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학 연구에는 국내 학자뿐 아니라 해외 학자들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정부 출연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주축이 돼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한국학 전문기관 IUC 역시 해외 한국학자에 대한 교육 및 국제 교류를 준비 중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유럽한국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 한국학 연구의 대가인 우리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보데인 왈라반 석좌교수를 만나 해외 한국학 연구에 대해 들어봤다.어떤 계기로 한국학 연구를 시작하게 됐는가.원래는 일본에 관심이 많았다. 일본 미술과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인 한국학이 있다. 그러나 아직 대중에게 한국학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이번 학술면에서는 국내외 한국학 연구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한국학, 한국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다한국학은 문자 그대로 한국을 다루는 학문으로 그 범위가 매우 광대하다. 사실, 한국학이 정확히 무엇이고 언제 나타났으며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다뤄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학자들마다 입장이 다르다. 그럼에도 많은 학자들은 한국학이 한국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며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한국학 연구의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뜻하는 빅데이터. 오늘날 빅데이터는 여러 분야로 퍼지고 있다. 언론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언론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높아지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통해 언론의 객관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우리 학교 인터랙션 사이언스학과 신동희 교수가 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데이터 저널리즘, 빅데이터와 저널리즘의 결합데이터 저널리즘은 ‘데이터의 △분석 △수집 △스토리화 △시각화 △정리 등의 과정을 통해 저널리
우리 학교가 해외 대학들과 한국학 전문기관을 공동으로 설립하게 됐다. 우리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BK21+ 동아시아학융합사업단(단장 권인한 교수·국문)이 해외 대학들과 한국학 전문 기관인 ‘인터유니버시티센터(Inter University Center·이하 IUC)’ 설립을 결정했다. IUC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과 타 대학들도 함께하는 IUC 실행위원회를 통해 공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 학교는 우수한 한국학 교수진을 보유하고, 동아시아학대학원, 한문고전번역대학원을 운영한다는 점이 IUC 설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IUC
자선 사업이나 기부 행위는 복지 사각지대에 위치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의료산업에 대한 기부로 여러 병에 대한 치료 기술이 개발된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여러 장학재단의 출현으로 이어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는 우리가 ‘절대적인 선’이라 여기던 자선 사업의 이면을 월스트리트 금융가들을 예로 들어 비판적으로 고찰한다.현대적 의미의 자선 사업현대적 자선사업은 산업화로 인해 극빈자를 돌보는 기존 제도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야기된 사회적 혼란에 대한 대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디자인’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에 따르면, 일반적인 제품 기반의 디자인은 제품의 외양이나 심미성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에 비해 서비스디자인은 제품의 심미성을 넘어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의 경험과 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서비스디자인 연구자들은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접하는 모든 요소를 설계한다. 한편, 우리 학교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작년에 서비스 융합디자인 협동과정(SDI)이 출범했다. SDI 주임 교수이자 창의적
우리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산하 유교문화연구소는 전통 유교사상의 현대적 해석과 적용을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8대 소장으로 취임한 신정근 유학동양학과 교수 역시 유학의 현대적 이해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대표적 학자 중 한명이다. 그는 베스트셀러 을 포함해 수십 권의 책을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유학의 대중화 방안과 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우리 학교는 그 뿌리가 유학에 있음에도 많은 학우가 유학에 대해 잘 모른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15분. 대한민국 체육계의 중심인 태릉선수촌 정문에 도착했다. 언젠가 꼭 한 번 가고 싶었던 곳에서 꼭 보고 싶었던 영웅을 만난다. 태릉선수촌 정문 앞에서 긴장한 채 기다리고 있던 기자를 향해 한 남자가 다가온다. 딱 벌어진 어깨에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는 멀리서도 그 아우라가 풍겨 나온다. 송대남 코치를 생각하면 두 가지가 떠오른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올림픽을 금메달로 장식한 올림픽의 사나이. 끝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척추분리증과 무릎 및 십자인대 파열을 이겨낸 의지의 사나이. 쌀쌀하지
우라늄 원전의 안전성과 사용 후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계속 제기되며 대안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우리 학교 물리학과 교수이자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장인 홍승우 교수다. 그는 원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우라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토륨’을 함께 이용해 에너지를 개발하고자 노력한다. 본래 원전의 연구와 투자는 우라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던 20세기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라늄이 토륨에 비해 더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후쿠시마 기획은 우연으로 찾아왔다. 지난 11월 말 가족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방사능 및 오염수 유출 얘기가 오갔다. 당시 기자는 후쿠시마 사태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기자는 모르는 건 참지 못한다. 내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내가 모르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알아야 했다. 그 때부터 이와 관련한 책을 읽고 관련 신문 기사를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했다. 후쿠시마 사태는 공부하면 할수록 큰 교훈을 주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를 기사화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낙 광범위한
원전 늘리는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지난 2011년 후쿠시마 사태가 터진 이후 일각에선 원전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계속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14일 정부는 ‘제2차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이하 에기본)을 확정하며 다시 한 번 원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에기본 중 원전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23개 원전과 건설 중인 11개의 원전에 2035년까지 7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해 총 41개의 원전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전이 가격 경쟁력을 지니며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는 현재 △경주 5개 △부산
지난 7일 소치 올림픽이 개막했다. 전 세계를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 올림픽. 그러나 대회마다 도핑테스트에 적발되는 선수가 나타나며 세계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기능력을 일시적으로 높이기 위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거나 부정한 시술을 받는 행위를 ‘도핑’이라 한다. ‘도핑테스트’란 이러한 도핑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다. 1960년 로마 올림픽 때 사이클 선수가 경기력 증진을 위한 흥분제 과다 사용으로 경기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1972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 대회부터 건강을 해치고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스
지난달 27일 우리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소는 “한국 법제사 연구에 대한 몇 가지 비교사적 고찰”이라는 제목 하에 김성학 성 클라우드 대학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한국의 법과 법제사학 연구의 필요성법제사학은 법제, 즉 제도로서 법의 역사 및 변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법은 오랜 역사를 거쳐 발전돼 온 것이고 법의 내면에는 이런 역사적 흔적들이 남아있다. 법제사학은 법의 기원을 찾아 역사적 흔적들이 현대 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한다. 그러나 국내 법제사학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외국 학계
‘썰전’의 ‘깐돌이’가 우리 학교를 찾았다.지난 1일 인사캠 경영관에서 TV 프로그램 ‘썰전’ 출연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의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는 △‘썰전’에 대한 설명 △국내 정치에 대한 비판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얘기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지난 2월부터 JTBC에서 방영된 ‘썰전’은 시사 문제를 쉽게 다룬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한국 갤럽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장은 이 방송에서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과 대립하며 ‘깐돌이’라는 별명을
지난 24일 우리 학교 심산김창숙연구회(회장 박승희 교수·사복)는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를 초빙해 심산 선생을 소개하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동양 철학을 전공한 도올은 심산이 추구한 사상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우리 학교 설립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은 경상북도 성주군 출신의 구한말을 대표하는 유학자다. 도올은 강연 도입부에서부터 “심산 선생은 유학의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는 분”이라며 운을 띄웠다. 선생은 성리학 중에서도 진취적이며 개방적인 성격을 띤 한주학파의 학문적 훈도를 받았다. 그러한 학문적 배경에서 심산은 실천을 강조
지난 10일 인사캠 학생회관에서 제1회 ‘동아리인의 밤’(이하 동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사캠 동아리연합회(회장 유형석·경영10, 부회장 신혜승·글경영10, 이하 동연)의 주최로 진행됐다. 동아리끼리 교류 하도록 돕고, 더 많은 학우들이 동아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동밤은 △동아리방(이하 동방) 꾸미기 프로젝트 △동아리 사진 촬영 △간식 배부 △연행예술분과 소속 동아리 공연 순서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진행된 동방 꾸미기 프로젝트는 동방 환경 미화와 동아리 소개를 위해
땅을 박 찬 다리가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다리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뚫어 준다.성균무도회(이하 성무회)는 다양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1985년 자과캠에 창립된 동아리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약 40~50명의 인원이 함께 여러 무술을 연마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활동하는 부원이 10명에 그친다. 오랜 시간을 들여 다양한 무술을 익히려는 학우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과거 전성기 시절에 비해 동아리의 규모 및 활동 범위가 많이 축소됐다. 남상범(기계11)
'군주론'이 집필된 지 올해로 500주년이다. 책은 정치의 본질인 ‘힘’에 대한 통찰을 핵심으로, △국가의 형태 △군대의 조직과 유지 △올바른 군주의 자질과 능력 등을 다룬다. 그동안 '군주론'은 정치학 분야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책 중 하나로 그 지위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책과 저자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 역시 많았다. 본 기사에서는 기존의 오해와 새로운 시각을 소개해 마키아벨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바를 알아보고자 한다.'군주론'은 1513년에 이탈리아에서 쓰인 책으로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논한다. 그런
처음 성대 신문사에 합격했을 떄,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 또한 대학 신문 기자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에 신문사에 지원해서 합격까지 했던 나는 정말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그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첫 트레이닝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취재에 임할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취재에 앞서 어떤 방식으로 준비를 하며, 취재에 적절한 질문이나 인터뷰 방식이 무엇인지 배웠다. 취재 대상으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뽑아내
최근의 좀비영화는 좀비바이러스의 확산을 통한 인류의 위기를 주로 다룬다. 사실 과학적으로 좀비바이러스의 실재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른 채 높아지고 있다. 좀비는 단순히 공포영화의 아이템으로서 오락성 소재에 불과할까? 좀비의 이면에 존재하는 학술적 담론들을 파헤쳐 보자. 먼저, 사회 현상의 한 측면으로 좀비를 이해할 수 있다. 살아있는 시체인 좀비는 기존 과학 체제를 전복시키는 존재다. 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현실사회와 대응돼 인류의 종말론적 불안을 상징한다. 이는 2007년 개봉한 영화 '나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