는지, 고됨을 의미하는지. 노동은 우리의 삶에 이미 깊숙이 파고들어 분리할 수 없는 보편적인 현상이자 행위이다. 노동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동시에 개인의 꿈, 목표,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측면을 드러낸다. 이처럼 인간의 삶
길들여진다는 것, 어떤 일에 익숙해져버린다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오늘날 대학생이 무언가에 길들여졌다면, 그 무언가는 바로 주입식 대학수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언제부턴가 대학생은 교수의 말만 받아 적고 달달 외우기만 하면 되는, 소위 학점 잘 딸 수 있는 쉬운 과목을 선호하고 있다. 지금 이들에게 남은 건 과연 무엇인가? 아니, 이들이 잃은 건 과
앞서 말했듯 위에 제시된 인물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그 누구와도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됐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력은 단순히 그들의 상품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인간이 이루지 못했던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든 아이디어는 이제 그들의 말 한 마디와 작은 생각 하나마저도 세상이 주목하게 만들었다. 즉, 이들의 생각으로 탄생한 발명품은 세계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및 정치 분야 등 여러 부문에서 그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두뇌운동이 가장 활발한 대학생 시기의 발명
얼마 전 한 개그 프로그램에 ‘뿌레땅 뿌르국’이라는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코미디언 세 명이 무인도에 나라를 만들어 익살스럽게 이끌어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끼기도 하면서 ‘나도 나만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국가가 존재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는 바로 현
펜은 칼보다 강하다, 에밀 졸라 때는 1894년.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는 독일대사관에 프랑스의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는다. 내통한 비밀서류의 글씨체가 드레퓌스의 것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스파이로 지목된 것이다. 다행히도 에밀 졸라를 비롯한 드레퓌스 지지파들의 투쟁으로 그는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드레퓌스 사건을 운운할 때마다 항상 거론되는 인물은 단연 에밀 졸라다. 그는 신문 지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기사를 기고하여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폭로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가 드레퓌스의
동서의학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상호보완을 통해 각각의 한계점을 극복한 ‘제 3의학’ 또는 ‘신(新)의학’이라 불린다. 이러한 동서의학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동서의학연구소. 1971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연구협력센터로 지정 △임상연구를 통한 신약
고대 중국으로부터 오랜 세월 내려온 한의학 및 동양의학이 환자 진료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조선 말, 다양한 서구문물과 함께 서양의 의학기술도 조선에 상륙했다. 역사상 서양의학이 처음으로 기록에 등장한 것은 지석영이 우두법을 도입한 사건이다.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이용해 일종의 예방접종을 실시하던 조선인들에게 병에 걸린 소의 고름을 사용하는 우두법은 당시 충격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우두법이 천연두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자 이는 조선 팔도 널리 퍼져나갔으며 동시에 서양에서 유입된 의학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됐다. 갑신정변이
1982년 개봉한 영화 E.T.는 그 해 어느 영화도 따라올 수 없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8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의 시청각적인 요소도 물론 뛰어났지만 E.T.가 이토록 조명받은 이유는 그 소재가 외계인이었기 때문이다. 외계 생명체가 실재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영화에 그대로 투영됐으며 관객들은 이에 열광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외계인의 존재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방법이 제시돼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수단이 있으니, 바로 세티(SE
다양한 학문에서 논의 우리는 무언가 재밌는 것을 보고, 읽고, 듣게 될 때 ‘우스꽝스럽다’, ‘코믹하다’ 또는 ‘해학적이다’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개념들을 모두 내포하는 용어, 즉 웃음을 일으키게 하는 모든 것은 ‘희극적’이라는 용어로 포괄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웃음을 일으키게 하는 모든 것은 희극적인 것이다. 웃음은 △인류학 △철학 △미학 △문예학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 등 전반적인 학문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주제다. 우리는 웃음의 원인을 주로 생리학적 관점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른바 ‘웃음 생리학’에서는 재밌는 상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통해서 프레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언론과 프레임, 수용자의 관계를 보다 깊게 알아보고자 한다. ■ 왜 우리가 프레임에 입각해 사고를 하는지일반적으로 언론학에서는 신문과 방송 등 뉴스 미디어가 사회이슈를 보도할 때 프레이밍을 한다고 합니다. 정보의 사회적 맥락과 의미를 수용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