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동 '부자촌' 이야기 동숭동 '구관원이물비' 이야기
개강 첫날부터 지각이다. 혜화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두 계단씩 성큼성큼 뛰어 올라갔다. 길게 늘어선 줄. 한참을 기다려 셔틀버스를 탔다.한 수레 가득 짐을 싣고 신관 A동에 도착했다. 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저기 경비원 아저씨가 계신다. 가서 물어봐야겠다. “806호는 어떻게 가야 해요?”서점에선 팔지 않는 전공서적. 당장 내일이 수업인데,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일단 도서관에서 빌리긴 했다. 필요한 부분만 복사해야지. 셔틀버스 기사님, 기숙사 경비아저씨, 복사실 아주머니…
지난달 27일 진행된 개표를 끝으로 제47대 총학생회 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선거는 스킨십과 쇼미더성대 두 선본이 출마해 3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다. 그만큼 양 선본의 선거 운동은 치열했고, 학우들의 관심 또한 남달랐다. 3주간의 이 뜨거운 현장을 성대신문에서 생생하게 담아봤다.성대신문 사진부한영준 기자 han0young@skkuw.com정현웅 기자 dnddl2004@백성흠 수습기자 webmaster@
당신이 사랑하는 그 향기오감 중에 후각이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나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의미를 가지는 향수를 성년의 날에 선물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누구나 소중하게 기억하는 향기가 하나쯤은 있다. 언제든 그 단어를 떠올리면 익숙한 장면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코끝에 향기가 맺혀든다. 지금, 당신이 떠올리는 그 향기는 무엇인가. 사진부 =김은솔 eunsol_kim@skkuw.com한영준 han0young@정현웅 dnddl2004@ △밝아오는 새벽첫차를 타기 위해 눈을 뜬 새벽 6시. 베란다로 나서면 차가운 공
성대신문의 일주일우리 학교 공식 언론사인 성대신문사는 매주 월요일 아침, 신문을 발간한다. 적게는 12페이지, 많게는 16페이지에 이르는 신문을 펴내기 위해 성대신문의 기자들은 일주일동안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학업과 신문사 일을 병행하는 학생기자의 치열한 일주일을 들여다보자. 수업을 마친 기자단은 자과캠 신문사로 향한다. 다음 주 월요일에 발간될 신문 편집회의를 위해서다. 저녁을 먹고 오후 7시쯤 시작하는 편집회의는 서로의 기획에 피드백을 주고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자단의 열띤 토론으로 회의는 밤늦게까지 끝
우리 다시 만난 거라그 골목길 어귀에서지난 여름 그날처럼나는 또 다시 설레이고사소했던 오해들도기다렸던 시간들도우리 다시 만난 거야…*버스커 버스커 ‘골목길 어귀에서’ 中큰길에서 쑥 들어가 동네나 마을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는 좁은 길. ‘골목’의 사전적 정의다. 그러나 골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야기를 품은 길이다. 골목은 그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다른 이미지, 다른 기억으로 남아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킨다. 연인에게는 헤어짐과 만남을 기약하는 곳, 아이들에게는 숨바꼭질을 하며 뛰노는 곳이다. 당신이 무심코
우리 학교 인사캠이 위치한 혜화역은 4호선, 자과캠이 위치한 성균관대역은 1호선에 있다. 이번 시각면에서는 학우들이 부담 없이 지하철에 몸을 싣고 갈 수 있는 경기도 근교와 서울 곳곳의 명소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 따스한 햇살을 벗 삼아 즐거운 소풍을 다녀와 보자! 동작역 - 구름카페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잠깐 들러 서울의 야경을 즐겨보자. 회현역 - 남대문 꽃시장 국내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꽃 시장. 싱그러운 꽃 내음을 맡으며 가족과 연인에게 선물할 꽃을 찾아보는 것
‘욕망’ 내지는 ‘욕구’의 사전적 정의란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을 말한다.우리의 모든 행동 동기는 바로 이러한 욕망, 욕구가 아닐까? 식욕, 휴식욕 등 흔히 본능이라 부르는 일차적, 생리적 욕구부터 과시욕, 집단소속의 욕구, 애정욕 등 사회적으로 형성된 이차적 욕구까지. 여기 우리의 일상생활을 담아봤다. 궁금하지 않은가? 욕망덩어리인 우리의 모습이. 성대신문 사진부 webmaster@skkuw.com김은정, 김은솔, 이영준 기자
“수집; 보존 기록관이 양도·기증·구매 등의 방식에 의해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기록을 취득하는 과정”요즘엔 ‘수집’이라는 단어의 명확한 의미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무언가를 수집해 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굳이 수집이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버
3월은 세상 만물 모두가 ?시작하는? 달이다. ?시작?이란 사전적 정의로 어떤 일이나 행위를 처음으로 하는 것, 혹은 어떤 현상의 처음을 말한다. 첫 경험, 첫 키스, 첫 사랑에서 느껴지는 처음의 두근거림. ‘시작’이 반이고, 만 릿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첫 단추를 끼운다는 것은 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