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진부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과연 효과적이었을까. 지난 10월 말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40회 IPCC 회의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 나아가, 이들에 따르면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히 없애야만 지구의 위험 상태를 막을 수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최근의 연구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구는 하나뿐이며, 우리는 전 지구 차원의 비상사태에 처했다.” 환경 운동가 엘 고어의 대표작 ‘불편한 진실’의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은 전 지구적으로 공론화됐지만, 여전히 그 해결을 위한 노력은 미진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세워왔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염증을 느끼고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운동이 있다. 바로 ‘빅애스크(Big Ask)’ 운동이다. 빅애스크의 지지자들은 이전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활동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정책이 나오고
지하철역 근처에는 간혹 붉은 조끼를 입고 잡지를 팔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빅이슈’ 판매원. 각자의 사정으로 노숙인이 됐으나 남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이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빅이슈를 통해 그들은 과거의 절망을 딛고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2010년 한국에 창간돼 50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자립 의지를 심어준 빅이슈를 탐구한다. 빅이슈는 1991년 9월, 영국에서 처음 창간됐다.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더 바디 숍(The Body
“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 혜화역 4번 출구에는 큰 패널을 흔들며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는 이가 있다. 지난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의 이름은 김회곤. 많이 추워진 날씨에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꿋꿋하게 목청을 높이며 혜화역을 지나는 수백 명에게 빅이슈를 팔고 있다. 절망뿐이었던 삶이 빅이슈를 통해 희망이 보이는 삶으로 바뀌었다는 그를 만났다. 지난 6일 오후 5시, 잡지를 구매하는 손님과 짧은 담소를 나누고 있던 김 빅판의 모습이 보였다. “오늘은 그렇게 잘 팔리지 않네요.” 웃으며 말을 건네는 그에게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
지난달 27일에서 29일, 우리 학교 문과대학 학생회에서 주최한 ‘제4회 문과대학 학술문화제’(이하 학술제)가 열렸다. ‘인문학과 휴머니스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우들이 인문학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과대 열 개 학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무인서점 △미션文파서블 △가을 음감회 △김대규 그림책작가 강연 △열빛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학술제는 27일 오전 9시 퇴계인문관과 경제관 사이에 무인서점이 열리면서 시작됐다. 무인서점은 다소 값이 비싼 전공서적이나 인문학 서적들을 저렴한
지난 9일 자과캠 제1공학관 광장 및 공자로 일대에서 정보통신대학(이하 정통대) 학생회가 주최한 ‘정보통신대학의 날’ 행사가 열렸다. 본래 10월 2일로 예정됐다가 우천을 우려해 미뤄진 이날 행사는 정보통신대학교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교류를 증진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작년까지 개별적으로 진행된 대학원 소개 프로그램과 학부생 교류 행사를 통합한 본 행사에는 많은 정통대 구성원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행사는 대학원을 소개하는 Open Lab 코너로 시작됐다. 각 대학원 부스에서는 대학원
“지금까지 노력한 것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오늘 경기 반드시 이겨서 우승하자! 어이! 성대! 어이! 이기자!” 오전의 더운 기운이 물러가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지난 금요일 3시, 승리를 기원하는 축구부 선수들의 함성이 울렸다. 그들의 함성은 우승이라는 영광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우리 학교 축구부가 자과캠 축구장에서 열린 수원대와의 경기에 승리하며 카페베네 U리그 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부는 전반전에서 2점을 따낸 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카페베네 U리그'는 대한축구연맹에서 주관
300만 명. 통계청이 올해 예측한 우리나라 캠핑 인구수다. 산이나 들, 바닷가 등에서 텐트를 치고 하는 야외 활동을 뜻하는 캠핑은 인기 있는 레저문화로 꾸준히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캠핑의 인기는 일차적으로 여가 시간의 증가에 기인한다. 2012년 초?중?고등학교에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많아지자 캠핑은 여가 활용방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캠핑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역시 사람들이 캠핑에 흥미를 갖게 했다. 실제로 ‘1박2일’이나 ‘아빠 어디가’ 방영 이후 특정 회차의 촬영 장소나 소품 등에 대한
대학이 학문의 전당으로서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내 구성원들이 대학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경제적, 문화적 복지가 뒷받침 돼야 한다. 물론, 학내 복지를 위해선 캠퍼스 내에 적정수준의 편의시설이 있어야 하지만, 입점한 업체들이 수익에만 관심을 두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번 기획에서는 다른 대학들의 과도한 수익사업과 우리 학교에 입점한 업체들의 계약위반 사례를 정리하며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캠퍼스 내 소비생활을 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2004년 고려대학교에 지어진 타이거 플
16살. 보통은 중학생일 나이다. 하지만 16살의 나이로 벌써부터 세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영선수가 있다. 작년 우리 학교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한 김세진(스포츠 13) 학우는 선천성무형장애로 다리와 한 손이 없이 태어났음에도 수영선수의 길을 택했다. 더 나아가 △2009 런던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 △2012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7관왕 △2013년 통영 오픈워터스위밍 대회 남자 일반부 2등 수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수영선수의 꿈을 가지게 되다어린 시절, 그는 두 다리와 오른손의 세 손가락이 없었다. 지금
지난 19일,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전이 열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우리 학교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데, △수영선수 김세진(스포츠 13) 학우 △골프선수 김남훈(스포츠 13) 학우 △BMX선수 박민이(스포츠 13) 학우다.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 그들을 만나 금메달을 향한 열정과 노력의 스토리를 들었다. “골프 신동 김남훈 선수”우리 학교 골프부의 김남훈(스포츠 13) 학우는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대주다. 그는 8명을 4차례에 걸쳐 선발하는 골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당당히 선발됐다. 그는 이전에도 △노
성대신문 논술시험 날, 대학신문은 그 구성원이 학업과 신문사 일을 병행해야하기에 어떻게 보면 일반 기자보다 더욱 힘든 자리라고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생각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러 선배들이 신문사 일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휴학을 한 모습에서도 그렇고, 방학 중 슬슬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개학 이후의 활동 계획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든다. 수습기자 때 트레이닝을 위해 여러 장소로 가는 것을 보고 동기들이 많은 농담을 건네곤 했다. 2학기 때부터는 못 보는 것 아니냐는 말부터 신문을 위해 학교를 들어온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