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때쯤, 우리는 한 강대국의 처참한 상황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힘센 자에게 향하는 약한 자의 저항, 그건 바로 미국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공격이었다. 당시 세계의 모든 이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감히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9·11테러는 미국의 가치가 최선이라는 왜곡된 주장의 모순을 일거에
요즘 호주제 폐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호주제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였다는 것을 대변해준다. 호주제의 폐지가 진정한 남녀평등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겠지만, 하나의 밑거름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21세기는 과연 어떤 시대로 기록될까. 오늘날 여성의 위치를 생각해보며 역사 속 여성에 관한 책 두 권을 살펴봤다.『르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강영우 지음, 생명의 말씀사 강영우 씨는 중학교 재학 중 외상에 의한 망막 손상으로 실명하여 치료하기 위해 입원생활을 하면서 “나도 정상인이라면 다른 학생들과 같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닐 수 있을 텐데”라고 몸부림 쳤던 그 당시의 아픔과 고통을 회상하면서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rd
■ 현재의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처음 법학과에 진학하였다가 곧 내가 갈 길이 아님을 알고 진로를 바꾸어 한국철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순수한 학문적 관심에다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성훈(聖訓)이 있듯이 학문과 교육
문학작품을 보는데 있어서 우리는 순수하게 그 작품만을 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작가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고 작품을 대했을 때 작품이 더욱 현실감 있게 와 닿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더욱이 한편의 문학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작품 곳곳에 작가의 수고로움이 배어있기 때문에,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은 작품을 이해하게 하는데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