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교범 작가교훈보단 경험을 선물하는 책 쓰기 위해 노력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이야기로 많은 독자 만나고파 “어린이들을 하찮은 존재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책에선 어린이들만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해내는 세계를 그리고 싶었어요.” 허교범 작가는 2013년 비룡소에서 주관한 아동문학 공모전 ‘스토리킹’에서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로 1위를 수상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어른 심사위원단이 매긴 순위를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전복시킨 이례적인 수상이었다. 이후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는 총 12편의 도서로 연재되는 내내 베스트셀
탐정물,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직접 탐정 돼보는 체험 문화도 등장 “범인은 이 안에 있어!”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하며 범인을 찾아내는 명탐정을 꿈꿔본 적 있는가? 지난해 8월 탐정업이 합법화되면서 사람들은 셜록 홈즈와 같은 탐정들의 등장을 기대했다. ‘오귀스트 뒤팽’, ‘에르퀼 푸아로’ 등의 고전적인 캐릭터들을 거쳐 ‘김전일’, ‘코난’, ‘L’과 같은 현대의 캐릭터까지, 탐정 캐릭터는 성격을 달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문화적 상징으로서 탐정이 지닌 면모를 살펴보자.탐정 캐릭터의 전신, 뒤팽과 홈즈최초의 탐정 캐릭터는 1
추가 비용 없이 시청자 끌어모으는 방송사의 클립영상스낵컬처 활용한 광고, 소비자의 참여와 확산 이끌어낼 수 있어우리 학교 채민정(문정 20) 학우에게는 특별한 ‘밥 친구’가 있다. 바로 SBS 예능 ‘런닝맨’의 유튜브 *클립영상이다. 채 학우는 “보통 혼자 밥을 먹을 때 방송사에서 올려주는 클립영상을 시청한다”며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가장 재미있는 핵심 부분만 짧게 편집된 클립영상은 지루하지 않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웹툰이나 웹소설, 클립영상 등의 스낵컬처 콘텐츠는 우리 일상과 떼놓을 수 없는 친구로 자리 잡았다
인터뷰 - 픽고 이민지 PD 10대, 20대가 공감하는 일상 소재의 웹드라마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용하는 대화의 장 되고파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픽고(PICKGO)’가 ‘MBC D.크리에이티브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빽투팔’은 2008년의 싸이월드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픽고는 ‘빽투팔’처럼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웹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픽고의 이민지 PD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픽고에 대해 소개해
원천 콘텐츠 활용하는 IP 사업 성장세스낵컬처, IP 활용 플랫폼으로서 두각 드러내한 번만 쓰긴 아쉽다, 원천 콘텐츠로서의 스낵컬처‘구르미 그린 달빛’, , ‘스위트홈’, ‘D.P.’ 등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차 저작물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원천 콘텐츠로서의 IP 확보가 문화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IP 활용 방식의 대표적인 예로는 ‘OSMU’와 ‘트랜스 미디어’가 있다. OSMU는 원 소스 멀티유스(
인터뷰 - 크랩 박소현 PD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뉴미디어 채널쉽고 재미있는 뉴스 만들기 위해 노력해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KBS에는 독특한 실험실이 하나 있다. 바로 KBS 뉴미디어 채널 ‘크랩(KLAB)’이다. 20대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돼 젊고 쾌활한 뉴미디어팀 크랩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2017년부터 꾸준히 시사 이슈를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는 크랩의 연구자 박소현 P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크랩에 대해 설명해달라.크랩은 KBS의 디지털뉴스제작부에서 만든 뉴미디어 채널로 △시사 △인권 △환경 등 다
새롭게 채택된 신설 종목들도 큰 주목 받아새로운 도전에 의의 두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관전 문화 돋보여5, 4, 3 “끝”. 2020 도쿄 올림픽(이하 도쿄 올림픽) 양궁 결승전에서 마지막 화살이 꽂히기도 전 오진혁 선수가 꺼낸 말이다. 이 확신에는 올림픽을 준비해온 지난 5년간 수없이 당겼을 활시위와 고군분투가 담겨있다. 많은 국민을 울린 지난 노력의 ‘끝’. 태권도 이다빈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승자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2020 도쿄 패럴림픽(이하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시상식에선 도쿄 하늘에 3개의 태극기가
인터뷰 - 근대5종 국가대표팀 최은종 감독최고의 군사를 가리겠다는 고대 그리스 전투에 기원해2024 파리 올림픽에선 아시아 최초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1964 도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얻은 근대5종의 최초 올림픽 기록, 37명 중 37등.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국 근대5종이 2020 도쿄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라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휘날렸다. 1964년 올림픽에 첫 발자취를 남겼던 일본 도쿄에서의 그날부터 다시 돌아온 2021년까지, 무려 57년 만의 변화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이 된
딥러닝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AI 연주·작곡까지 가능해져아직 AI 창작물 자체의 저작권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AI로 되살려낸 목소리, 무대 위 다시 한번 울려 퍼지다“거북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니 꿈꾸는 것 같아요”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시대, 무대 위에서 믿을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12월 Mnet의 AI 음악 프로젝트인 ‘다시 한번’에서 거북이 터틀맨으로 활동했던 고(故) 임성훈의 생전 음원을 가창합성기술로 복원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 것이다. 그리운 목소리와 기술이 만나 13년 만에 선보인 거
인터뷰- '이봄' 개발자 안창욱 교수.작곡 이론을 스스로 공부해 곡의 완성도 높여음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 불어올 것하나의 곡을 완성하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AI 작곡가가 있다. 그는 작곡 기술의 핵심이 되는 *진화연산(Evolutionary Computing)에서 글자를 따와 ‘이봄(EvoM)’이라는 소중한 이름을 갖게 됐다. 현재 이봄은 브이로그에 깔리는 잔잔한 배경음악부터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트로트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곡을 만들어내고 있다. AI가 만든 창작물이 음악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커버댄스 챌린지부터 틱톡 뮤지컬까지 깊고 다양해진 대중 참여 음악음악가가 아닌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음악 예술도 많아질 것 11년 전 아이유가 부른 추억의 애니메이션 ‘꿈빛파티시엘’ OS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서정 학생을 비롯한 한림예고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올린 ‘꿈빛파티시엘’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고 나서부터다. 이처럼 오늘날 대중은 음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다.#내맘대로 #재미있게 #커버댄스챌린지최근 SNS에는 ‘커버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커버댄스 챌
댄스 챌린지 체험기‘춤을 추는 데 허락 따윈 필요 없으니까(Cause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 방탄소년단의 신곡 ‘Permission to dance(이하 PTD)’의 가사처럼 마음껏 음악을 즐기고 몸을 흔드는 데 갖춰야 할 자격은 없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발산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댄스 챌린지다. 단순하고 짧은 안무를 따라 추기만 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희망을 전하려는 특별한 챌린지가 있다. 바로
선택할 고민 없이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식문화마케팅 위한 무분별한 용어 남용은 자제 필요해“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성균이는 배달 어플에 음식을 검색해보며 한참 동안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 어플에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분야별로 잘 정돈돼 있었지만 수많은 종류의 음식은 오히려 성균이의 결정을 방해했다. 결국 결정을 내리지 못한 성균이는 전문가에게 저녁을 맡기기로 다짐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마카세’ 식당으로 향했다.이젠 음식이 아니라 경험을 삽니다오마카세란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공손하게 표현한 일본어로, 손님이 먹을 음
인터뷰-'여래여거' 이승선 셰프손님에게 따뜻한 온도의 초밥을 줄 수 있어 행복해앞으로 초밥 외의 다양한 메뉴 개발해보고 싶어이화여대 정문을 지나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작고 소박한 초밥집 하나가 등장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정겨운 분위기, 맛있는 초밥으로 소문난 오마카세 초밥집 ‘여래여거(如來如去)’는 ‘이대의 축복’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예약이 어려워 방문하기 힘들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 여래여거의 이승선 셰프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여래여거에 대해 소개해달라.여래여거는 여여히 왔다가 여여히 가시
편의점 매대를 둘러보면 신기한 상품들이 많이 보인다. GS25와 모나미 문구의 ‘모나미 매직 스파클링’, 의류 회사 게스와 동화약품 활명수의 게스 활명수’와 같이 생각지도 못했던 회사들이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학생복에서 1,069명의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색 콜라보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청소년이 무려 91.6%였다. “네가 왜 여기서 나와?”를 말하게 하는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열풍이다.상상도 못한 조합, 이색 콜라보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이란 공동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는 미술 작품가격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어미술품의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본 적이 있는가.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의 가치가 총 3조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그룹이 그의 소장품을 기증하기로 결정한 후 가격 감정이 이뤄지면서다. 이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미술품의 가격은 대중의 이목을 끌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미술품의 가격은 대체 어떻게 결정되며, 값비싼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작품의 가격은 천차만별현대 추상화가인 마크 로스코의 작품
신진 작가가 살아남기 어려운 기성 미술계신생공간으로 자생 시도했으나 경제적 한계에 부딪히기도대형 경매사와 갤러리로 단단히 점철된 미술계는 젊은 신진 작가들이 그들의 삶을 걸고 뛰어들기에는 가혹한 환경이다. 한편 경력과 인지도를 좇는 기성 미술계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생적으로 전시를 만드는 젊은 작가들이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우후죽순 등장해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신생공간’이다. ‘청춘과 잉여’, ‘룰즈’ 등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신생공간 ‘위켄드’를 공동 설립한 최정윤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신생
유하은(사과계열 21) 학우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 먹는다. 더 싼값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무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면서 시장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점원 없는 매장의 등장과 확산점원이 없는 매장에 소비자가 들어와 제품을 고르고 무인 시스템을 통해 결제한다. 무인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점원이 매장에 상주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매장과 달리, 무인 매장엔 제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모든 서비스 과정을 소비자 혼자 수행한다.무인 매장은 △키오스크 △스마
최근 음악 시장에서는 ‘역주행’이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계는 어떨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신작 영화의 개봉과 제작이 지연되며 영화관 역시 시간을 역행하는 중이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오르며 기성세대의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MZ세대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4년 만에 재개봉한 ‘라라랜드’ 역시 재개봉작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풍경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 그렇다면 과거 명작들은 어떻게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나리 드시면서 영화 ’미나리‘도 응원해요!” 문구를 내걸며 영화 흥행에 힘입어 4월 제철인 미나리 소비를 권장했고 매출이 작년 대비 150% 증가했다. 단순 농수산물 구매 외에도 다양한 제철 음식 향유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철 음식의 매력을 알아보고 이를 바람직하게 향유하기 위한 자세를 알아보자.음식의 ‘제철’, 즉 농산물 재배 시기와 수산물 산란 시기엔 영양가 높은 음식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매달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제철 농수산물을 선정해 △선택 △손질 △보관 △요리 정보를 담아 포스터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