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과 기사를 활용한 감성분석 기술 발달여론조사 대체는 여전히 어려워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기관은 시시각각 들어오는 새 자료를 기반으로 각 후보의 지지율을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3월 3일 단 하루 사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만 해도 10건이 넘고, 선거기간 일주일 단위로 등록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약 100건에 달한다. 이처럼 여론조사는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들의 지지율을 보여주며 때로는 선거 전략에 활용되기도 한다. 하루만 지나도 수치가 달라지는 여론조사처럼 여론조사 기법 또한 변화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스캔들로 대두된 데이터권우리나라에서도 데이터권 논의 활발히 진행돼야 영화 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일어난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유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 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으며,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선거운동 전략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는 데 일조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데이터 스캔들로 불리며 데이터권에 대한 논의의 물꼬
변이 거듭하며 달라지는 SARS-CoV-2 바이러스오미크론으로 방역 패러다임 전환될 것, 안전한 확산 목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새로운 이름의 변이 바이러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델타, 델타 플러스, 람다, 이제는 오미크론까지. 국내에서 확인되는 대부분의 감염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이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끝도 없이 등장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와 인류의 싸움이 장기화되고 있다. 끝없이 진화하는 바이러스대부분의 생물은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연구 INSIDE - 우리 학교 약학대학 조동규·이원식 교수, 김학균 박사 공동 연구팀 sACE2 수용체 이용해 전파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보여엑소좀 기반 치료제 상용화 위해 많은 연구 진행 중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에 이목이 쏠리는 와중, 코로나19의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도 전 세계의 여러 석학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우리 학교 약학대학 소속 조동규 교수와 이원식 교수, 그리고 김학균 박사가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엑소좀을 기반으로 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사용자가 화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비슷한 원리를 활용한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도 활발히 사용될 예정지난해 10월 4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Z 플립 3의 국내 판매량이 출시 39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은 원할 때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열광했다. 이렇듯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화면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라고 한다. 화면 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여러 기술의 집합체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전자 기기 뿐만
불안은 역기능적 신념과 뇌 기제가 함께 작용하는 과정불안을 회피하려 할수록 악순환 시작돼불안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다. 한국에서 5년마다 시행되는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9.3%, 일 년 유병률은 5.7%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불안장애를 경험한 한국인은 224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심한 불안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불안장애는 타 정신과 질병과 비교했을 때,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매우 낮다. 실제로 불안장애 환자의
우리나라, 1초의 정의를 바꾸다우리 몸속에도 시계가 있어 시계소리에 귀 기울여야한 학기 그리고 2021년의 끝이 다가온다. 현대사회는 1초 단위로 바삐 흘러가고 있다. 그렇게 3153만 6000초가 모여 1년을 이룬다. 1초란 무엇을 기준으로 측정되는 것일까. 우리 몸속 시계인 ‘생체 시계’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 걸까. 이번 학기 마지막 발간을 맞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시계에 대해 알아봤다.시계는 1초마다 ‘똑딱똑딱’세 개의 시곗바늘 중 가장 바삐 돌아가는 건 초침이다. 1초는 누가, 언제, 어떻
연구 INSIDE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본부 시간표준그룹 대한민국 표준시를 지키는 곳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 시계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우리나라의 시간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머지않아 전 세계의 시간을 지킬 그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본부의 시간표준그룹 허명선 그룹장을 만나 그들의 연구 이야기를 들어봤다.시간표준그룹에 관해 소개해 달라.시간표준그룹은 다양한 원자를 이용해 시간주파수 분야의 정확한 표준을 확립하고, 측정표준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간 단위의
노화를 자연스러운 현상 아닌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유도만능줄기세포를 통해 늙은 세포를 다시 젊게이제 2021년도 33일밖에 남지 않았다. 1년이 지나며 늙어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존재한다. 늙어 보이지 않기 위해 흰머리를 염색하고, 주름을 신경 쓰는 모습은 노화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을 보여준다. 실제로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이 최근 10대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화가 두려우냐’는 질문에 20대의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노화에 대한 거부감이 노화 당사자인 노년층에서 나아가
인터뷰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줄기세포 이용한 기존 역분화 전략의 문제점 극복실제 인체의 피부에도 역노화 기술 적용 가능 영화 의 주인공 벤자민은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진다. 실제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을 현실화하기 위해 많은 역노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고도 역노화 기술을 개발한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로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연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우리 연구실에서는 기존 역분화 전략의
노력도 완벽 앞에서는 배신할 수 있다본인의 핵심 욕구 파악과 더불어사회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필요해A 학우는 이번 학기에 21학점을 신청했다. 몇몇 수업에 지각한 그는 A+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각했던 수업들을 하나씩 수강 철회했다. 완벽하게 공부하지 못한 수업은 중간고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험을 보면 공부가 미흡했다는 것을 들키겠지만 아예 응시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만족하고 싶었던 A 학우는 결국 학사경고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조금의 실패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에서 비
기자가 읽은 책 - 『네 명의 완벽주의자』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적용해야SNS에 전시되는 완벽한 모습과 이로 인한 상향비교를 멈춰야 할 때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줄이고 완벽주의를 강점으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 명의 완벽주의자』에서는 완벽주의자들이 본인의 성향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제시한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출간한 연세대 상담심리연구실 소속 김서영 연구원을 만났다. 완벽주의의 정의가 학자마다 상이하다. 완벽주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미국의 심리학자 랜디 프로스트(R
노벨상의 계절이 오고 있다알프레드 노벨의 기일, 12월 10일이 다가온다. 노벨상 시상 부문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생전 관심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과학자이자 발명가, 사업가, 작가였다. 그런 그가 1895년 작성한 유언에 따라 인류에 공헌한 자들을 기리기 위한 상이 탄생했다. 우리 학교 의학과 최지원 교수는 “노벨상은 학계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노벨상을 받은 연구들은 오랜 시간 다양한 검증을 거쳐 결과의 신뢰성이 높다”며 “노벨상은 연구 결과가 인류 삶의 방향성을 바
【노벨 화학상 - 화학과 배한용 교수】비대칭 유기 촉매가 무엇일까‘촉매’는 반응을 가능하게 돕는 물질이다. ‘유기 촉매’는 기존 반응에서 주로 쓰이던 ‘효소 촉매’와 ‘금속 촉매’가 아닌 제3의 촉매다. 효소 촉매는 아주 크고 복잡한 덩어리로 이뤄져 합성이 어렵고 구조가 조금만 달라져도 기능을 잃는다. 금속 촉매는 약으로 쓰였을 때 체내 잔류한 촉매가 독으로 작용할 수 있고, 수분과 산소에 민감해 다루기가 어렵다. 이에 비해 유기 촉매는 유기 화학자의 역량에 따라 쉽게 합성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과 인체에 무해하며 수분과 산소
【노벨 경제학상 - 경제학과 최재성 교수】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2021년 노벨 경제학상은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휘도 임번스가 수상했다. 데이비드 카드의 대표 업적은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카드는 이중차분법을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분석했다. 우리 학교 경제학과 최재성 교수는 “이중차분법은 정책이 시행되는 처치군과 시행되지 않는 통제군 두 집단을 비교해 처치군에서 나타나는 정책의 효과를 측정한다”며 “통제군은 처치군과 특징이 유사한 집단으로 고른다”고 설명했다. 카
【노벨 생리의학상 - 의학과 최지원 교수】통증이란 무엇일까우리나라 하면 ‘매운맛’을 빼놓을 수 없다. 매운맛은 ‘맛’이 아닌 ‘통증’에 속한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근대적 정의에 따르면 통증은 유해 자극에 의해 발생한 신호가 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돼 인지되는 감각이다. 이때 통증의 크기는 자극의 종류와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현대 임상의학적 관점에서 통증은 전달 과정에서 자극 신호가 변조 및 가공되는 다면적 경험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특정 역치 이상의 자극이 조직이나 세포 손상을 초래하면 인체는 이를 유해 자극으로
【노벨 물리학상 -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복잡계 통해 알아보는 노벨 물리학상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은 △슈쿠로 마나베 △조르지오 패리시 △클라우스 하셀만에게 돌아갔다. 마나베와 하셀만은 기후 모델링에 관한 업적을, 패리시는 '스핀 글라스 이론'을 포함해 복잡계 연구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키워드는 ‘복잡계’다. 복잡계란 수많은 구성 요소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 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는 “교통망이나 전력망이 우리 일상생활 속 복잡계의 예시”라며 “최근에는 도시를 하
| 노벨 평화상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금희조 교수언론과 정치, 둘의 관계를 알아보자최근 대두된 우리나라 ‘언론중재법’과 이를 둘러싼 논쟁은 정치와 언론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창립취지문에서 “언론이 정치 변혁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때론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 권력화 되는 역기능을 낳기도 했다”고 말한다. 우리 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금희조 교수는 “언론은 정치를 감시할 책임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공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교수는 ‘의제 설정 이론’을 예시로
【노벨 문학상 - 정치외교학과 조원빈 교수】난민 소설, 유의미한 영향력 가져 2021년 노벨 문학상은 탄자니아 출신의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수상했다. 그는 동아프리카의 정치 상황, 난민 등을 다룬 소설을 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소설에는 난민으로 지내온 그의 경험이 녹아있다. 그는 1964년 잔지바르 혁명으로 인해 난민 신분으로 영국으로 떠났다. 잔지바르는 대륙에 있는 탄자니아 옆에 있는 섬이다.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 조원빈 교수는 “잔지바르 섬은 동아프리카 노예무역 시장이었다”며 “아랍 상인들이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나라들에
중앙은행 없이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자산과 화폐의 갈림길에 서다 기존 화폐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로 야심 차게 세상에 나왔던 비트코인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투기 자산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5월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 △케이스탯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0% 이상이 비트코인을 ‘실체 없는 투기라고 본다’고 응답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도입이 늘어나며 비트코인이 건전한 화폐로 이용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과연 비트코인은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