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으로 논의 활발해졌지만 빈약한 체계 여전 ‘공공성’이라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 잊지 말아야 지난달 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병상 총량의 20% 이상을 공공의료 병상으로 확대하고, 그 범위 내에서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거나 매입할 수 있게 하는 ‘공공의료 3법’이 발의됐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주소를 짚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공공의료란 무엇인가공공의료란 △국가 △보건의료기관
"남한 지역의 민간인 피해자만 해도 백만 명 이상"더이상 피해자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이 오길지난 21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거제유족회는 거제시와 함께 한국전쟁 전후에 학살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합동 위령제와 위령비 제막식을 열었다. 당시 거제 지역에서는 약 1000여 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국가에 의해 희생돼야만 했다. 이는 거제 지역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민간인 학살 유해 매장 추정지는 168곳에 달한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민간인 학살이란 무엇인가민간인 학살이란 적대행위를 할 자격을 가지
다음해부터 파리협정 ‘신기후체제’ 적용“기후위기 막기 위한 민간 노력 중요해”교토의정서의 공약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며 다음해 ‘신기후체제’가 출범한다. 신기후체제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정)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2℃ 이하로 유지하며 어려울 경우 최대한 1.5℃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구의 온도 상승, 기후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파리협정과 신기후체제⋯ 기후변화 인식 움직임현대에는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가 급
인터뷰 - '빅웨이브(BigWave)'의 김민 대표재해·재난에서 나아가 사회적 문제와도 연관된 기후위기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기후위기를 위한 행동 시작했으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의해 시작된 세계적 기후운동이다. 기후위기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년·청소년 세대는 현재 기후위기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청년기후변화운동의 큰 물결, ‘빅웨이브(BigWave)’의 김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만 10명의 과로사 피해자 발생택배기사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이 오길“우리 아들이 마지막 희생이길 바란다.” 지난달 14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과로사한 택배기사 고(故) 김원종 씨의 아버지가 슬피 외친 말이다. 올해에만 벌써 10명의 택배기사가 세상을 떠났다. 택배기사들에게는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왜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 걸까.점점 성장해가고 있는 택배 업계 하지만 …한국의 택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01년 6000억 원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6조 3300억 원으로
인터뷰 - 과로사 예방센터 정병욱 소장과로 피해자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과로 없는 한국 사회를 꿈꾸는 이들“한국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거듭나길” 한국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몰래 힘쓰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과로사 예방센터’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과로 문제를 알리고 과로 피해 노동자와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로사 예방센터의 정병욱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로사 예방센터에 대해 소개해달라.과로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14년에 일본에서 ‘과로사 등 방지대책 추진법’이 제
낙태죄 헌법불일치에 따른 정부 개정안, 논란 존재해사회 각층의 토론 과정 통해 나아가야 지난해 4월 11일 낙태죄에 대해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다. 지난달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정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며 낙태죄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이에 낙태죄 관련 개정안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짚어보고자 한다.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낙태는 자연분만기 전에 자궁에서 발육 중인 태아를 인공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뜻한다. 낙태를 할 경우 임산부와 낙태 시술자는 각각 형법 제269조 제1항 ‘자기낙태죄’와 제27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채용과 아르바이트 모두 감소빠르게 변화하는 비대면 취업시장에 적응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취업시장을 덮치면서 청년들에게도 빨간 불이 켜졌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이 늘었고 심지어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고 있다. 청년층에 해당하는 15~29세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지난달 25.4%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 기준을 변경한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코로나19 속 가장 아팠던 청춘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배규식
개인형 이동수단, 자전거도로이용 안정성 평가 통과해“기존의 이동수단과 개인형 이동장치 분리하는 도로 위 장치 필요해”오는 12월 10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돼 만 13세 이상이라면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도로 주행도 허용된다. 이에 한편으로는 도로 이용자의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확대되는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으로 전동 △스케이트보드 △킥보드 △휠 등을 포함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3㎞ 미만의 *라스트마일 이동
킥보드 이용이 늘어나며 우리 학교에도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우가 많이 보인다. 오르막길이 있는 우리 학교 인사캠과 차량이 많은 학교 주위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어떨까. 전동킥보드의 경사로 및 차도 주행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혜화역부터 인사캠 수선관까지 직접 공유 전동킥보드를 체험해봤다.지난 8일 전동킥보드 체험을 위해 혜화역 근처에서 공유킥보드를 찾았다. 공유킥보드 앱을 설치하고 운전면허를 등록하자 이용 가능한 킥보드가 표시된 지도가 나타났다. 평소에는 1번 출구 근처에 킥보드가 줄지어 정렬돼있었는데, 킥보드 지도를 보니 모두 흩
수해 피하지 못한 이주노동자의 집“차별과 편견 같은 사회적 병리도 감염돼”지난달 폭우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의 거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주노동자들의 숙소가 물에 잠기며 그동안 ‘집다운 집’에서 지내지 못하던 이주민의 현실이 알려진 것이다. 사회에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익숙한 일이 됐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많은 이주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 살아간다. 이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다문화 사회가 된 한국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250만 명을 넘어섰다. 법무부의 ‘2019 출입국·
결혼이주여성들, 가정폭력에 시달리지만 가정 떠나지 못해여전히 배우자의 영향이 큰 결혼이주여성 체류 문제지난달 한국인 남편이 외국인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사회에 알려졌다. 아직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왜 가정폭력에 대항하기 힘든지 그리고 이들을 위해 해결돼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봤다.점점 증가하는 한국의 국제결혼최근 한국에서 국제결혼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원장 안철경)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의 ‘최근 국제혼인 증가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