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아르바이트 노동 시급은 최저임금에 맞춰 결정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20대의 생각을 듣다 지난달 5일, 2023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결정됐다. 시급 1만 890원을 제시한 노동계와 9,160원 동결안을 제시한 경영계의 간극을 겨우 좁혀 5% 인상된 금액으로 합의를 본 것이다. 당시 현장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내용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다. 고용자의 임금 지불 능력 등을 이유로 경영계가 주장하는 지역·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가 안건화된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 안건은 최저임금위원회(이하
노동시장의 변화로 청년세대의 불안정 노동 경험 증가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사회안전망 확대해야청년들은 흔히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또 기대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국제 정세의 변화, 코로나19 등으로 격동하는 노동시장 속에서 청년들은 불안정한 노동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본지는 청년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노동’이 아 닌 ‘현재의 노동’, 아르바이트를 조명하고자 한다.불안정 노동 경험하는 청년들최근 청년들이 겪는 노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불안정성’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서울시 청년
추석을 맞아 떡만둣국과 송편, 떡 제공한 무료급식소복지 소외계층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특히 식재료의 가격 상승은 경제적 취약계층에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있다. 바로 무료급식소(이하 급식소)다. 추석 당일이던 지난 11일, 기자는 종로구에 위치한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방문해 물가 상승의 대응
행안부 장관 보조하는 경찰국, 경찰 중립성 해칠 우려도검찰의 수사권 축소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지난 10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검수완박법(개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이 시행됐다. 한편 지난달 2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소속 경찰국이 출범했다. 이는 4월 통과된 검수완박법으로 경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돼 견제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을 바탕으로 추진됐다.경찰국, 경찰의 중립성 훼손 우려 목소리도경찰국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총괄지원과로 구성돼 경찰청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행정 책임을 보조하고 관련
기업의 사회적 경영인 ESG에 일부 비판적인 여론 형성돼"장기적인 ESG를 목표로 삼으며 진정성을 다해야"지난 6월, ESG 경영에 앞장섰던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이 석탄발전을 늘리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저렴한 화석연료를 찾아 나선 것이다. ESG의 사회환경적 가치는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후순위로 밀려났다.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강조해온지 불과 2년 만의 일이다.지속 가능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며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지난달 발표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2 MZ세대 투자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500명의 만 19~41세 소비자 중 60%가 ESG 경영을 하는 기업 및 브랜드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ESG 활동 역시 소비의 윤리적인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ESG에 대한 우리 학교 학우들의 인식은 어떨까?송지현(경영 18)포스코 기업과 산학협력해 ESG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ESG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하며 기업활동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음을 배웠다. 기업의 E
사회적기업 선정, 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고용 형태 제시돼직접고용은 문제 해결의 종착점이 아닌 시작점일 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에 소속된 13개 대학의 집단교섭은 지난 4월부터 이번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용역업체뿐만 아니라 실질적 사용자인 대학이 문제 해결의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간접고용 형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다. 이에 간접고용 형태 내에서 혹은 그 바깥으로, 청소노동자 고용에 각기 다른 대안을 모색해 온 학교들을 살펴봤다.학내 노동자의 주된 고용 형태, 간접고용현재 대
대학 내 노동자 문제, 연세대 일부 재학생 고소로 화제 돼학생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노동자를 바라볼 수 있어야 지난 5월과 6월, 3명의 연세대 재학생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3월부터 이어져 온 교내집회의 소음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연세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연세대 비정규 공대위)’에선 노동자 지지를 위한 연서명을 받았고 두 달만에 재학생과 졸업생, 시민들을 포함해 3,000명이 넘는 인
현 체계에선 ‘우영우’와 달리 자립 어려운 발달장애인자본 논리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의 노동 인정할 수 있어야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발달장애인 주인공 우영우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취직해 겪는 성장 서사를 그려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발달장애 청년은 우영우와 다르다. 그들이 일자리를 갖고, 부모의 품을 떠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가기 위해 우리 사회엔 여전히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발달장애인 4명 중 3명, 일상생활에 도움 필요해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1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5세
인터뷰 - ‘베어베터’ 임상빈 교육팀장명함, 커피 등 기업에게 필수적인 생산품 제작발달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고자 노력해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베어베터(대표 김 정호·이진희)에선 250여 명의 발달장애 직원이 일하고 있다. 제빵 작업장엔 고소한 빵냄새가, 화훼 작업장엔 향긋한 꽃향기가 가득 하다. 이곳의 발달장애 직원은 조금 무뚝뚝해 보이지만, 우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이 모습이 마치 곰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이 회사의 이름은 ‘베어베터’라 붙여졌다. 베어베터에서 교육과 인사관리를 담당하는 임상빈 교육팀장을 만나 이야
청년 정책 포함한 110대 국정과제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치 방안은 지난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은 청년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지난 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지방자치의 시작은 지방선거매니페스토 운동,정당 논리가 아닌 공약에 집중해 다음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선거권을 가지며 세종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의 유권자는 7개의 용지에 투표하게 된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 △ 교육감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광역의원 △지역구기초의원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비례대표가 선출 대상이다. 일부 지역구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지방선거의 역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바탕으로 지방선거의 의의를 알아보자.30년 공백,
지난 대선, 회고적 투표 우세해‘정치 양극화’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두 달 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와 9일 뒤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선거 전략과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짚어보고 더 나은 정치를 위해선 어떤 것들이 바뀌어야 할지 알아보자.대선 돌아보기 : ‘표심’이 뭐길래지난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인 0.73%p로 당선됐다. 이러한 득표율 차이가 나오게 된
인터뷰 -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정계에 다양한 의사결정권자 등장을 위해 노력 중‘젊치인’과 ‘캐스팅 매니저’의 연결로 유권자 중심의 정치 추구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의 당선자 중 만 39세 이하는 238명, 전체의 6%에 불과했다. 당시 피선거권이 있는 만 2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의 비율이 전체인구의 20%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턱없이 부족한 수다. 이러한 상황 속, 젊은 정치인의 등장은 물론, 그들이 실력과 영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쏟는 단체가 있다. 정계의 기존 문법에 변화의 물결을
정책에 소외되는 돌봄 관계 있어가족의 기능 대한 재논의 필요해 바야흐로 가정의 달, 5월이다. 가족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김차령(13) 양은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삼촌”이라 답했고, 박정빈(10) 군은 “서로 사랑하고 함께 사는 것”이라 말했다. 당신은 ‘가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변화하는 가족 형태, 가족의 기능을 이야기할 때‘가족’이라고 하면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기존의 4인 중심 가족 형태는 1995년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는 31.7%로 가족 구성 중 가장
인터뷰- 가족구성권연구소 김순남 대표누구나 원하는 가족 구성할 수 있어야나답게 잘 살 수 있는 사회 소망해 민법 779조에서는 결혼과 혈연 중심으로 가족을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 밖에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해 연구하는 가족구성권연구소 김순남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가족구성권연구소는 어떤 곳인가.2006년 호주제 폐지 운동을 하며 결성된 가족구성권연구모임에서 시작해 2019년 1월 가족구성권연구소로 창립하게 됐다. 가족구성권은 누구나 원하는 형태의 가족·공동체를 구성하고, 차별 없이 지위를 보장받을 수
오늘도 노동자 사망 사고는 끝나지 않는다우리 모두 미래의 노동자라는 인식 필요해 지난달 27일 저녁 양재역 SPC 본사 앞에는 노란 풍선이 둥둥 떠다녔다. 풍선을 들고 단상에 오른 시민대책위 위원들은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이 되자고 제안했다. 촛불을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거리를 지나치던 시민들의 시선도 한 번씩 머물렀다. 이들은 왜 여기 모였을까? SPC는 파리바게뜨와 삼립 등이 속해 있는 모회사다. 4월 27일은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임종린 지회장이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
청년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는 소란노동은 우리 모두의 일상과도 같은 일 글, 그림, 사진, 가끔은 공간이나 비정형적인 예술에 이르기까지. 노동은 항상 다양한 형태의 기록으로 남는다. 그리고 여기, 존재하지만 기록되지 않았던 노동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란(태린·현정)은 20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노동을 기록하는 팀이다. 청년 여성의 시선으로 청년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소란하게 전하고 싶었다는 태린 활동가의 말을 지면에 옮겼다.소란은 어떤 곳인가. 이름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소란은 ‘청년 여성들이
나토를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안보 갈등러시아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발간일(4월 25일) 기준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0일이 흘렀다. 이달초 우크라이나의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400명 이상을 학살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한 지역은 없다”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이 확인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됐다. 전 세계는 러시아에 경고를 가했으나 러시아는 서방의 음모라며 침공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2월 2
친서방 서부, 친러시아 동부현 전쟁으로 이어진 돈바스 내전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키이우 루스(키예프 공국)에서 갈라져 나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랜 시간을 거쳐 서로 다른 국가로 발전했다. 그러나 불과 30여 년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하 구소련)의 한 국가였고, 현재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인구 비율은 17%다. 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계 국민에게 영향력을 키우려는 시도를 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기까지 양국 간의 역사를 알아보자.우크라이나, 어떤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