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교수관심 확대되는 기후변화, 적응할 방법을 생각해볼 때정부와 개인, 각 주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북극곰의 터전이 없어진다’는 말은 기후변화 대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심화된 홍수와 가뭄, 태풍 등을 겪으며 우리는 기후변화를 한층 더 실감하고 있다. 이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우리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지구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다.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지식부터 구체적인 대응방식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다양한 사회문제와 연결된 기후위기기후불평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해야 지난 9월 24일, 시청-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3만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그들은 ‘기후위기는 인권위기’, ‘모든 불평등을 끝내자’ 등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행진했다. 기후위기는 ‘인권’,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기후위기에 더 심해지는 불평등기후정의행진은 2019년 기후위기비상행동 이후로 3년 만에 개최된 대규모 기후 행동이다. 행진에는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등과 관련된 400여 개 단체와 수만명의 시민이
선택권 확보에서 더 실질적인 변화 이끌어야고교학점제에 대입제도도 발맞춰야 할 때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교과목의 종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통해 고등학생이 자신의 시간표를 스스로 구성하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획일화된 교육과정과 대입 중심 수업으로 비판받던 고등학교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맞춤형 교육'에 초점 둔 고교학점제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총 학점을 채워 졸업하는 제도다. 현재 고교학점제는 전체 고등학교 중 약 60%에 해당
‘내 성적이라면 어떤 대학교에 갈 수 있을까?’, ‘어떤 교내 활동이 대입에 유리할까?’ 대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대학생이 됐다. 대학생이 된 지금, 대입에 초점을 뒀던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아쉬웠던 점은 없는가? 우리 학교 학우들은 고등학교 교육 전반을 어떻게 회상하고 평가할까?A(사과계열 22)모든 교육과정에서 불필요한 배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때도 공부가 오로지 대입만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고, 진로와 상관없는 과목도 흥미를 갖고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고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미온적 대처로 인한 참사스토킹처벌법 개정 넘어 근본적인 인식 개선 필요해지난달 14일 신당역에서 스토킹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신고와 고소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스토킹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지금,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을까.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했다가해자 전주환(31)씨는 지난달 14일 밤 9시경 신당역에서
인터뷰 -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피해자 범위 확장하고 피해자 보호·지원 및 스토킹 예방까지 포괄해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회복 위해 조속히 시행돼야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6일,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상정됐다. 지난 4월 국회에 회부된 후 5개월 만에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이 시행된다면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을지,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을 만나서 들어봤다.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공공형 일자리 축소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 우려돼노인 일자리 사업 방향성 검토와 효율적 시스템 구축 필요 지난달 27일 수원시 장안구 송림초등학교에서 만난 현무암(75)씨는 3년째 학교환경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수원시니어클럽’의 소개를 받아 이곳에서 환경 미화와 조경 업무를 담당한다. 수원시니어클럽은 수원시에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되는 기관이다. 현씨는 일자리에 대해 “근로소득으로 부수입이 생기고 일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형 일자리는 2004년부터 정부 및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
인터뷰 -‘명륜다락방’ 김도연 바리스타바리스타로 일하며 삶의 가치 느껴다양한 일자리 참여하고파우리 학교 인사캠 정문에서 쪽문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조금은 특별한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는 ‘명륜다락방’을 발견 할 수 있다. 명륜다락방은 공공형 및 민간형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종로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이처럼 전문적인 직종에 근무자가 참여하는 민간형 일자리의 경우, 장기적 고용으로 노인 일자리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 목표가 있다. 명륜다락방에서 근무하는 김도연(66) 바리스타를 통해 노인에게 일자리 사업이 어떤 의미
노동시장의 변화로 청년세대의 불안정 노동 경험 증가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사회안전망 확대해야청년들은 흔히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또 기대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국제 정세의 변화, 코로나19 등으로 격동하는 노동시장 속에서 청년들은 불안정한 노동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본지는 청년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노동’이 아 닌 ‘현재의 노동’, 아르바이트를 조명하고자 한다.불안정 노동 경험하는 청년들최근 청년들이 겪는 노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불안정성’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서울시 청년
대다수 아르바이트 노동 시급은 최저임금에 맞춰 결정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20대의 생각을 듣다 지난달 5일, 2023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결정됐다. 시급 1만 890원을 제시한 노동계와 9,160원 동결안을 제시한 경영계의 간극을 겨우 좁혀 5% 인상된 금액으로 합의를 본 것이다. 당시 현장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내용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다. 고용자의 임금 지불 능력 등을 이유로 경영계가 주장하는 지역·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가 안건화된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 안건은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추석을 맞아 떡만둣국과 송편, 떡 제공한 무료급식소복지 소외계층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특히 식재료의 가격 상승은 경제적 취약계층에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있다. 바로 무료급식소(이하 급식소)다. 추석 당일이던 지난 11일, 기자는 종로구에 위치한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방문해 물가 상승의 대응
행안부 장관 보조하는 경찰국, 경찰 중립성 해칠 우려도검찰의 수사권 축소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지난 10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검수완박법(개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이 시행됐다. 한편 지난달 2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소속 경찰국이 출범했다. 이는 4월 통과된 검수완박법으로 경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돼 견제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을 바탕으로 추진됐다.경찰국, 경찰의 중립성 훼손 우려 목소리도경찰국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총괄지원과로 구성돼 경찰청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행정 책임을 보조하고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