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한 가지. 이것은 미용실에는 있지만 이발소에는 없다. 또한 도서관에는 있지만 독서실에는 없다. 답을 아시겠는가? 그렇다. 정답은 바로 ‘잡지’다. 이 퀴즈에서도 볼 수 있듯 잡지는 서점과 도서관에는 있지만 도서 대여점과 독서실에는 없는 식으로 책과 아주 미묘하게 구분된다. 그렇다고 신문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도 없는 잡지. 책과 신문도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왜 또 잡지란 매체를 만들어 읽는 것일까?다양성과 전문성으로 대중 사로잡아잡지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과 ‘전문성’이다. 『플레이보이』와 같은 성인잡지부터 『
지난 1일부터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韓류 한복을 입다’ 전시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와 , 드라마 으로 이어지는 대중문화 속 한복열풍은 이제 한복이 구시대의 이미지를 벗어나, 한류의 대를 잇는 문화코드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46)씨의 작품은 7년의 짧은 경력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색감이 돋보인다고 평가 받는다. 한복의 전통적인 선을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색감으로 현대적 감각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그를 만나 한복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
미술관에 의자가 놓여 있다. 관람객이 잠시 쉬어가는 휴식공간이 아니라 전시관 내부에서다. 의자 자체가 전시품이기 때문이다. 의자 따위가 어떻게 미술품이 될 수 있느냐고 코웃음치는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곳, 바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위대한 의자, 20세기의 디자인:100 Years, 100 Chairs’ 전시회 현장이다.전시관에 발을 들여 놓으면 세계의 거장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의자 1백여 개가 1900년부터 2000년까지 시대 순으로 서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내부로 들어갈수록 서서히 꽤 특이하다 싶은 의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두 눈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네~” 80년대 최고 히트가요인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울려 퍼지는 무대. 노래방도, 미사리의 카페도 아니다. 무려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이다. 이 무대의 정체는 친숙한 7080가요를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롱런중인 뮤지컬 .막이 오르면 복고풍의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고등학생이 등장해 활기찬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간다. 충주고등학교 밴드 ‘충고보이스’는 미래에 자신들에게 쏟아질 팬레터를 걱정하고, 충주여고의 ‘버진
■ ‘콘서트 7080’을 통해 의도한 것은 무엇인가기본적으로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이른바 ‘7080세대’를 위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다. 당시의 인기곡을 오리지널 가수를 통해 만나보고, 추억과 향수를 나눠 갖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기 쉽지 않았던 7080스타를 만나 당시의 에피소드와 최근 근황을 들어보고자 기획하게 됐다. 또한 사회적으로 기성층이 일찍 퇴진하는 현상이 만연하고 주류문화가 7080세대를 외면하는 이 시점에서 ‘콘서트 7080’은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들에게 활력과 휴식을
비가 오는 어느 날 밤, 라디오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이 흘러나오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그가 순식간에 우리를 참을 수 없는 엄습함으로 포섭해간다.20년이 지난 오늘, 아직까지도 잊혀 지지 않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몇 년 전 영화 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볼 때마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이 영화는 사실, 연극 를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는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올해 1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재공연 되고 있다.
우연히 흘려들은 라디오의 노랫말이 하루 종일 귀에 맴돌았던 기억이 있는가.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노랫말은 잠들어 있던 추억을 불러오곤 한다. 이렇듯 한 노래가 사랑받는 데에는 멜로디에 숨을 불어 넣는 노랫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서정적인 노랫말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작사가를 만났다. 주인공은 바로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등 수많은 히트곡의 노랫말을 만든 한경혜 씨. 서정적 가사로 대중음악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그녀를 만나 작사에 대한 작품관과 인생관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