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스케치 - '신파의 세기'신파극을 소재로 오디션에 참가하며 전개되는 서사K-신파에 대한 자조와 풍자 담아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연극 '신파의 세기'는 우리나라의 신파극을 가상의 중앙아시아 국가 ‘치르치르스탄’에 수출하러 간다는 설정의 코미디 연극이다. 신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며 재미와 풍자를 동시에 잡은 ‘신파의 세기’에 빠져들어 보자.신파극을 수출하러 떠나는 여정공연 장소는 종로구 혜화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였다. 200석이 넘는 자리가 ‘신파의 세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가득 찼다. 공연을 관람
시청자의 선택으로 콘텐츠의 자유도와 몰입도를 높여브랜드 이미지 각인을 위해 마케팅 분야에서도 활용돼‘탭할 준비를 하세요! 이야기를 선택해야 하니까요.’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시청자가 콘텐츠 속 이야기 전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영화 를 공개하며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를 국내 대중에게 알렸다.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광고까지 그저 눈으로 보기만 했던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준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장르를 넘나드는 서사,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인터랙
인터뷰 - AI 인터랙티브 전시 '영원한 증언' 김주섭 감독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보존하기 위해 기획해인터랙티브 콘텐츠 창작은 사람의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 필요지난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서울시와 대구시에서 AI 인터랙티브 전시 ‘영원한 증언’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100인치의 대형 스크린 속에 앉아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의 감독인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김주섭 교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AI 기술을 도입해 일본군 ‘위안부’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 의사 수 부족 아닌 쏠림 현상 때문근무환경과 의료 수가 개선으로 인력 균형을 도모해야 해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의료 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던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2020년 지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다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열악한 상황 속 필수 의료는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을까? 필수 의료 인력 부족을 둘러싼 기존의 해결책과 보완돼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자.부족한 필수 의료 인력필수 의료는
단기간에 발전한 세계 2위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비응급환자에 남용되는 응급의료 시설의 제한이 필요해급성 혈관질환, 기도 막힘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한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동과 그 과정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다. 긴급한 상황에 가장 먼저 적용되는 필수 의료 분야인 ‘응급의학’. 그것은 어떻게 성장해왔으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황무지였던 응급의학이 체계를 갖추기까지응급의학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이나 손상 치료를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로, △독극물학 △소생의학 △외상학 등으로 구
번역, 교육, 금융 등 일상 속에 스며든 OCRAI와 결합해 인식 범위 높여가해외에서 모르는 외국어로 쓰인 간판을 봤을 때 번역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만 찍으면 바로 번역된 내용으로 바꿔 볼 수 있다. 사진의 글자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이하 OCR) 덕분이다. OCR은 이미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사람의 글씨까지도 인식할 수 있는 OCR, 그 원리는 무엇일까?일상에 닿아있는 OCR 정보화 사회에서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종이 문서
국내 고문헌 수 대비 한글 번역본 디지털화 2% 미만AI-OCR로 고문헌의 빠른 디지털화 가능해교육부 산하 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은 1994년부터 국내 최대 분량의 사료 『승정원일기』를 번역해 왔으나 그 양이 매우 방대해 2062년에 이르러서야 완역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18년 번역 과정에 AI를 도입하며 완역 시점이 30년 이상 앞당겨졌다. 『승정원일기』의 원활한 번역을 위해서는 고문헌의 디지털화가 뒷받침돼야만 한다. AI와 결합한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이하 OCR)은 고문헌의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이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걸치는 옷은 겹겹이 늘어나고 하늘에선 종종 눈송이가 내리기도 한다. 거리엔 벌써 연말 분위기가 자리 잡았고, 대학가는 기말고사 준비에 바쁜 시기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지난 시간뿐 아니라 수많은 행정이 마무리되기도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기가 끝나가고, 학생회의 임기가 끝났다. 성대신문도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무사히 종간했다.이렇게 올해도 별 탈 없이 열여섯 번의 발간이 마무리됐다. 매 발간을 꼬박 정신없이 해치우다 새삼 돌이켜보니, 그동안 성대신문이
12월의 첫날, 과제를 하기 위해 들른 한 카페의 플레이리스트가 온통 캐럴이었다. 캐럴이 들릴 때면 올해가 거의 다 지나가 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할 때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올해는 후회 없는 한 해였을까?” 이 문장 속 불청객은 ‘후회’다. 한 해를 돌아보며 후회되는 일을 묻는다는 건, 다시 말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당신들에게 다시 한번 묻겠다. “올해는 후회 없는 한 해였는가?”이 질문에 어떤 답변이 돌아올지 정확히 알 방법은 당연히 없다. 다만 이
끝이 다가옵니다. 후회보다는 기대로 남은 날을 가득 채우세요.
학보사를 생각하는 기자는 있지만 기자를 생각하는 학보사는 없다.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1년 반,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기간은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느낀 소회다. 격주마다 찍혀 나오는 지면 아래 기자 개개인은 흐려진다. 어쩌면 기자들은 학보사를 구성하는 톱니바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제대로 굴러가질 않으니. 그만큼 기자 개인에게 책임감이 요구되는 곳이다.책임감의 근원지는 기자마다 다를 것이다. 투입되는 나 자신의 노력에, 함께 고민을 거듭하는 타 기자의 마음에,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서투르게 넣
오늘날 현대예술은 분명 가장 논란이 되는 뜨거운 화제 중 하나다. 사람들은 현대예술이 난해하기만 한 ‘그들만의 리그’이며, 희대의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나는 현대예술은 결코 난해하지 않으며 ‘그들만의 리그’는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현대예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또 이해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현대인이지 않은가. 예술은 시대의 자화상이자 세계관의 반영이다. 현대예술을 이해함은 곧 우리 세계를 파악한다는 것이다.일견 성의 없어 보이는 현대예술 작품을 보고 사람들은 ‘이건 예술이 아니다. 예술은 이래
납본제도는 인쇄자료를 포함한 시청각, 디지털 자료 등 도서관자료를 국가도서관에 제출하는 것이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법적 납본제도를 통해 자국의 지식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서비스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영구보존하고 있다. 대학에서 발행하는 석박사 학위논문 역시 중요한 납본 대상이다. 우리나라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인쇄본과 디지털본 학위논문을 납본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도서관법」은 학위논문의 경우 인쇄본이 있는 경우에만 디지털본도 납본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대학들은 인쇄
날이 추워졌다 잠깐 따뜻해진 요즘, 형형색색의 단풍을 캠퍼스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새빨간 단풍의 색깔이 왜인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사진을 찍게 만든다. 달력의 칸이 몇 개 남지 않은 지금, 흐드러지게 핀 단풍나무를 잠시 바라보는 순간. 한 해의 여정의 끝에서 지친 우리들에게 마지막 정열을 불태워보라고, 응원을 건네는 듯하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공생, 기생, 경쟁, 포식 등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존한다. 뻐꾸기가 뱁새에게 알의 부화를 맡기는 기생, 호랑이와 같은 대형 포유동물의 포식, 유한한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생물종은 다른 종의 상태에 따라 쇠퇴할 위험이 크다. 반면에 꿀을 제공하는 식물과 꽃가루를 옮겨주는 곤충과 같이 서로 이익을 주는 공생 관계가 안정적 생존의 바람직한 관계로 보인다. 인간과 다른 생물종의 관계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일방적 포식 관계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는 생태계 균형을 깨뜨리고 결과적으로 그 폐
인터뷰 - 홍창화 응원단장팬이던 시절부터 응원단장인 지금까지, 항상 진심 담은 응원 전해승패와 상관없이 팬들에게 응원으로 힘을 주고파한화이글스의 8회 공격 상황,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관중들의 외침이 들린다. “최! 강! 한! 화!” 바로 한화이글스의 육성응원 소리다. 그리고 그 중심에 호루라기를 불며 가장 큰 목소리로 육성응원을 주도하는 사람이 있다. 가을바람이 관중들의 타오르는 열정을 널리 퍼트리던 지난 9월, 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울고 웃을 준비를 마친 한화이글스 홍창화 응원단장을 만났다.학창시절엔 어떤 학생이었
조선시대 유소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청년들의 공론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필요해‘전하 들리십니까, 궁 너머 작은 노래가.’ 조선시대 전국 각지의 유생들은 뜻을 모아 궁궐의 임금에게 상소를 올렸다. 그리고 600년이 흐른 현재, 이를 재해석해 계승한 활동이 있다. 역사 앞에 발 딛고 선 청년들이 개방한 언로, 유소문화축제 고하노라를 알아보자.조선시대 유소 문화를 계승하다지난 10월 3일, 우리 학교 유생문화기획단 청랑이 주관하는 2023 유소문화축제 고하노라(이하 고하노라)가 열렸다. 고하노라는 조선시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
인사캠 셔틀버스 운행의 예산적 부담 가중돼종로07 증차를 위한 다각적 논의 진행 중현재 종로07은 소형 버스 두 대가 배차간격 15~20분으로 운행되고 있다. 조준범(영상 18)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종로07 교내 진입이 확정됐던 지난 심의회에서 중·대형 차량 신규 도입과 지속적인 증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향후 수요 및 이용량에 따라 버스 대수가 증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후략)-본지 1715호, ‘5년 만에 이뤄진 종로07 마을버스 교내 진입’토요일 인사캠 셔틀버스 미운행 조치, 그 배경은?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행돼 왔던
입점사 임대인측의 이익 일치가 흥행의 큰 요인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폐기물 처리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새롭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끄는 팝업스토어는 이제 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마케팅 기법이 됐다. 그러나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도 존재한다. 이에 본지는 팝업스토어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 보고, 건강한 팝업스토어 문화 형성을 촉구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굳건한 입지의 팝업스토어팝업스토어(Pop-up Store)는 인터넷의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평균적으로 2주 내외
다원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예술영화관국내 영화 시장 다양성 위해 관심 더욱 필요해유명한 영화관의 유명한 영화 티켓 사진을 찍어 관람을 인증하기 바쁜 많은 이들의 모습 사이에, 혹자는 색다름을 원한다. 이러한 혹자에게 색다름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하 예술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예술영화관은 국내 영화와 극장의 다양성을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고유한 특색과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을까?현재 예술영화관의 등장2000년대 초반, 흥행작 위주로 구성된 국내 영화관 시간표에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