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와 한국 문화 위상 발전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K-전통’전통 본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재해석 이뤄져야 ‘전통은 젊은 감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인식도 이젠 옛말이 됐다. K-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현재, 본지에서는 현대 사회 속 청년이 전통을 인식하는 모습을 되짚어보고자 한다.한복과 댕기, 전통 넘어 이벤트와 문화로현연지(사학 21) 학우는 4월이 되면 동기들과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놀러 갈 예정이다. 현 학우는 “친구들과 공강 시간을 미리 맞추고 있다”며 “경회루 앞에서 함
자극적 편집 아닌 진정성 선택한 스우파자발성 유도하는 프로그램 등장해야“출연진 간의 갈등보다 퍼포먼스를 강조해 각 크루의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즐겨본 박진희(글경제 20) 학우의 답변이다. 스우파는 기존 서바이벌과 비슷한 포맷을 따랐지만 인기와 화제성은 남달랐다. 시청자들이 스우파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진정성 있는 서사와 무대가 불러일으킨 ‘스우파 열풍’스우파는 Mnet(이하 엠넷)에서 방영한 여성 스트릿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6일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폰트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모바일 맞춤 폰트도 등장닳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을지로 공구 거리의 간판부터 매일같이 보는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까지. 폰트는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다. 10년 전에도 폰트는 기업이나 대학의 홍보 수단이었으며 대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예술이었다(본지 1486호 ‘감성 입고, 개성 덧입은 폰트’ 기사 참조). 10년이 지난 현재 폰트는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을까?예나 지금이나 우리 곁의 예술, 폰트우리는 ‘나 진지하다’라는 말 대신 ‘지금 궁서체야’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세
새롭게 채택된 신설 종목들도 큰 주목 받아새로운 도전에 의의 두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관전 문화 돋보여5, 4, 3 “끝”. 2020 도쿄 올림픽(이하 도쿄 올림픽) 양궁 결승전에서 마지막 화살이 꽂히기도 전 오진혁 선수가 꺼낸 말이다. 이 확신에는 올림픽을 준비해온 지난 5년간 수없이 당겼을 활시위와 고군분투가 담겨있다. 많은 국민을 울린 지난 노력의 ‘끝’. 태권도 이다빈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승자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2020 도쿄 패럴림픽(이하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시상식에선 도쿄 하늘에 3개의 태극기가
딥러닝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AI 연주·작곡까지 가능해져아직 AI 창작물 자체의 저작권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AI로 되살려낸 목소리, 무대 위 다시 한번 울려 퍼지다“거북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니 꿈꾸는 것 같아요”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시대, 무대 위에서 믿을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12월 Mnet의 AI 음악 프로젝트인 ‘다시 한번’에서 거북이 터틀맨으로 활동했던 고(故) 임성훈의 생전 음원을 가창합성기술로 복원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 것이다. 그리운 목소리와 기술이 만나 13년 만에 선보인 거
커버댄스 챌린지부터 틱톡 뮤지컬까지 깊고 다양해진 대중 참여 음악음악가가 아닌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음악 예술도 많아질 것 11년 전 아이유가 부른 추억의 애니메이션 ‘꿈빛파티시엘’ OS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서정 학생을 비롯한 한림예고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올린 ‘꿈빛파티시엘’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고 나서부터다. 이처럼 오늘날 대중은 음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다.#내맘대로 #재미있게 #커버댄스챌린지최근 SNS에는 ‘커버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커버댄스 챌
선택할 고민 없이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식문화마케팅 위한 무분별한 용어 남용은 자제 필요해“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성균이는 배달 어플에 음식을 검색해보며 한참 동안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 어플에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분야별로 잘 정돈돼 있었지만 수많은 종류의 음식은 오히려 성균이의 결정을 방해했다. 결국 결정을 내리지 못한 성균이는 전문가에게 저녁을 맡기기로 다짐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마카세’ 식당으로 향했다.이젠 음식이 아니라 경험을 삽니다오마카세란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공손하게 표현한 일본어로, 손님이 먹을 음
유하은(사과계열 21) 학우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 먹는다. 더 싼값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무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면서 시장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점원 없는 매장의 등장과 확산점원이 없는 매장에 소비자가 들어와 제품을 고르고 무인 시스템을 통해 결제한다. 무인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점원이 매장에 상주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매장과 달리, 무인 매장엔 제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모든 서비스 과정을 소비자 혼자 수행한다.무인 매장은 △키오스크 △스마
최근 음악 시장에서는 ‘역주행’이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계는 어떨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신작 영화의 개봉과 제작이 지연되며 영화관 역시 시간을 역행하는 중이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오르며 기성세대의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MZ세대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4년 만에 재개봉한 ‘라라랜드’ 역시 재개봉작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풍경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 그렇다면 과거 명작들은 어떻게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나리 드시면서 영화 ’미나리‘도 응원해요!” 문구를 내걸며 영화 흥행에 힘입어 4월 제철인 미나리 소비를 권장했고 매출이 작년 대비 150% 증가했다. 단순 농수산물 구매 외에도 다양한 제철 음식 향유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철 음식의 매력을 알아보고 이를 바람직하게 향유하기 위한 자세를 알아보자.음식의 ‘제철’, 즉 농산물 재배 시기와 수산물 산란 시기엔 영양가 높은 음식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매달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제철 농수산물을 선정해 △선택 △손질 △보관 △요리 정보를 담아 포스터를 제작
잇따른 문화 침탈 논란으로 반중 감정 거세져중국 자본, 무조건 반대할 필요는 없어 지난해 개봉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뮬란’은 엔딩 크레디트에 촬영에 협조해 준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뮬란’의 중국 개봉을 염두에 두고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인권을 탄압한 당국을 비호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에 할리우드 측은 영화 촬영을 허락한 국가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반적인 관행을 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뮬란’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중 홍콩
인터뷰 - '반크(VANK)' 글로벌청원팀 김현종 팀원작은 겨자씨의 믿음으로 지속해온 한국 바로 알리기역사 왜곡은 하나하나 수정해가는 ‘핀셋 대응’으로 대처해‘중국은 빨간색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빨간 것이 중국의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빨갛다고 다 중국의 것이 아닙니다. 김치는 한국에서 시작된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입니다. 중국의 문화 패권주의를 막아주세요!’ 지난 2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김치의 기원은 중국이라는 중국의 문화 침탈 흐름을 비판하고자 글로벌 청원을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반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