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센터 라디오 방송국. ‘ON AIR’라고 써 있는 붉은 불빛의 전광판 앞에서 한 남자가 지휘하듯 부지런히 양 손을 움직이고 성우들의 목소리 억양도 그의 손놀림을 따라 변화한다. 고성과 웃음이 반복되길 몇 차례, 남자가 “오케이!”라고 외치자 비로소 스텝들은 고개를 뒤로 젖힌다. 24년을 지나온 역사에 한 페이지를 더하는 순간이다.김용민 기자(이하:김) ‘별이 빛나는 밤에’,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다가 시사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성격이 전혀 다른 프로그램으로의 환승이라고 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