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가 환경미화의 유일한 수단이었는가에 대해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게시판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게시판과 관련된 갈등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한 상태가 계속되고 학교와 학생 간의 근본적인 인식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현재 학내 게시판을 관리하는 주체는 사실상 학생회가 아닌 학교다. 그러나 인력이 부족해 학기 초 홍보 기간에는 게시판이 포화 상태가 될뿐만 아니라 청소 등 관련 업무가 학내 청소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를 두고 관리팀(팀장 이용석) 정윤조 과장은 “높은 노동 강도는
오는 18일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 의원들이 위촉됨에 따라 우리 학교에서 평의원회 설치 및 개방형 이사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평의원회 설치와 개방이사 선임은 2005년 사립학교법(이하 사학법) 개정을 통해 의무화된 제도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 사학법이 합헌으로 판결나면서 사학법의 헌법적 정당성은 더욱 공고해졌다. 평의원회는 사립대학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대학 내 중요 사항에 대해 심의 및 자문을 하는 기구다. 여기에는 △교수 △교직원 △동문 △학생 등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다. 한편 개방이사
퇴계인문관(이하 인문관) 외벽게시판 철거 사태가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학우들과 학생 단체들이 철거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문과대 학생회는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7일 유학·문과대 행정실(이하 행정실)은 외벽게시판을 일방적으로 철거해 논란이 된 바 있다.(본지 1555호 1면 참조) 지난달 문과대 학생회는 철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학우들과 학생 단체들의 연서명을 받고 반대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행정실은 반대에 굽힐 것이었으면 애초에 철거를 강행하지도 않았
우리 학교 학우라면 한 학기 최소 2번은 강의평가 독려문자를 받아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강의평가 결과 조회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박한결(영문13) 학우는 “강의평가를 조회할 수 있는지 몰랐다”며 오히려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되물었다. 실제 작년 본지 인터뷰에서 임종민(전자전기04) 전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우들의 강의평가 이용률은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의 이면에는 우리 학교 강의평가 조회 시스템의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우리 학교는 강의평가 조회를 15과목으로 제한하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인사캠 셔틀버스에서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46대 총학생회 성대가온(인사캠 회장 이현재·통계06, 부회장 박민형·신방11, 이하 총학)은 우리카드와 국민은행, 두 회사와 해당 사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총학과 함께 협상을 진행 중인 학생지원팀(팀장 전승호) 박정만 과장은 “계약상 세부사항 조율만 남아있는 막바지 단계”라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에 셔틀버스에서 T-money 교통카드(이하 T-money)를 사용할 경우 단말기 회사인 한국스마트카드가 1
지난 13일 오후 5시 금잔디 광장에서 인사캠 총학생회 성대가온의 주관 하에 2014학년도 해오름식이 진행됐다. 매년 양 캠에서 열리는 해오름식은 학생자치기구 및 특별자치기구 출범을 알리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한편, 자과캠 해오름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학생회관 앞에서 이뤄졌다. 이현재(통계06) 총학생회장이 초헌례에서 술을 올린 후 재배를 하고 있다.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9년간 이를 미뤄오던 우리 학교가 최근에서야 설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이사회 의결 정족수 미달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 평의원회 설치 여부 반영 △다른 대학들의 설치 동향이 있다. 현재 우리 학교 이사회는 이사 재적수인 7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명의 이사로 구성돼있어 학내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결이 불가능하다. 교육부의 제재 방침에 따라 이사 취임 승인이 반려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평의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학교에 이사회 임원 승인을 보류하는
이번 학기 자과캠 기숙사 봉룡학사(학사장 이정석, 이하 봉룡학사)의 입사 선발 결과가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봉룡학사의 1차 입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부 자과캠 학우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결과를 이른바 ‘2·13 대란’으로까지 칭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봉룡학사 측에서는 사태 직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용인원에 비해 많은 학생이 지원해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재학생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이번 사태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에 자과
정우석(전전컴계열14)레크레이션은 재미있었지만, 생각보다 같이 뭉칠 수 있는 활동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길다면 긴 2박 3일이었지만 같이 있다 보니 긴 시간도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소프트웨어학과 친구들도 같이 있었는데, 다른 과와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이동일(공학계열14)첫날에 학과 소개가 있었는데 계열이라 아직 잘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선배들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들께 처음 인사드리는데 쑥스러웠지만 잘 받아주셔서 좋았다. 새터가 대학의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유은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지난달 17일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리조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회적으로 안전사고문제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전국 대학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신입생 환영회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중단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또한, 부득이하게 행사를 실시해야 할 경우에는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학생 주관 행사에도 대학 교직원들이 동행하도록 했다. 이에 일부 대학들은 새터 일정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2월의 입학식과 졸업식. 교정에선 오랜 수험 생활을 마친 신입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긴 시간을 함께한 울타리를 벗어나는 졸업생들의 만감이 교차하는 미소. 본지 기자들은 입학·졸업을 맞아 LC로 뭉친 신입생들과 다양한 색깔로 청춘을 덧칠했던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본지 1556호에서는 새 출발의 기로에 선 이들과의 만남을 담는다.
“20대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정해열(신소재06) 동문은 인터뷰에 앞서 이렇게 운을 떼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신감 가득한 그의 목소리를 통해 2년간 22개국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대학생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들어봤다. 올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졸업 소감을 듣고 싶어요.후련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지 8년이 흘렀는데요. 그동안 대학생이라는 신분 안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사회라는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는 만큼 긴장되면서도 속 시원하네요. 대학생활 이력 중 2년간의 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들이 계속됐어요.” 지난 대학생활에 대해 묻자 손윤정(신방06) 동문이 웃으며 말했다. △각종 아르바이트 △긴 휴학 △많은 학내 활동으로 남들보다 조금 늦게 학사모를 쓴 그녀의 예측할 수 없었던 대학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새내기 시절을 어떻게 보냈나요?1학년 때는 내가 스스로 선택하기보다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휩쓸렸던 것 같아요. 내 주변 친구들도 다 그랬고요. 수시 합격 후 선배에게 이끌려 레퀴엠에 들어가게 되고, OT 끝나고 조장 선배 따라서 노동문제연구회(이하 노문연) 동아리방에 들어가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계기는?이재우: 대학 원서를 넣을 때 어떤 학과를 지망할지 못 정했다. 우리 학교는 학부제라 2학년 때 과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송재현: 삼성에서 후원해주고 있고, 취업이 보장되는 학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후배 사이도 돈독하다고 들었는데, 들어와 보니 신입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잘돼있다고 느낀다.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송재현: 연애를 하고 싶은데, 이공계에는 여자가 많이 없어 아쉽다. 많은 여성들이 이공계에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이공계 여성은 이성적인 매력과는 별개로도 멋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이상혁: 혼자 살게 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있다. 자취 생활을 먼저 시작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자취방을 가보니 제대로 정리가 안 돼 있더라. 내 삶은 잘 정리하며 살아가고 싶다. 김준혁: 선배가 기대된다. 같은 일 년이더라도 고등학교 때와 성인이 된 이후의 그것은 생각의 폭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더라. 조희영: 공대를 다니다 와서 인문학 수업에 대한 동경이 있다. 미팅, 엠티 등 모두 경험해봐서 다른 건 몰라도 강의만큼은 기대된다. 박지윤: 고등학교 때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2014학년도 새내기 새로배움터 개선안 고지’에 각 단과대 학생회가 합의함으로써 올해부터 새터의 안전 부문이 강화된다. 그러나 개선안이 도출되고 합의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학교가 처음 제시한 변경안의 내용에 학생자치가 침해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 뿐더러, 제시 방식에 민주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터에서 매년 서너 차례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학교는 처장회의를 통해 새터 변경안을 만들었다. 이에 학생지원팀(팀장 전승호, 이하 학지팀)은 지난해 12월 9일, 이현재(통계06) 인사캠 총학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프로그램을 준비·기획하는 대표적인 학생 자치 행사다. 그러나 종종 학교는 이러한 학생 고유의 자치 행사에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본지 제1476호에 따르면 2010년에도 학교는 총새터를 주장한 바 있으며, 올해는 새터의 준비 과정에서 학생회에게 '새터 변경안'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학생회는 학교의 지나친 관심이 학생 자치권의 침해라며 반발한다. 그러나 학교가 지속적으로 개입을 시도하는 배경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오늘날의 새터가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성균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제도의 실효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대학가에서 일고 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는 위원 구성에서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학생위원들이 등심위에 불참한 상태에서 등록금 의결이 진행됐다. 한국외대의 경우 위원 구성에 대한 내규 자체가 없어 등심위가 잇단 파행을 맞자 지난달 21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관으로 ‘학생 권리 장례식’이 치러지기도 했다. 등심위 제도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위원 구성비에 관한 것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등심위는 △교직원 △관련 전문가 △학생 중 각각의 구성단위를 대
지난 3일 7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거친 의결 과정으로 모든 등록금 관련 논의가 끝났다. 총학생회는 학교가 적립금을 인출하도록 이끌어냄으로써 동결을 이뤄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학교는 적자예산이라는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학생복지를 위해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등록금이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 지금, 과연 동결은 최선의 결과인가.학교 "재정 힘들다"올해 등심위에서 학교 측은 적자예산을 근거로 학생 위원의 등록금 인하 주장에 반대했다. 3차 등심위에서는 적자가 630억 원이라고 학생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