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목원 프로덕션 디자이너허구의 좀비를 구현하기 위해 세부묘사에 더 신경써과 , 서사적 배경의 차이 잘 드러나도록 노력해 ‘좀비물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통설은 이제 옛말이다. 은 한국형 좀비 영화의 청신호를 울렸고 그 후속작 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과 가 국내를 넘어 해외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좀비는 카메라에 담기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 과 의 좀비를 실감나게 담아 스크린에 전달한 이목원 프로덕션 디자
한국 게임 생태계를 고민하는 인디 게임실패의 수사학으로 문제의식 전달하기도인디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가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내용의 새로운 확장팩 모드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염병이 퍼지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한 위 게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파 양상과 유사해 화제를 모아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디 게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독립을 꿈꾸는 인디 게임 인디 게임은 투자 회사나 배급사 등 기존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이러한 회사들로부터 게임의 기획과
인터뷰 - 장재영(국문 14) PD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인디 게임의 매력이야기적 요소와 게임적 요소를 고려한 연출 소개팅에 나가 “집에 에어컨이 19대 있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거나 성격유형을 묻는 말에 “나를 함부로 재단하려 하지 마라” 등의 허세를 부려야 살아남는다. 상대방이 “아까는 에어컨이 7대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라고 묻는 순간, 일관된 거짓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게임은 끝난다.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9’에서 Top3에 들은 인디 게임 스타트업 ‘반지하게임즈’의 최근 출시작 ‘허언증 소개팅!2’다. 화려한
AI 아트, 질적 수준 뛰어나지만 창의성 더욱 발전해야인간과 AI, 부족한 부분 채워가며 활발한 협업 기대해 미국의 컴퓨터공학자 한스 모라벡은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고 말했다. 이는 AI의 빠른 발전을 예고함과 동시에 AI가 감정, 예술과 같은 인간 고유의 영역은 침범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2018년 프랑스의 AI 예술팀 ‘오비어스’의 작품, ‘에드몽 드 벨라미’가 경매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보다 비싸게 팔리며 AI 아트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에 물음표를 던졌다. 알파고
인터뷰 -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할 AI 아트기술적 이해가 수반될 때 더 매력적 AI는 우리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에도 성큼 다가왔다. 영국의 일간지 에 따르면 향후 3~5년 내 AI 아트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매진 AI’라는 인공지능 화가를 개발해 AI를 문화예술계에 확장하려는 그래픽 AI 기업이 있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를 만나봤다. ‘인간 화가’와 ‘인공지능 화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전반적인 제작 과정과 관객의 반응은 어땠
잘 죽어가는 것이 곧 잘 살아가는 것아이부터 노인까지 죽음 교육 필요해 어렸을 때 다들 궁금해하지 않았던가? 왜 엘리베이터의 4층만 F로 표시돼있는지. 死(죽을 사)가 연상되기 때문이란 설명을 듣고 아마 수긍했을 것이다. 우리는 죽음이 두려워 언급 자체를 꺼린다. 그러나 한편으로 죽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기에 익숙한 존재다.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메멘토 모리’처럼, 우리는 죽음이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했을 때 진정한 삶과 마주할 수 있다. 우리에게 죽음이란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사후세계에 대한 무지와 죽음
연명의료 중단 의사 밝히고 영정사진 촬영하기죽음을 향해 미리 달려가 나의 인생 되돌아보기“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동서고금의 죽음을 향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기도 하다. 젊음은 생명의 담보가 아니기에 기자 또한 죽음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지난 5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고 영정사진을 찍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의 사람이 향후 겪게 될 임종 단계를 가정해 *연명의료에 관한 자신의 의향을 미리 밝혀두는 문서다. 작성 후 나중에 임종 과정에서 두 명 이상의 의사
보이지 않는 감정을 파고들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더스코어 한국 영화음악의 실정은 전반적으로 열악해 ··· 저작권 정비 필요지난 7월 타계한 엔니오 모리코네는 , 등 다양한 영화에서 음악을 작곡하며 단순한 선율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그의 음악은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고, 스크린에 심층적인 깊이를 부여했다. 영화음악은 어떤 기능이 있으며, 관객에게 어떻게 울림을 주는 걸까?화면 아래 함께하는 음악 영화 스크린 이면에선 다양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격발음이나 물소리
액자속의 예술-영화 미니멀리즘 음악이 환기하는 영화의 주제현악기가 드러내는 위태로운 심리막스 리히터는 영국의 현대 음악 작곡가입니다. 미니멀리즘 사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음악에서의 미니멀리즘은 의도적으로 리듬이나 선율, 화성 등을 단순화시킨 작곡의 한 양식입니다. 보통 마디의 반복을 많이 사용하며, 음이나 박자에 변화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정한 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마치 맥박과도 같다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는 클래식 음악에 한정되지 않고 많은 음악적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미각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지방의 풍미 동물복지 농장과 대체육도 새롭게 떠올라세종실록에는 고기반찬이 없으면 수라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세종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은 세종대왕들이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매달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거리로 나가면 고깃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기 문화는 어떨까? 우리는 왜 그토록 고기를 좋아할까? 우리는 고기를 어떻게 먹어 왔을까육식은 인류 역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주로 자연 채집 가능한 식물의 열매, 잎, 뿌리를 섭취했
인터뷰 - '두뿔이야기' 안문길 대표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정육점 되고자 노력 고기 많이 먹어봐야 내 취향 고기 찾을 수 있어시끌벅적한 시장 골목, 붉은 조명 아래 적나라하게 매달려 있는 고깃덩어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육점의 모습이다. 종로구 구기동에는 새하얀 조명이 가득한 깔끔한 정육점이 있다. 언뜻 보면 카페 같은 이 가게는 미트 크래프트 ‘두뿔이야기’다. 이곳에서 고기를 구매하면 취향과 부위에 맞게 향신료도 받을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정직”이라는 안문길 대표를 만나 ‘두뿔이야기’의 이야기를
인터뷰 - 알찬유정란 농장 박진용 대표'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더 강화돼야달걀 껍데기 숫자로 사육환경 알 수 있어‘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는 농장 동물의 본능을 존중해 정상적인 삶을 보장하는 축사농장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12년차 농사꾼 박진용 대표는 제도가 생기기 이전부터 부모의 마음으로 닭들을 키워왔다. 그에게 있어 닭의 생활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고 클래식 음악도 들려준다. 박진용 대표가 운영하는 ‘알찬유정란’ 농장을 찾아가 그가 실천하는 동물복지와 우리나라의 동
변화하는 의식으로 대두된 대체축산물의 필요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발전을 위한 과제지난달 1일, '써브웨이'에서 ‘얼터밋(altermeat) 썹’을 선보였다. ‘얼터밋 썹’은 기존의 고기 대신 콩고기가 들어간 메뉴다. 독특한 메뉴가 출시됐다는 소식에 기자가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얼터밋 썹 주세요.” 많은 사람이 찾는 메뉴는 아닌지 직원은 냉장고 안쪽에서 콩고기를 꺼내왔다. 어떤 소스를 뿌리면 좋은지 물어보니, 고기에 이미 양념이 배어 있어 올리브유가 무난하다고 했다. 크게 베어 물자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이 입
현실과 SF의 경계가 사라져가는 시대웹진 등 웹기반 문학 유통에 힘입어 발전"끊임없이 상상했다. 전염병에 걸려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는 순간을, 천체 충돌로 작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는 끝을, 분진 나노봇에 호흡이 막혀 무릎을 꿇고 쓰러지는 고통을.”김초엽 작가의 단편 '최후의 라이오니' 속 구절이다. 위와 같은 상황이 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이 극도로 발전할 때 인간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이들이 있다. 최근 문학계에서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SF 문학
인터뷰-웹진 〈거울〉의 편집진 김주영, 남세오, 심너울, 최지혜 작가접근성 높고 독자의 선택권 넓은 웹진“SF는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르”내가 쓴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웹진 에서는 가능하다. 오늘날, 웹진을 통해 수많은 작가와 작품이 독자와 연결된다. 특히 SF 문학의 자유로운 창작과 유통에는 웹진의 기여가 크다. SF 문학에 날개를 달아준 웹진 의 편집진 김주영, 남세오, 심너울, 최지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웹진 을 소개해달라.김주영 : 은 장르문학을 널리 알리고 그 문화를 확산시키
하늘을 향한 제사부터 젊음의 상징 페스티벌까지세계적 축제 되려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필요해 한여름 밤, 하늘은 불꽃으로 빛나고 그 아랜 더 빛나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사람들은 ‘이제는 웃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움츠린 어깨를 펴고 세상 속 힘든 일은 모두’ 지워버린 채 신나게 즐긴다. 이곳은 축제의 현장이다. 이로부터 약 600년 전 이웃집 박 씨가 죽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망자의 넋을 달래며 신명 나게 굿판을 벌였다. 이곳도 축제의 현장이었다. 이처럼 축제는 과거부터 인간의 삶 깊숙이 존재해왔다. 인
액자속의 예술-영화 영화 속 ‘죽은 자의 날’ 축제문화 “살아있는 자들의 땅에 널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면, 넌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영화 에서는 추모의 정서와 즐거운 축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추모는 엄숙한 것으로, 축제는 밝고 즐거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추모와 축제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추모와 축제 모두 사람들이 모여 같은 정서를 함께하는 화합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의
인터뷰-세계축제연구소 유경숙 대표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협동하는 것이 축제의 본질세계적 축제는 인간성에, 한국 축제는 경제성에 중점을 둬 세계 일주 그리고 유럽 일주. 축제 전문가 유경숙 대표는 축제의 개최 시기를 동선으로 삼고 자신만의 축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축제의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모은 정보를 토대로 한국 축제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세계축제연구소 유경숙 대표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축제에 관해 들어봤다.축제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3개월간 해외여행을 갔다. 여행 끝 무렵 영국에서 현지 신문을
인터뷰-보령축제관광재단 김용학 팀장'집콕머드체험', '머드축제 필터' 등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구성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큰 수확··· 앞으로도 온라인 프로그램 적극 활용할 계획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보령머드축제’는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보령축제관광재단 김용학 팀장을 만나 온라인으로 열린 ‘보령머드축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획 과정은
문화인과의 동행 - 안규철 조각가일상적 사물을 낯설게 재현해 관객을 멈춰 세우기자신의 경험대로 해석하고 감상하는 태도 필요“미술가가 지금 해야 하는 질문은, 아무도 하지 않은 질문이다”라고 말하는 작가가 있다. 안규철 조각가는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사물들 속에서 이야기를 찾는다. 사람들에게 너무 익숙해 무심코 스쳐 지나간 사물을 조금씩 비틀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안 작가는 대학에서 조소를 공부한 뒤 7년간 기자로 글 쓰는 일을 했다. 이후 1980년대 사회정치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에 모더니즘에 반발한 진보적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