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로 수렴하는 성질 가져전통적인 지표상으로는 과거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 경기 회복 기대감과 개인투자자 대거 유입으로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 이하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했고, 해외 주가지수도 크게 상승했다. 지금도 증시를 향한 관심은 각계각층으로 확대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개 주요 증권사에서 신규 개설된 계좌는 723만 개에 달했다. 한편 주가 상승으로 세계가 버블(Bubble) 경제에 접어든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개인이 시장의 버블 여부를 판단하는 법은 무
인터뷰 -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한영준 부연구위원모든 생활을 집에서 10분 거리 안에퍼스널 모빌리티와 배달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등장하며 우리는 일상에서 ‘생존’의 문제를 고려하게 됐다. 사람을 만나서 진행하던 많은 일이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그에 따라 재택근무와 재택교육이 증가했다. 사람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게 됐으며 길거리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풍경은 더이상 어색하지 않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도시의 공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
문화적 전환을 배경으로 번역학 자리잡아번역에 대한 윤리적 논의 필요해 영화 는 시리즈 세 개가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번역이 원작의 의도를 살리지 못해 몰입을 반감시켰다는 오역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처럼 번역은 원작의 가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렇다면 번역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했을까. 번역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책 번역을 중심으로 번역학에 대해 알아보자. 제2의 창작, 번역번역이란 특정 언어로 이뤄진 원작을 다른 언어로 바꾸는 행위를 지칭한다. 책부터
인터뷰 -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강승식 교수 기계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워정확한 AI번역은 양질의 말뭉치 확보에 달려 2018년 영국의 시장 조사 업체인 테크나비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의 자동 통번역시스템 시장규모는 2013년부터 연평균 19.1%씩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기계 번역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기계 번역의 활성화는 실생활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파파고, 구글 번역기와 같은 AI 번역기는 어느새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렇다면 기계 번역은 어떤 원리로 이뤄졌고 어떻게 발전했을까? 한국어
마르크스주의는 여성차별의 근원을 사회체제에서 찾아여성·남성 노동자들의 단결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주의를 ‘죽은 학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며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여성차별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마르크스주의는 오늘날의 여성차별 문제에 관해 어떤 점을 시사할 수 있을까. 여성차별의 원인을 계급 사회에서 찾다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을 기반으로 사회 계급의 관계와 사회적 충돌을 분석하는 이론이다. 마르크스주의
시대·지역별로 다양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 발전해한국의 재생산 노동과 여성 노동 시장을 분석하는 데 유효 오늘날 다양한 페미니즘 흐름이 공존하는 가운데 각자의 의제를 공유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페미니즘 이슈가 양산되고 있다. 마르크스가 바라본 여성해방을 이론으로 정립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도 그 가운데 하나다. 한편 페미니즘 흐름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준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다른 흐름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에 관해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이사장 이은경) 배
의존증은 의지박약이 아닌 뇌 질환의 일종약물과 행위 의존증 모두 뇌과학적 원리 동일흔히 ‘중독자’라고 불리는 의존증 환자는 사회로부터 곱지 못한 시선을 받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에서 전국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의존증 관련 대국민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성격과 의지력의 문제’, 20%가 ‘잘못된 습관의 문제’라고 응답했다. 의존증은 엄연한 정신질환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의존증을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특징으로 이해한다. 의존증이 질병임을 밝히기 위해 그 속에 있는 뇌과학적 원리
질문 유형·순서까지 여론조사 결과에 큰 영향ARS와 면접원 조사, 정확성 두고 여론조사 의견 대립해대통령 지지율처럼 질문 내용이 명확해 보이는 주제조차 여러 여론조사가 서로 정해진 오차 범위를 벗어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두 여론조사 업체의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차이가 커 한때 논란이 일었다.조그마한 변수에도 흔들리는 여론조사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누구에게 물어봐야 정확한 여론조사?여론조사 대상이 되는 표본을 모으는 작업을 표본 추출이라고 한다. 표본 추출 방식
인터뷰-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이사응답률 근거로 ARS 조사 방식 비판하는 것은 부당여론조사에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접근할 필요 없어여론조사 업체는 끊임없이 정확성 시비에 휘말린다. 다른 여론조사 업체와 비교당하고, 설문지에 의혹이 제기되며, 전화 조사 과정에서 원치 않는 응답자를 거부한다는 음모론도 듣는다.여론조사를 향한 수많은 의혹에 관한 견해를 듣기 위해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이사를 만났다.전화 여론조사를 할 때 전화번호를 어디서 구하는가.10년 전 전화 조사는 유선 전화가 적힌 전화번호부를 활용했다. 그러나 여러 여
표준어와 서울말은 다른 개념급속도로 사라져가는 전통 사투리전날 잠을 못 잤는지 눈꺼풀이 솔솔 감기는 성균이. 그런 성균이를 보고 두 친구는 동시에 질문했다. ‘너 졸려?’/‘너 잠 와?’ 성균이는 서로 다른 말에 어리둥절하다가 한 친구는 서울 출신, 한 친구는 경상도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처럼 같은 나라에서도 말은 지역마다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어떻게 생기는 것이며, 우리나라에는 어떤 말들이 있을까? 국어 방언학을 통해 우리나라 지역 방언에 관해 알아보자.방언과 사투리는 다르다방언은 독립된 체계를 가지
반도체 발전, 미래 산업 향한 첫걸음트랜지스터 미세화가 반도체 기술 발전의 최대 관건바야흐로 ‘규석기’ 시대, 즉 규소의 시대가 왔다. 반도체 부품의 주요 재료인 규소는 1950년대 장거리 통신부터 70년대 개인 PC 보급, 오늘날 스마트폰 보급까지 시대가 바뀌는 중요한 국면에 항상 함께했다.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산업도 반도체 기술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반도체의 존재감은 커져 가고 있다. 현대인이 철학, 예술과 같은 필수 교양으로서 반도체 지식을 갖춰야 하는 이유다.반도체, ‘정확히’ 무엇인가‘반
UNIST 이준희 교수 연구팀, 집적도 1000배 향상 패러다임 제시순수 이론 논문으로는 이례적으로 『사이언스타임즈』 등재돼지난 7월 2일 국내에서 반도체 집적도를 1000배 이상 발전시킬 토대가 될 이론 논문이 최고 권위의 학술지 에 게재돼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DRAM을 대체할 FRAM 기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구현할 이론을 제시한 것이다. 화제가 된 논문의 교신저자, UNIST 에너지공학과 이준희 교수와 함께 반도체의 미래를 논해본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소재인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산화 활발히 진행지난해 7월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3가지 품목은 반도체 공정과정 중 어디에 사용되는 것일까? 이 3가지 품목의 국산화는 어디까지 완성됐으며 이들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반도체와 전기에 자극을 받아 빛을 내는 물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에는 △
다이아몬드는 경도와 브릴리안시가 가장 뛰어난 보석4C를 기준으로 가치가 결정돼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석은 무엇일까? 이는 의심할 것도 없이 다이아몬드일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세계인의 마음에 확고부동한 1위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지난해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보석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64%가 다이아몬드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는 2004년 44%, 2014년 61%에 이어 나날이 상승한 수치다. 과연 다이아몬드의 어떤 매력이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영원의 보석, 다
항원·항체의 유무로 결정되는 혈액형환자의 증상에 따라 필요한 혈액제제 사용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로 헌혈자가 줄어 수혈에 필요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뉴스를 한 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사이 개인 헌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만 3000여 건, 단체 헌혈은 6만 8000여 건 감소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헌혈에서 수혈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헌혈의 필요성
봄철 양간지풍이 동해안 대형산불 일으켜산림 지키는 산불위험예보시스템과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지난 4월에 발생한 안동 산불과 지난달 발생한 고성 산불은 우리 사회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안동·고성 산불 외에도 산림청의 ‘2019년 산불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44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857ha(헥타르, 1만m2)가 매년 불타 사라졌다. 우리의 강산을 위협하는 산불,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다양한 요소와 연관된 산불학의 세계산불학은 생태계에 극단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터뷰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육성복원연구과 강원석 박사용도와 환경을 고려하는 산불피해지 복구계획“복원의 성공과 실패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불꽃이 져도 흔적은 남는다. 산불피해지의 토양이 회복하기까지는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산불피해지 복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림육성복원연구과 강원석 박사에게 산불피해지 복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산불피해지 복구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을 설명해달라.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면 피해조사를 해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산불피해지 복구는 크
CAPM 통해 주식의 기대수익률 구할 수 있어“현재 주식시장은 변동성 심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공포로 외국인 주식 시장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자 소위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이는 외국인들과 상반된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를 보고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등장한 신조어이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투자와 관련된 글이 하루에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많은 사람의 관심이 주식에 집중된 지금 주식시장의
미국의 위대한 법학자로 칭송받는 올리버 웬들 홈스는 “지금까지 법학은 문언 자체를 해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통계학과 경제학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법과 경제는 뭉쳤을 때 팀플레이의 효과를 내는 사이다. 팀플레이의 결과물인 법경제학이 어떤 이론을 기초로 성장했으며,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법과 경제 연결해 효율적인자원 분배 유도한 ‘코즈 정리’현실설명력 토대로 한 실증적 연구의중요성 아래 발전하는 법경제학 자연스러운 만남, 법학과 경제학법경제학은 법 또는 법규범을 경제학
최근 판결문에서 ‘거래비용’과 같은 경제학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경제학이 법 속에 점점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다. 경제와 법의 연관은 경제법뿐 아니라 *공법과 *사법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는 법경제학이 △헌법 △민법 △형법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알아보자.판결에 법경제학 이론인 ‘핸드룰’ 적용 가능해져최적의 형벌 내리려면 경제학 원리 대입해야최고권위 헌법 속 경제헌법 제119조 제1항은 우리나라의 경제질서에 대해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