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명의 과로사 피해자 발생택배기사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이 오길“우리 아들이 마지막 희생이길 바란다.” 지난달 14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과로사한 택배기사 고(故) 김원종 씨의 아버지가 슬피 외친 말이다. 올해에만 벌써 10명의 택배기사가 세상을 떠났다. 택배기사들에게는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왜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 걸까.점점 성장해가고 있는 택배 업계 하지만 …한국의 택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01년 6000억 원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6조 3300억 원으로
인터뷰 - 과로사 예방센터 정병욱 소장과로 피해자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과로 없는 한국 사회를 꿈꾸는 이들“한국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거듭나길” 한국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몰래 힘쓰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과로사 예방센터’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과로 문제를 알리고 과로 피해 노동자와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로사 예방센터의 정병욱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로사 예방센터에 대해 소개해달라.과로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14년에 일본에서 ‘과로사 등 방지대책 추진법’이 제
낙태죄 헌법불일치에 따른 정부 개정안, 논란 존재해사회 각층의 토론 과정 통해 나아가야 지난해 4월 11일 낙태죄에 대해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다. 지난달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정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며 낙태죄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이에 낙태죄 관련 개정안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짚어보고자 한다.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낙태는 자연분만기 전에 자궁에서 발육 중인 태아를 인공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뜻한다. 낙태를 할 경우 임산부와 낙태 시술자는 각각 형법 제269조 제1항 ‘자기낙태죄’와 제27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채용과 아르바이트 모두 감소빠르게 변화하는 비대면 취업시장에 적응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취업시장을 덮치면서 청년들에게도 빨간 불이 켜졌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이 늘었고 심지어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고 있다. 청년층에 해당하는 15~29세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지난달 25.4%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 기준을 변경한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코로나19 속 가장 아팠던 청춘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배규식
개인형 이동수단, 자전거도로이용 안정성 평가 통과해“기존의 이동수단과 개인형 이동장치 분리하는 도로 위 장치 필요해”오는 12월 10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돼 만 13세 이상이라면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도로 주행도 허용된다. 이에 한편으로는 도로 이용자의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확대되는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으로 전동 △스케이트보드 △킥보드 △휠 등을 포함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3㎞ 미만의 *라스트마일 이동
킥보드 이용이 늘어나며 우리 학교에도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우가 많이 보인다. 오르막길이 있는 우리 학교 인사캠과 차량이 많은 학교 주위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어떨까. 전동킥보드의 경사로 및 차도 주행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혜화역부터 인사캠 수선관까지 직접 공유 전동킥보드를 체험해봤다.지난 8일 전동킥보드 체험을 위해 혜화역 근처에서 공유킥보드를 찾았다. 공유킥보드 앱을 설치하고 운전면허를 등록하자 이용 가능한 킥보드가 표시된 지도가 나타났다. 평소에는 1번 출구 근처에 킥보드가 줄지어 정렬돼있었는데, 킥보드 지도를 보니 모두 흩
수해 피하지 못한 이주노동자의 집“차별과 편견 같은 사회적 병리도 감염돼”지난달 폭우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의 거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주노동자들의 숙소가 물에 잠기며 그동안 ‘집다운 집’에서 지내지 못하던 이주민의 현실이 알려진 것이다. 사회에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익숙한 일이 됐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많은 이주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 살아간다. 이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다문화 사회가 된 한국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250만 명을 넘어섰다. 법무부의 ‘2019 출입국·
결혼이주여성들, 가정폭력에 시달리지만 가정 떠나지 못해여전히 배우자의 영향이 큰 결혼이주여성 체류 문제지난달 한국인 남편이 외국인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사회에 알려졌다. 아직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왜 가정폭력에 대항하기 힘든지 그리고 이들을 위해 해결돼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봤다.점점 증가하는 한국의 국제결혼최근 한국에서 국제결혼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원장 안철경)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의 ‘최근 국제혼인 증가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2만
인터뷰-서울온드림교육센터 김수영 센터장교과목 학습에 앞서 언어 소통 먼저 뒷받침 돼야중도입국청소년 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 필요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친구들과도 헤어져 다른 나라에서 사는 건 어떤 느낌일까. 이주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김수영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한국에 온 중도입국청소년은 어떤 어려움을 겪나.중도입국청소년은 공교육을 받기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도입국청소년이 편·입학하기 위해서는 본국에서 다니던 학교의 각종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지만, 아이들이 다니던
인터뷰-마을무지개 김도영 팀장 결혼이주여성들, 마을무지개의 음식 사업 통해 자립하는 날 오길“최종 목표는 안정적으로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가는 것"결혼이주여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마을무지개’다.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다채로운 한국 사회를 만들어가는 마을무지개의 김도영 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마을무지개의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전명숙 대표가 은평구의 한 도서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며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나게 된 것이 마을 무지개 설립의 계기가 됐다. 낯선 한국에서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매년 증가하는 아동학대··· 코로나19로 인해 사각지대 커져아동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해 지난 6월에 9살 아이를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지지고 목줄을 채우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은 사람이 아이의 부모로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아동학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아동학대아동학대는 성인이 만 18세 미만인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그들의 정상적 발
인터뷰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 시초는 아동학대에 분노한 엄마들이 모여 시작한 인터넷 카페아동학대 문제를 배우려는 의지 필요해누구보다 아동학대 문제에 분노해 매일같이 캠페인을 벌이고 문제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이하 대아협)’다. 아동학대의 참상을 알리고 학대 예방과 처벌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대아협의 공혜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대아협의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대아협은 2013년 울산에서 발생한 ‘이서현 양 학대 살인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에서 시작됐다. 이 사
임차인 보호 위해 임대차 3법 도입돼주거 안정성 위한 첫걸음, 주거 품질은 보완 필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제7차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이 모두 가결됐다. 임대차 3법은 부동산 3법과 함께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임대차 3법에 대해 살펴보고 임대차 3법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보완할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임대차 3법에 대해 알아보자임대차 3법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 개정안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뜻한다. 주임법은 임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지위에 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부올바른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 필요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적 기부가 증가했다. 우리 학교에서도 제52대 총학생회 이루리(인사캠 회장 박동욱, 자과캠 회장 전우중)와 비영리 민간단체 ‘십시일밥’ 우리 학교 지부가 각각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학우들의 많은 관심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와 다소미가 재학생 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
인터뷰 - '리듬오브호프' 이진혁 대표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재난적 의료비 환자 도와직접적·실질적인 대학생 재능기부 이뤄졌으면 중증 질환으로 월소득에 비해 재난 수준의 엄청난 의료비가 발생하는 환자가 있다. 이들을 ‘재난적 의료비 환자’라고 한다. 리듬오브호프는 이러한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정부기구(이하 NGO)다. 희망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리듬오브호프의 이진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리듬오브호프에 대해 소개해달라.예술적 재능을 가진 봉사자가 모인 리듬오브호프는 콘텐츠를 만들어
공익법인의 의무 공시와 외부회계감사 대상 확대돼기부금 사용에 끝까지 관심 가져야지난달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이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선 발언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모금을 해온 시민 단체의 기부금 사용 투명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기부금 사용 불투명성이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불투명한 기부금 사용으로 생겨난 기부포비
인터뷰 - '빅워크' 장태원 대표걸음 수에 따라 기부액 정해져놀면서 기부하는 오프라인 러닝 페스티벌 최근 SNS에는 ‘손글씨를 올리면 게시물 한 건당 100원이 기부됩니다’와 같은 글귀가 종종 보인다. 손글씨를 쓰거나 게시물을 공유하는 행동을 통해 사람들은 직접 돈을 내지 않고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걸음’으로 기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걸음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빅워크의 장태원 대표를 만났다.빅워크에 대해 소개해달라.빅워크는 자신의 ‘걸음’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
효과적인 자립 위해 자립이행기 필요해최소한의 지원 넘어선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 필요“맹장이 터졌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혼자 아픈 배를 움켜쥐고 병원 세 군데를 돌아다녔어요.” 보호종료아동이 실제로 겪는 일이다. 보호대상아동은 △가정위탁 △공동생활가정 △아동양육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이다. 아동복지법에서는 보호대상아동이 만 18세에 달했거나 보호 목적이 달성됐다고 인정되면 아동의 보호조치를 종료하거나 해당 시설에서 퇴소시켜야 한다고 규정한다. 민법상 ‘아이’, 복지법상 ‘어른’인 보호종료아동이 자립해 살아가야 할 세상은 막막하기만 하
인터뷰 - 소이프스튜디오 고대현 대표허들링 커뮤니티 통해 보호종료아동끼리 연대해보호종료아동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됐으면 소이프스튜디오(이하 소이프)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세워진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소이프는 ‘Stand On Your Feet(너의 발로 스스로 딛고 일어서라)’의 앞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이름과 같이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소이프의 고대현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소이프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서울 은평구에 있는 양육시설에서 사
대체복무제도에 선택권 부여로 강제노동 기준 벗어날까“노사 모두 핵심협약 비준의 취지 생각해야”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유럽연합(이하 한-EU)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이하 FTA) 전문가 패널 심리가 연기됐다.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이하 ILO사진)의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력했는지를 심사하는 절차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것이다. ILO는 여러 차례 우리나라에 핵심협약 비준을 권고해왔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