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기막힌 반전 끝에 밝혀진 범인을 보고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곤 한다. 그러나 오로지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소설에서 드러난 범인이 진범이 아니라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작가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소설 속 세상에서 독자의 눈으로 새로운 범인을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글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해 보일지
경영학부(학부장 현선해 교수·경영)에서 경영대학 동문회와 연합해 경영학부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 프로그램은 경영학부생의 △희망 사회 진출분야 지식 습득 △동문과 학생의 네트워크 형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사회적 인재로의 성장 등의 취지를 바탕으로 이번 학기부터 시작하게 됐다. 멘토링을 실시할 멘토는 △기업 CEO △법률전문가 △교수
그의 그림 속 사람들의, 동물들의 생생한 눈빛이 매섭게 우리를 쏘아본다. 날카로운 볼펜의 필치로 내면의 아픔을 극도로 끌어올린 듯한 그 눈빛을 바라보자니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볼펜만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은 친절하거나 따뜻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습이기에 쉽게 외면하지 못한다. 현실의
그리스 신화 속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상아조각 속에 천사가 갇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나의 의무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을 탄생시켰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21세기 음악의 신도 말했다. “나는 이어폰을 꽂은 당신의 머릿속에
2012학년도 1학기부터 재수강 제도에 변동이 생긴다.기존의 제도에서는 F학점을 취득한 교과목을 다시 수강할 경우 재수강이 아닌 신규 수강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변동 후에는 F학점을 받은 과목을 다시 수강하는 것 또한 재수강으로 처리된다. 학기당 재수강 과목이 최대 2개로 제한되는 것과 재수강 과목의 성적 상한선이 B+인 것은 그대로 유지된다. 변동사항은
가요를 듣고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왜 전부 사랑 얘기뿐이냐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겹다, 식상하다 하면서도 우리는 다시 음악을 듣고 텔레비전을 켜지요. 남의 이야기지만 그저 남 이야기 같지만은 않은 가사가, 화면이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흔듭니다.‘노팅힐’의 여주인공 안나는 유명 영화배우이자 일거수 일투족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대
11월을 맞아 단과대별 학생회 선거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경영학부 △경제학부 △글로벌리더학부 △법과대학 △사회과학부는 이번 주 중 투표를 진행한다. 경제학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선으로 치러진다. 정후보 이창희(경영10), 부후보 유형석(경영10)의 ‘발바닥 땀나게 뛰는’ 선본이 출마한 경영학과는 오늘부터 3일간 투표를 진행한다.
우리 학교 약학대학(학장 정규혁 교수·약)에서 주최한 제1회 성균약학 Alpha+ Day 행사가 지난 금요일에 열렸다.Alpha+는 올해 만들어진 약학대학 학습 커뮤니티의 이름이다. 약학대학은 올해부터 6년 과정(2+4년제)으로 개편되면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했다. 기존의 4년제 약학대학 재학생과 타 대학 혹은 본교에서 2년간의 타 학부과정을 수
“여성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벌거벗어야만 하는가?” 1989년, 게릴라걸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포스터의 문구다. 그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당대 최고의 근대미술전에 여성 예술가의 작품은 전체의 5%수준에 불과한 반면 여성의 나체를 묘사한 작품은 85%에 달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제작된 포스터 속
우리는 시를 배우면서, 또 소설을 배우면서 그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도 함께 배웁니다. 그동안 당연시돼온 것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죠. 물론 어떤 예술작품을 만나든 만들어질 때의 상황과 만든 이의 의도에 대해선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만큼 모두가 똑같은 해석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보편적인 진리에 반대되는 의견을
이번 주 양 캠퍼스에서 총학생회(인사캠 회장 김영권·경제04, 자과캠 회장 장인혁·화공07, 이하 총학)의 주최로 건학기념제(이하 건기제)가 열린다.인사캠에서는 5일과 6일 이틀간 건기제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많은 강연이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5일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는 오후 2시부터 김태원 작가와 김난도 교수의 강연회
울퉁불퉁한 산길을 달리는 산악자전거도 등장했고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전거도 개발됐다.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자전거는 계속해서 ‘탈것’이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을 넘어 자전거를 입는 시대가 찾아왔다. 몇 년 전부터 톡톡 튀는 색깔과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는 자전거들이 거리를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다. 사람 성격만큼이나
최근 우리 학교에서 교수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학금 기부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학기 초 지난달 25일로 정년퇴직한 교수들의 기부가 잇따랐다. 지난 2일 퇴직 후 학교를 찾은 임창복(건축) 명예교수는 소속 학부생들을 위해 5천만 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기부했다. 또한 경제학과 교수로 32년간 재직한 이종원 명예교수는 6일 오전 학교를 방문해 석&mid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지난달 25일 한국교양교육센터를 개원했다. 한국교양교육센터는 그동안 등한시됐던 교양교육의 강화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우리 학교 손동현 철학과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센터는 어떤 계기로 설립됐나최근 대학들이 전공 교육에만 치중하고 교양교육을 소홀
지난달 29일 우리 학교 의사소통교육센터에서 ‘글쓰기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글쓰기에 대한 상담을 원하는 학우를 위해 만들어졌다. 상담 신청은 홈페이지(cec.skku.edu)를 통해서는 24시간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직접 방문해서 해도 된다. 글쓰기 클리닉 데스크는 중앙학술정보관 3층 킹고카페 우측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이 있다. 서로 미워하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원하는 바를 위해 한배를 탄다는 뜻이다. 여기, 시너지효과를 노리며 전략적 동승을 시도하는 이들이 또 있으니 예술을 동경한 기업과 브랜드, 역으로 그들의 도움을 갈망하는 예술이 바로 그것이다. 21세기는 이를 ‘콜라보레이션’이라 명명했다. 콜라보레이션, 그 오묘한
영화 에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두 주인공은 죽기 전 하고 싶었던 일을 목록으로 만들어 하나씩 해나간다. 그런데 스쳐 가는 장면 속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하나 있다. 그들이 머무르는 곳은 사자가 어슬렁거리는 야생의 사파리. 그러나 그들은 고급스러운 가구들로 장식된 텐트 속에서 ‘글램핑’을 즐긴다. 대자연 속 덩
‘기자’라는 이름으로 성대신문사에서 활동한 지 어느덧 3학기째를 맞게 됐다. 입사가 늦어 동기들보다 하나 높은 학번, 또 일반학생이 아닌 ROTC라는 특징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기자 일을 시작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바쁘다, 힘들다 하면서도 거기에 계속 붙어 있는 데는 뭔가 특별한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지난 25일 2010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성균관 대성전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금잔디 광장 등에서 진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137명 △석사 901명 △박사 169명 등 총 2207명이 그동안 학문에 쏟은 시간과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행사는 이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학위 수여식에
지난 25일 2010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성균관 대성전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금잔디 광장 등에서 진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137명 △석사 901명 △박사 169명 등 총 2207명이 그동안 학문에 쏟은 시간과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행사는 이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학위 수여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