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다. 아주 싼 가격에 음식을 팔며 주위에 온정을 전하는 따뜻한 모습을 잔뜩 카메라에 담아 오리라 마음먹었다. 동숭동까진 좋았다. 낙원동이 문제였다. 늦은 밤 8시. 탑골공원을 지나며 잔뜩 긴장했다. 공원 입구에 이불을 깔고 취침 준비를 하는 노숙인. 고주망태가 돼서 전봇대에 기대 뻗은 아저씨.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탑골공원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얼마 안 가 ‘부자촌’ 식당의 모습이 보였다. 생각보다 조용한 실내 분위기에 조금 안도했다. 사장님께 취재를 부탁하고 가게 구석구석을 찍고 있었다. 할아버지 한 분이 ‘사진
수도권 대학생 월세 평균42만원 서울 사립대 기숙사비 평균43만2500원 LH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경쟁률4.7대 1 대학생 주거난의 현주소.
지난 13일 우리 학교 600주년기념관 10602호에서 ‘예술과 교육’이란 주제로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본 행사는 우리 학교 트랜스미디어연구소(소장 정의숙 교수·무용)에서 주최·주관했다. 트랜스미디어연구소는 우리 학교 15개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트랜스미디어생태계에 대해 연구하는 융복합연구소다.행사는 오전 10시 정의숙 연구소장의 개회사에 이어 남과 북 7천만 한국인들의 영상 인터뷰 ‘70mK 7천만의 한국인들’ 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심포지엄은 총 3개의 분과로 나눠서 진행됐다. 제1·2분과
지난 15일, 사범대 학생회 ‘STEP-UP(회장 김수완·한교 13, 부회장 김동주·수교 13)’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선물을 준비했다. 퇴계인문관과 다산경제관 사이의 게시판에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표지를 마련한 것이다. 학우들은 지나가며 노란 포스트잇에 교수님께 전하는 감사 인사를 한 마디씩 남겼다.
대동제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악취로 진동했다. 사진은 주점 부스가 차려졌던 경영관 앞,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찬 배수로의 모습. 학생들은 축제를 즐길 뿐. 뒷정리는 모두 청소노동자의 몫이다.
카페인 우울증‘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SNS 속의 남과 나를 비교하며 생기는상대적 박탈감이다. 매 순간을 타인과 나누면서도 외롭다.SNS를 통해 외로움과 싸운다. 커뮤니케이션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혼자일 수 있다는 건드디어 자유로워졌다는 것
“옛날엔 매일 아침 집게로 담배꽁초를 하나하나 주웠는데 이젠 그러지도 못해요.” 인사캠 경영관 앞 흡연구역에서 만난 환경미화원의 말이다. 현재는 2주에 한 번씩 모든 배수로 덮개를 열고 꽁초를 줍는다. 빗물이 고인 경영관 앞 배수로에 꽁초가 잔뜩 쌓여있다.
‘그냥’의 뜻‘아무런 대가나 조건 없이’그냥 가져그냥 이번만 봐줄게그냥 네가 좋아상대방에게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그냥’에겐 욕심이 없다.당신의 ‘그냥’은 어디를 향해 있나요.
40만 개의 장난감. 평범한 완구 공장 이야기가 아니다. 특별한 어른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난감을 많이 모은 남자.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에 개관한 ‘토이키노 뮤지엄’ 손원경 대표의 장난감 이야기를 들어봤다.이 많은 장난감을 언제부터 모았나.어릴 때 집에 컬러TV가 있었어요. 당시는 흑백TV 시절이라 AFKN이라는 미군들이 보는 방송만 컬러로 시청할 수 있었죠. 이 방송을 보며 미국 문화를 동경해왔어요. 또 외국에서 어른들이 사다주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미국 대중문화와 친숙해졌죠. 어린 시절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산수유가 가장 먼저 봄기운을 느꼈다. 어느새 우리 곁에 봄이 다가왔다는 뜻. 유독 길었던 꽃샘추위가 끝나고 찾아온 봄이라 더욱 반갑다. 인사캠 중앙학술정보관 앞, ‘봄의 전령사’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발을 맞춰함께 걸어가듯 말하지 않-아도자연스레 맘이 통하는오랜 친구 그런 친구가 좋더라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중앙 동아리에서 신입부원을 모집했다. 인사캠과 자과캠은 각각 금잔디 광장과 학생회관 앞에 부스를 마련했다. 교내에서 ‘합법적’ 호객행위가 가능한 기간. 꽃샘추위에도 학생들은 밖으로 나왔다. 자신이 속한 동아리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사진은 자과캠 국악동아리 다스름에서 동아리를 소개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자과캠 수성관에서 2015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본식에 앞서 오전 8시30분 신입생 대표 40여 명의 학생이 성균관 대성전에 모였다. 청금복(성균관 유생 교복)을 입고 대성전에 입학을 고하기 위함이다. 본식에선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먼저 정규상 총장과 류덕희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했다. 이어 사회 각계의 동문 6명과 새내기 학부모 6명이 입학을 축하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 연예인 문준원(연기예술 06) 동문이 등장하자 신입생들이 환호를 보냈다. ‘짜이’로 통하는 우리 학교 싸이 김성인(법 04)
개강 첫날부터 지각이다. 혜화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두 계단씩 성큼성큼 뛰어 올라갔다. 길게 늘어선 줄. 한참을 기다려 셔틀버스를 탔다.한 수레 가득 짐을 싣고 신관 A동에 도착했다. 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저기 경비원 아저씨가 계신다. 가서 물어봐야겠다. “806호는 어떻게 가야 해요?”서점에선 팔지 않는 전공서적. 당장 내일이 수업인데,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일단 도서관에서 빌리긴 했다. 필요한 부분만 복사해야지. 셔틀버스 기사님, 기숙사 경비아저씨, 복사실 아주머니…
지난겨울 시청 앞 스케이트장. 난간에 기대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저 편에서 여자 아이가 오빠 손을 잡고 어기적 얼음 길을 헤쳐 나갔다. 그 광경이 우스워 한참을 봤다. 나름대로 열심히 빙판 위를 걷던 아이가 ‘콩-’하고 넘어졌다.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어머니가 놀란 토끼눈이 돼 아이를 불렀다. 아이는 엄마를 보고서야 울음을 그쳤다. 다친 데는 없냐며 손을 잡아주는 어머니. 아이가 목마르다고 하자 어머니는 가방에서 물을 꺼내 아이를 먹였다.모녀의 모습이 예뻐 카메라를 꺼내 허둥지둥 셔터를 눌렀다. 문득 ‘엄마
우리 학교 공과대학(이하 공대)과 예술대학(이하 예대) 학우들이 비싼 등록금에 비해 불만족스러운 실험 및 실습 시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실험실습비(이하 실습비) 사용내역에 대한 공지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공대와 예대에선 실험 및 실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단과대보다 등록금이 비싸지만, 학우들은 그 혜택을 체감하고 있진 않다. 전자전기공학부 한 학우는 “실험 데이터 측정 장비가 전반적으로 오래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불편한 실험 시설을 지적했다. 익명의 미술학과 학우는 “실습 장비가 고장 나도 돈이
성대신문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저 정말 효도하고 싶어효(孝)’ 이벤트를 진행해 사연을 모집했다. 이는 성균인의 효 인식에 대한 나름의 고민이다. 많은 사연 중에서 기자단의 마음을 촉촉이 적신 이야기가 있었다. 선정된 변준한(글리 13) 학우는 10만 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받았다. 과연 그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이벤트에 지원하게 된 사연이 궁금하다.며칠 전, 오랜만에 원주에 있는 집에 내려갔는데 부모님과 싸우게 됐어요. 부모님은 부모님이 원하시는 아들의 모습이 있고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
하나, 둘, 셋! 찰칵!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은 어떨까?건네받은 사진 속의 내 모습이 난 너무 어색하다.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드니?내 눈에는 예쁘기만 한데.
매 학기 학점을 4.3 이상으로 유지하며 경제학과 내에서 학점 괴물로 통하는 사람이 있다. 공부 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모범생일 것만 같지만 전혀 아니다. 중앙 풍물동아리 ‘얼’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학내 사안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그녀. 눈웃음이 매력적인 최한솔(경제 13) 학우를 만나봤다. 성대신문을 챙겨보는 이유가 있나.성대신문 기자로 있는 친구가 영어 발표 시간에 신문 이야기를 꺼냈어요. 신문을 보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에요. 중앙동아리를 하면서 학교에 건의하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학교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겼어요
지난 8일 저녁 우리 학교 경영관 소극장에서 경제대학 율동패 환희의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논문 표절 △학과통폐합 △학내언론 탄압을 주제로 진행됐다. 환희가 '바로 지금이에요'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