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더 피커' 송경호 대표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일상화 꿈꿔내 삶 속 쓰레기 발견부터 시작하기 우리가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쓰레기가 발생할까? 서울시 성동구에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가게가 있다. 국내 최초 제로 웨이스트 가게인 ‘더 피커’의 송경호 대표와 건강한 지구를 위한 자원 순환과 소비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까다로운 농부, The Picker‘더 피커’는 포장 폐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쓰레기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게다. ‘Pick’이라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패션산업일상 속으로 녹아들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 필요한 시점 우리는 흔히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를 말할 때 ‘의식주’를 꼽는다. 이 중 우리 몸을 감싸는 의류는 환경과 공존할 수 있을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성공은 의류 소비 주기를 단축시키고 의류폐기물 생산을 가속화시켰다. 명품 패션 브랜드도 그들의 가치와 우아함 뒤편에서 지구의 수명을 갉아먹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패션산업에도 친환경이 꽃 피우기 시작했다.아름답지만 지구에 치명적인 패션산업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어렵
인터뷰 - 매거진 배민지 편집장고객과 환경 모두 잡기 위해 변화하는 기업혼자 갈 수 없는 친환경 사회, 모두의 노력 필요 우리는 매일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작은 물결이 사회에 퍼져나가고 있다. 환경을 위해 생활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것을 넘어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리려고 노력하는 매거진 의 배민지 편집장을 만났다.매거진
손 뻗으면 닿을 것 같고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거리, 그 가까운 거리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과 짜릿함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부터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연극, 그 연극의 무대 뒷모습은 어떨까? 무대 뒤편, 연극 그 자체의 이야기를 만나보자.실제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것이 연극의 매력작품성 있는 연극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 필요해연극 들여다보기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
인터뷰 - 우리 학교 연기예술학과 이경성 교수 우리가 떠올리는 연극의 모습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우리가 상상하는 연극 연출가는 연극 전체의 결정권자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의 통념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연극을 만들어가는 극단이 있다. 바로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이하 크리에이티브 바키)’가 그 주인공이다.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연출가 및 공연작가이자 우리 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소속된 이경성 교수를 만났다.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연극 만들기 위해 노력해관객 모두가 개별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극
무대 위에서 플래카드가 내려와 노래의 제목을 알려 주고, 곧 날카로운 재즈풍 리듬과 강한 악기의 음색 대조가 귀를 어지럽힌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어쩌면 작품이 산만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정확히 경험한 것이다.혁신적인 연출 기법을 제시한 브레히트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회복하게 해 브레히트, 몰입을 거부하다현대적인 연극 기법인 브레히트의 서사극은 관객이 넋을 잃고 무대를 바라보는 경우를 가급적 피하려 한다. 기존의 연극이 논리적인 사
넓은 세상 볼 수 있는 안경이지만 눈 가려선 안 돼좋은 이야기 들려주려면 어른들의 노력 필요어릴 적 부모님이 주인공 흉내를 내며 들려준 동화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재밌었다. 괴테는 “내가 인생의 불변 법칙을 배우게 된 것은 슈트라우스베르그 대학의 학창에서가 아니라 어릴 때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옛날이야기 속에서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화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매체다. 하지만 동화에 몰입하면 자칫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넓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동화,
인터뷰 - '딱따구리' 유지은 대표왜 남자는 우는 게 아니라고 했을까? 울고 나면 기분이 어떨까?성평등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소비가 당연한 사회 되도록 노력 왜 여자라는 이유로 갓난아이에게 리본 머리띠를 씌워 줄까? ‘여아용’, ‘남아용’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무심코 지나친 모습에 의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의 편견을 답습하지 않도록 성 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딱따구리’의 유지은 대표를 만났다.스타트업 ‘딱따구리’를 소개해 달라.새 중에 가장 평등한 육아를 하는 딱
상업화·획일화 거부하는 인디 음악창작의 자유 지키면서 대중과 소통해야해 혁오, 검정치마, 잔나비 등 독특함을 바탕으로 한 인디 뮤지션이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고 있다. 새로움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인디 음악을 찾아 듣지만, 유명해지면 인디가 아니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인디는 비대중성을 의미하지 않으며 고유의 색을 지킨 채 ‘TV에 나오는 인디’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다.메이저로부터의 독립, 인디 음악인디(indie)란 independent의 약자로, 작품 제작과 유통 과정에서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인터뷰 - 인디 뮤지션 황윤진인디 음악 구분하는 기준 모호해져다양한 장르에 대중의 관심 필요해 “시간이 많아서 약속이 깨져도 좋아.” 인디 뮤지션 황윤진(32) 씨는 일상의 허무함과 공허함, 그럼에도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노래에 담아낸다. 지난달 28일 교대역 근처 카페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인디 신(scene)은 어떤 모습인가.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서 자체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디 신 안에 속하게 됐다. 밴드에서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 속으로 퍼져나간 굿즈굿즈는 정서적 만족감 얻으려는 소비의 결과대한민국에는 굿즈가 쏟아지고 있다. 팬만을 위해 만들어지던 굿즈는 그 품목이 다양해지며 많은 사람들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문화예술 영역의 아이돌 굿즈부터 대학생을 위한 학교 굿즈까지 굿즈는 그 범위가 확장됐다. 굿즈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굿즈 너 정체가 뭐야?상품을 의미하는 영단어인 굿즈(Goods)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활용된 파생 상품을 의미한다. 사용 범위가 넓은 만큼 굿즈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불
인터뷰 - 디어스크성균관을 재해석해 다양한 굿즈 만들고 있어굿즈 통해 학교에 친근감과 애정을 가졌으면 성균관을 재해석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만들어낸 명륜당 에코백, 비천당 텀블러 등은 학우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단순히 굿즈를 넘어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디어스크의 김승원(영문 12), 권휘구(글경 14), 이성경(건축 14), 윤상진(경영 17), 전이훈(경영 19) 학우를 만났다.디어스크는 어떤 단체인가.디어스크는 우리 학교 학우들로 구성된 단체로 성균관을 리브랜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얼리즘 사진, 사진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리얼리즘 사진에서 사회적 가치 발견할 수 있어 우리는 사진전에서 사진의 예술성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는 예술적 측면에서의 사진이 아닌 무언가를 기록하는 사진의 리얼리즘적 속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리얼리즘 사진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동시에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사진작가의 생각을 반영한다. 나아가 이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제시한다. 사진의 매력을 찾아가다사진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때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현실 그대로의 완벽한 묘사력을
시대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디저트디저트 문화, 소확행을 추구하는 쉼의 방편디저트는 예쁘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가 요구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식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최근엔 실험적인 디저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식사의 조연이지만 맛과 기분을 달콤하게 하는 디저트를 조명해보자.#디저트 #청신호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골목에는 젊은 디저트 가게가 있다. 양과자점의 대표 이미영(24) 파티시에는 마들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기 디저트 품목인 마카롱을 택하지 않고 마들렌을 택한 이유에
인터뷰 -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 김명숙 대표품위 있는 삼삼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소반의 정갈함에 손맛의 정성이 들어가우리의 것을 해석해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과하지 않은 음식으로 먹는 이를 배려한다’는 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연희동과 서래마을로 향했다.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와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을 운영 중인 김명숙 대표를 만났다.서명환 셰프우리 역사에서 디저트 문화를 찾을 수 있나.떡 병(餠)에 과자 과(菓) 자를 쓰는 전통 병과에서 디저트 문화를 살필 수 있다. 병과는
체험기 - 분자요리 디저트분자요리, 디저트의 형태와 질감 바꿔독립된 디저트가 일상에 가까워지려면디저트는 탄생하는 순간부터 종속적인 존재였다. ‘식후에 식탁 위를 치우다’는 뜻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 디저트는 독립된 하나의 요리라기보다는 코스 요리의 구성 요소에 가까웠다. 이태원 뒷골목의 한 디저트 가게는 디저트를 코스 요리의 조연에서 하나의 주연 요리로 변화시키고 있다. 디저트의 독립을 꿈꾸는 저스틴 리 셰프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28일 ‘제이엘디저트바’를 찾았다.제이엘디저트바는 분자요리를 활용해 기존의 통념을 깨고 조연이 아닌 주
그래픽 디자이너 순수예술에 포함되기까지대중매체를 활용해 비판적 사고 유도해대중을 열광시키는 ‘Supreme’ 박스 로고에 영향을 준 예술가가 있다. 그는 몇 년 전 뉴욕지 미국 대선 특집호에 당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 위에 흰색 ‘Loser’ 글씨를 빨간 박스와 함께 새겨 넣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잡지 표지 디자이너로 시작해 사회 비판을 작품에 녹여내는 예술가가 된 그는 바로 바바라 크루거이다.그래픽 디자인에 빠지다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바바라 크루거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순수예술을 공부했다. 당시
종이는 예술적 표현을 위한 매체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종이공예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가 도래했다. 마트에서는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고, 강의실에 들어서면 학생들은 손에 종이와 펜 대신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쥐고 있다. 하지만 종이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인 재료다. 한지공예부터 북아트까지 다양한 예술품을 탄생시키며 여전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종이의 탄생에서 위기까지인류의 문명과 기술이 발전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종이의 발명이다. 종이는 식물의 섬유소를 풀어서 얇고 평평하게 만든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 처음
점·선·면의 발견으로 전면점화 탄생해신문지·한지·종이에도 그림 그려미술가는 흔히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캔버스뿐만 아니라 종이와 신문지에도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다.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전면점화 시리즈를 그린 김환기 화백이다. ‘김환기의 적은 김환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미술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김환기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그는 세련된 조형 언어와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특유의 예술세계를 정립했다.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윤난지 교수는 그의
인터뷰 - 북아트연구소 책다움 홍승희 대표북아트는 다양한 매력 갖고 있어북아트 통해 누구나 예술가 될 수 있어 축구공 모양의 책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구 모양의 책이 아코디언처럼 길게 늘어나는 광경은 생소할 것이다. 책에서 무언가가 팡팡 튀어나오고, 책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북아트다. 북아트의 매력에 빠져 이를 연구하고 교육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북아티스트가 있다. 북아트연구소 책다움 홍승희 대표를 만나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종이책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북아트란 무엇인가.북아트는 책과 예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