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성폭력은 말하거나 듣기 어려운 주제다. 성폭력을 당한 사람은 일상에서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주변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함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구조를 바꿔보고자 성폭력 생존자들이 자신들을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 칭하고 자신들의 경험을 크게 말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
성균어학원(원장 홍덕선 교수·영문)에서는 오는 6월 14일까지 다국어 능력자 개발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다국어 능력자 개발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어학 동아리 지원과 어학학습 도우미 제도로 나눠진다. 어학 동아리 지원 대상 언어는 △독일어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이며 각 언어별로
나에게 5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날은 더워졌는데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겉돌았다. 공부도, 노는 것도, 동아리 활동도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낸 것이 없이 시간만 빠르게 흘렀다. 친구와 마주 앉아 슬픈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학기가 끝나면 일상을 벗어나 어디라도 떠나볼 생각으로 종강 날짜만 세고 있었다. 그러다가 특집기사를
여러 예술 장르 중 건축만큼 삶과 밀접한 것이 있을까? 건축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할 뿐 아니라 사람의 생활과 심지어 사고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영화 의 흥행과 독립다큐멘터리 의 선전으로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축에 대한 관념도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에서 나아가 삶의 일부분
우리에게 익숙하고 오래된 것들이 사라지고 전혀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건축물이 주변 공간의 맥락(context)과 잘 어울린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서울을 세계적 디자인 메카로 만들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가지고 추진됐지만 주변 공간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건축물 중심으로 설계가 이뤄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동
권대훈(건축07) : 예술의 요람이라는 뜻을 가진 건축 동아리 ‘예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학교 건축학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더 넓은 시각으로 건축을 바라봄으로써 자신들의 건축학적 꿈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모여 서울 이곳저곳을 답사해왔다. 관찰 장소는 인사캠과 그 주변 골목으로 중도에서 시작해 경영관-호암관-인문관-경제관-6
한 여자가 친구에게 쓴 편지를 읽는다. “성희야 나는 깨닫는다. 내가 직접 파괴의 손을 들지 않았다 해도 우리의 동시대가 평화를 깨고, 전쟁을 일으키고, 자연을 파손하고, 지구를 오염시키면, 그것이 바로 내 과오임을.” 편지의 수신인은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외쳤다는 이유로 수감됐다. 여자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관객들도 함께 울었다.
지난 25일 열린 총동창회(회장 류덕희·화학56) 정기총회에서 류덕희 회장이 제33대 총동창회장으로 재선임 됐다. 류 회장이 회장직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이미 제30대와 제32대 총동창회장직을 맡은 적이 있다. 그 밖에도 1975년 경동제약을 설립한 후 1997년 회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회장직에 있으며, 제약협회 이사장과 중소기업협동
참전 군인도 아니고 재난 피해자도 아닌 해고노동자에게 왜 심리치료가 필요할까? 이런 궁금증을 갖고 찾아간 심리치유센터 와락에서 뜻밖의 따뜻한 손길들을 만났다. 다른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자 하는 사람들과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웃음꽃이 피는 와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와락은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와 파업과정에서 심리적 내
지난 1일 유학대학(학장 오석원)내에서 국제유교문화센터가 출범했다. 국제유교문화센터는 유학대학 지원기구로 △학생 해외 교류 지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제유교문화센터 단독 건물 건립 등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 지원 방안으로는 중국, 미국 등의 해외 대학과의 학생 교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 중국 산동대학 파견교육을 다녀온 것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9일 △문예창작과와 국어국문학과의 통폐합 △윤리문화학과 폐지 △물리학과와 반도체학과의 통폐합 등 11개 학과의 구조조정을 골자로 하는 ‘학문구조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의 내용이 일부 학과에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되자 학생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동국대는 지난해 초 김희옥 총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 추진한
우리 학교가 오는 1학기부터 OCU (Open Cyber University) 회원대학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OCU 사이버강의 수강이 불가능해진다. OCU 강의는 국내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원격대학 사이버강의로 현재 3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를 통해 손쉽게 강의를 듣고 다른 대학 학생들과 교류한다는 취지에서 우리 학교에도
동아시아학술원에서는 오는 12일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개최한다. 강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600주년기념관 제3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유교민주주의의 문화적 연원으로 유교가 우리 사회에 어떤 형태로 발현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발표자는 싱가폴국립대학 철학과 설훈탄(Sor Hoon Tan) 교수이고 사회는 동아시아 학술원 인문한국(HK
사회과학부에서 오는 26일 전공설명회를 개최한다. 전공설명회는 오후 2시에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진행된다. 전공별 발표와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지며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발표는 사회과학부 소속 6개 학과별 △교수 △졸업생 △학생 등이 각각 30분씩 진행한다. 전공별 상담 부스에서는 학과 소속 학부생 및 대학원생과 전화 상담을 하거나 직접 상담을 받
수강신청 기간과 졸업 3품 증빙 제출기한 등 학사일정 일부가 변경된다. 2012학년도 수강신청 기간은 기존 학사일정보다 6일 줄어들어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로 변경됐다. 2012년 2월 졸업대상자 3품 인증 취득 증빙 제출 기한은 그동안 1월 말일까지였던 것과 달리 1월 20일까지로 줄어든다. 이와 같은 학사일정 변경은 신입생 관련 일정과 지난여름
지난 22일 이현구(경영68) 경영대학 동문회장의 제2경영관과 글로벌센터(총동창회관) 건립기금 전달식이 강남 라까사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회장은 김준영 총장에게 제2경영관 건립기금으로 3억 원을, 류덕희 총동창회장에게 글로벌센터 건립기금으로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준영 총장을 비롯해 △강희근 재단 상임이사 △송인만 부총장 △현선해 경영대학 학
주휴수당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근로기준법에 분명히 명시된 법적 권리지만 주변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 중 이를 받고 있는 친구는 거의 없는 듯하다. 왜 우리는 주휴수당에 대해 알지도, 이를 받지도 못하고 있는 것일까? 주휴수당은 근로기준법 제55조에 따라 주당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유급휴일에 주는 수당이다. 쉽게 말해 일주일에 1
성균관 명륜당에서 12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석전대제 악무 공연이 열린다. 지난 10월 3일부터 진행해 온 악무공연은 1부 석전대제와 2부 ‘유교문화를 배경으로 한 궁중·민속·창작 악무공연’으로 나뉜다. 석전대제에는 무용학과 학생들이 임학선 교수(무용)의 지도아래 선보이는 팔일무가 수반된다. 2
혹시 매일 반복되는 인스턴트 음식과 고기가 아니라 내 몸에 좋은 채소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 이런 요구를 반영해 대학 내에 채식 전용 식당을 연 곳이 있다. 나를 위해서 또는 사회를 위해서 채식 식당을 찾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작년 10월 서울대학교에는 전국 대학교 최초로 채식 전용 뷔페가 생겼다. 채식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유학·동양학부(학부장 오석원 교수·유동)는 31일 오후 7시에 특강 ‘공자사상의 이해’를 진행한다.한겨레신문사(발행인 양상우)와 함께 하는 이번 특강은 ‘공자와 맹자를 다시 만나다’라는 큰 주제 아래 두 개로 나뉘어 개최된다. 첫 번째 특강은 지난 29일 ‘금융위기의 공자적 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