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기와지붕 아래, 바텐더가 막걸리에 키위와 레몬그라스를 넣고 흔든다. 최근 다양한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주로 만들어낸 칵테일의 맛은 어떨까? 전통주와 칵테일의 만남옛 정취와 새로운 바람이 공존하는 서촌에서 ‘바참(Bar Cham)’을 찾았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도착한 그곳에는 대나무가 우거진 한옥의 창문으로 어렴풋이 많은 사람이 보였다. 평일 저녁 6시 즈음에 방문했음에도 입구에는 대기명단이 있었다. 기와지붕 아래 가게로 들어서자 향긋하고 퀴퀴한 다양한 술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인터뷰 - 최영관 박사가족 위해 헌법재판소로 과감히 이직해먼 목표보다는 단기적인 과제를 확실히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진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는 스튜디오 천장을 찌를 듯 뻗어 나갔다. ‘신바람 최박사’는 그렇게 유튜브 스타로 등극했다. 엉거주춤한 자세에 가려졌던 그의 정체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직원이자 5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최영관 박사였다. 그는 현재 헌법재판소 청사관리과에서 근무한다. 공부와 노래 모두를 놓지 않는 그의 인생관을 들어 봤다.그동안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자과캠 만남 - 김승주(정보공학 90) 동문 창이 있다면 그것을 막는 방패가 필요하듯, 어려운 보안 기술을 뚫어내는 해커가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견고한 방어벽을 고안하는 정보 보안 전문가들이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이자 정보 보안 전문가인 김승주 동문(정보공학 90)은 활발한 방송 활동과 자문을 통해 정보 보안의 수준과 인식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지난달 8일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정보 보안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기를우연으로 시작된 정보
인사캠 만남 - 이정원(한문 90) 동문 한국고전번역원에 들어서니 한쪽 벽에 고전 문헌들이 가득했다. “완역된 작품도 있고, 번역 중인 『승정원일기』 같은 작품도 있죠.”한국고전번역원 이정원(한문 90) 번역가가 번역 중인 책들을 소개했다.그곳에서 배우고 연구하며 끝없이 성장 중인 이 동문의 삶을 들어봤다.끝없는 공부 속 번역가의 삶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다 시를 좋아하던 소년, 한문학을 전공하다“막연하게 시를 쓰고 싶어 했어요. 시인이 되고 싶었고, 공부도 계속하고 싶어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싶었어요.” 이 동문은 자신
애너그램 이용한 ‘듣는 시’, 앞으로 듣는 문화의 중요성 커질 것으로 전망언문일치 역사 짧아 한글과 한국 시의 가능성 이제 시작에 불과해 수능 국어 문학 지문을 읽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쳐본 적이 있는가. 힘겨운 수험 공부에 촉촉한 감성을 채워주는 따뜻한 문학 지문은 매년 소소하게 회자되곤 한다. 2020학년도 수능특강에 실렸던 정끝별 시인의 시 「저린 사랑」도 많은 수험생에게 감동을 줬다. 시를 써온 30년의 세월 동안 끝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온 정끝별 시인을 만나 그의 삶과 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끝별’이란 이름의
다채롭고 찬란하게,사회를 의미 있게 만드는 색색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 “정말 많이 보라합니다, 아미 여러분.”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한 말이다. 이후 부산의 광안대교부터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방탄소년단이 방문하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를 진행한 맥도날드는 ‘The BTS 세트’의 포장을 보라색으로 꾸미기도 했다. 고대 로마 황제의 색에서 방탄소년단의 색이 된 보라색. 색이 지니는 의미는 지금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눈으로 들어오는
∣인터뷰 - 장해정 컬러리스트 색을 이용해 다양한 ‘부캐’로 활동컬러마케팅은 인간의 심리를 색으로 자극해 소비를 이끄는 기법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우연히 색채 관련 강의를 듣고 컬러 리스트가 되기 위해 색채 전공 대학원까지 진학한 이가 있다. 장해정 컬러리스트는 때로는 컬러마케터, 때로는 컬러마케팅 강사 로 변해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를 만나 컬러리스트라는 직업과 컬러 마케팅에 대해 들어봤다.컬러리스트는 어떤 직업인가.컬러리스트는 정말 다양한 일을 하므로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직업이다. 그럼에도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색각이상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줄여야해 다시 찾아온 가을, 화려하고 다채로운 단풍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색안경을 벗으면 조금 불친절하면서도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목적지로 향하는 차에서 신호등의 가장 오른쪽 불이 켜질 때 페달을 밟는다. 색은 몰라도 진한 잎과 연한 잎들로 가득한 계절, 파란지는 알 수 없어도 넓은 하늘이 보인다. 색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색각이상자들에 대해 알아보자. 색각이상, 일곱 빛깔이 아닌 무지개우리 눈의 망막에는 빛을 감지해 명암을 구분해주는 막대세포와 색에 대한 신호를 감
흑백, 2개의 색으로 해석은 2n개로색깔로 분산되는 시야를 내러티브로 모으다 영화계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은 약 1,031만 명에 달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흥행세에 더해 그는 (2020)을 제작하며 색다름을 선사했다. 그는 왜 다채로움을 덜고 단조로움을 택했을까. 놀랍게도 그의 선택과 상영에는 다 계획이 존재한다. 흑백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흑과 백, 시각의 자극은 빼고 낯설게 다가가다인간은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물의 색을 인지한다. 다채로운 색은 심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감정을 환기
자과캠 만남-윤상석(생물 84) 동문 “매일같이 혼자 글을 쓰다가 오랜만에 후배와 이야기 나누니 즐겁네요.” 윤상석(생물 84) 동문은 인터뷰를 하는 두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생물을 넘어 인공지능과 미래 에너지까지, 또 과학을 넘어 역사와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쓴다. 직접 삽화나 만화를 그리기도 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Why?』 시리즈에서도 윤 동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합정역 근처 카페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작하는 삶의 단초가 된 대학시절생물학도에서 책 59권의 저자가 되
인사캠 만남-허난영(한국철학 88) 동문 세종문화회관에 숨겨진 VIP룸으로 안내받았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죠?” 세종문화회관 허난영(한국철학 88) 예술단전략팀장이 웃으며 말했다. 도전, 실패, 새로운 발견으로 점철되는 허 동문의 인생을 그곳에서 들어봤다.세 번 좌절된 역사학자의 꿈, 덕분에 공연기획자로 살게 돼미리 좌절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히 살아야 ‘인디아나 존스’를 꿈꿨던 어린 시절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허 동문은 어린 시절 전혀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이었던 허 동문은 영화관에
인터뷰 - HB기획 독고정은 대표이사 첨단 미디어아트의 활용으로 배리어프리 공연문화의 새로운 막 열어앞으로도 지금처럼 혁신적이고 새로운 페스티벌 나다 만들어가고파 여기 조금 특별한 예술축제가 있다. 불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치는 뮤지션. 춤을 추며 공연을 통역하는 수어 통역사. 휠체어에 앉아 손을 흔들거나 다 함께 뛰고 춤추며 공연을 즐기는 관객. 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돼 탄생하는 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나다’는 우리나라의 대표 배리어프리 축제다. 10년째 페스티벌 나다를 기획해 온 HB기획 독고정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