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약 보름동안 진행된 제48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이하 선거)가 무효로 처리됐다. 후보로 나섰던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모두 선거운동 기간 경고가 3회 누적돼 선거 시행세칙 제38조 4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선본의 경고 횟수에 따라 제재를 가한다’에 따라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이다. 2일 사이 무산된 2주간의 행보선거운동 기간 ‘ASKK U’와 ‘S-Wing’ 양 선본은 △문화선전 △합동유세 △정책공청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투표일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거는 지난 20일 자과캠에서 S
지난주 제34대 자과캠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단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피선거권 자격을 둘러 싼 논란이 빚어졌다.자과캠 동연 선거는 지난달 △26·27일 후보자 등록 기간 △29·30일 선거 운동 기간을 가진 후 이번 달 △2·3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후보자 등록 기간에는 ‘We(爲)(정후보 서지훈·신소재 10, 부후보 조민규·신소재 11)’와 ‘동행(정후보 김재영·전자전기 14, 부후보 황예빈·건축토목 14)’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등록을 확정해 선거 운동까지 끝마쳤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최준영(전자전기
“이름 되게 독특하세요.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 많이 듣죠?” “친구들이 그렇게 많이 놀려요. 사실 '백성[民]'이 아니라 '가을 하늘[旻]'이라는 예쁜 뜻이라 이름에 나름 자부심 갖고 있어요.”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기자가 던진 재미없는 농담도, 그녀는 웃으며 받아줬다. 쌀쌀했던 10월의 마지막 주, 가을 하늘처럼 시원한 매력을 지닌 정의민(공학계열 15) 학우를 만났다. 본지 여론 면을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 ‘퀴즈인더트랩’에 열심히 응모해 주신다.맞다. 그런데 한번은 무척 창피했다. 답이 ‘통합 건기제’였는데
지난 학기 인사캠에서 열린 통합 대동제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통합’의 명분 아래 자과캠에서만 건학기념제(이하 건기제)가 개최된다. 기존에는 양 캠이 따로 건기제를 주최해 왔기 때문에 올해의 상황은 이례적이다. 각각 서울과 수원에 위치한 우리 학교의 지리적 여건과 서로 다른 캠퍼스 분위기 등의 상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캠퍼스에서 건기제를 진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본지에서는 이번 건기제가 진정으로 ‘통합’ 취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점을 정리해 봤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통합 대동제 이후 ‘성대사
‘기적의 사나이’ 폴 포츠가 우리 학교를 찾는다. 폴 포츠는 오는 17일 사회과학대 학생회 ‘함사드림(회장 조성해정외 08, 부회장 신정은신방 13)’이 주최한 ‘희망드림 콘서트’ 무대에 나서 공연 및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희망드림 콘서트는 당일 오후 6시부터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입장을 받기 시작해 선착순 800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행사는 △영상 상영 △오페라 공연 및 강연 △폴 포츠와의 대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가수 폴 포츠의 오페라 공연뿐만 아니라 희망을 주제로 한 그의
총학은 공통 공약으로 △자기추천장학금 신설 △중고책 플리마켓 개최 △아이캠퍼스 개선 △인자 간 셔틀버스 증차 △교내 ATM 확충 등을 내세웠다. 양 캠 모두 학기 초에 중고장터를 열었고, 지난달 신설된 ‘징검다리 장학금’에 자기추천장학금을 포함시키며 일부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공약도 존재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결과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군 복무기간 온라인 강의 수강’에 대해서 정영윤 자과캠 회장은 “처음 공약을 준비하면서 학우들을 위해 필요성
인사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우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주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복지 △교육 △학생자치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진행에 대한 의욕을 내비쳐 왔다.대다수 공약, 아직은 ‘논의 중’그러나 상당수의 공약들이 이번 학기에는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복지 분야에서는 ‘흡연권과 혐연권의 공존’을 제외하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해당 공약에 대해 한동수(영상 11) 인사캠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안을 학교 측에 제시했다”며 “현재 존재하는 흡연 구역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표시를 만들 계획”
이번 학기부터 ‘징검다리 장학금’이 신설돼 장학금 지급 기준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징검다리 장학금은 △씨앗 장학금 △자기교우추천 장학금 △희망홀씨 장학금 총 3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트랙은 △성적하락에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연구실적 및 학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경우 △직전학기 성적이 4.0 이상이지만 어떠한 장학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 등에 해당하는 학우들을 위해 학업 성적과 가정 형편 이외의 기준으로도 장학금 수혜자를 결정한다.먼저 ‘씨앗 장학금’은 갑작스러운 가계곤란이나 질병 등으로 직전학기에 비해
지난달 8일 개최된 인사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인준안건으로 상정됐던 ‘총학생회(이하 총학) 2015학년도 1학기 예산안’(이하 예산안)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해당 안건은 △찬성 87표 △반대 47표 △기권 23표로 부결됐다. 그러나 예산안의 부결은 총학 사업 집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전학대회 이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왔다. 이에 대한 논의는 △예산안 내용 △안건 의결 여부 △전학대회 재소집 가능성 등을 포함한다.먼저 전학대회 당시 해당 안건을 논의하는
카메라를 보자마자 “사진 이상하게 나오면 어쩌죠?” 부끄러워하는 그녀. 첫인상은 영락없이 수줍음 많은 여대생이지만,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니 눈을 반짝이며 유창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녀는 특히 정치적 현안이나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아 학내 소식에 대해 알려주는 본지를 자주 챙겨본다고 말한다.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소속 ‘한국정치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내 학술네트워크 ‘청사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할 말 많은 소녀’, 류희정(사복 14) 학우 이야기다. 학내 언론을 자주 접하는 편인가.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학내
세상은 빠르게 바뀐다. 진화하는 문명의 이면에는, 사라져가는 문화가 있다. 문명과 동떨어져 아직까지도 그들만의 역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사진작가 박종우 씨는 이들의 문화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카메라를 통해 기록하고자 한다. 험준한 산맥도, 뜨거운 사막도 지구 곳곳의 오지를 돌아다니며 만들어가는 그의 오디세이를 가로막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강인한 의지가 필요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길가의 꽃들이 봄을 알리던 4월, 박종우 사진작가를 만나기 위해 경복궁 근처에 있는 그의 작업실 문을
지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회칙개정안(이하 개정안)이 양 캠 모두 가결됐다. 하지만 전학대회에서 회칙개정소위원회(이하 소위)가 발표한 개정안은 아직 전반적인 틀만 잡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례대의원 선출 방식 △비례대의원의 애매한 역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와 전학대회 구성에 있어 단과대별 차이 발생 등 현실적인 문제가 여럿 지적됐다. 따라서 이번 회칙개정 완성을 위해서는 2학기 전학대회 개최 전까지 개정안에 제기되는 의문점들의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 ‘직선제’와 ‘투표율
지난 2일 사범대학(학장 진재교 교수·한교, 이하 사범대) 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인사캠 경영관 지하 소극장에서 열렸다. 총회는 학생자치 최고 의결 기구로, 사범대의 경우 전체 학생 1/3 이상의 정족수를 충족시켜야 개회가 가능하다. 이번 총회는 사범대 재학생 658명에서 교육실습생 48명을 제외한 610명 중 1/3을 넘는 210명의 학우들이 참석해 성사됐다.행사는 △성원 확인 △안건 논의 △학장 연설 △대학생활 썰전 순서로 진행됐다. 안건 논의 순서에서는 주로 ‘교육봉사 문제’가 다뤄졌다. 사범대 총회 기획단 측에서는 우리 학교
인사캠 쪽문 엘리베이터를 타고 학교를 벗어나자마자 눈에 띄는 새빨간 간판. 투박한 글씨체로 ‘피자봉’이라 쓰인 글자에서는 오랜 세월이 느껴진다. 테이블 한 개만으로도 꽉 찰 만큼 비좁은 가게지만, 항상 호탕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 곳이다. 주방에서 도우를 반죽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손님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주인 이근주(58)씨 덕분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예외도 있나 보다. 2005년 4월 문을 연 ‘피자봉’은 오는 9일이면 정확히 10년째를 맞지만, 개업 후 변함없이 피자 하나로만 그 자리를 쭉 지켜왔다. 그러나 대학
지난주 우리 학교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이하 간담회)가 개최됐다. 세월호 참사 1주기 프로젝트 ‘사람들’의 우리 학교 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사캠의 경우 23일 정문 앞 SKKU 스퀘어에서, 자과캠에서는 25일 후문 앞에서 각각 열렸다.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9월에 발생했던 ‘학내 공간 대여 불허’ 논란이 똑같이 반복됐다. 간담회 주최 측에서는 학교 측에 인사캠 퇴계인문관 및 자과캠 제2공학관 건물 내 강의실 대여를 요청했으나 ‘교육 목적이 아닌 외부 인사가 참여한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학생지원팀(팀장 이재원) 박재흠 과
‘타요’ 버스를 타고 금잔디에서 내려 ‘뽀로로’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는 그녀의 핸드폰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티커가 붙어 있다. 어른아이, 동심을 버리지 못하는 어른‘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의 사전적 정의는 ‘아이의 감성을 지닌 어른’이다. 한때, 이 신조어는 옛 추억을 향수하는 40~50대들의 이야기였다. 건담 프라모델이나 무선조종 자동차(RC카)를 수집하는, ‘철없는’ 삼촌들을 가리킬 때나 쓰는 말이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위원들이 국내 소비 산업을 분석한 책「트
기나긴 겨울이 끝났다. 이대로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겨울은 괜히 심술을 부렸다. 지난 일주일은 봄이라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꽤 쌀쌀했다. 특히 일교차가 무척 컸던 탓에 오전의 햇살만 보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에 나선 이들은 오후의 칼바람을 맞으며 후회하곤 했다.그날은 특히 추위가 심했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학교 정문 앞에서 열리던 날이었다. 간담회는 저녁 7시 즈음부터 시작했고, 딱 그 무렵부터 날이 더 심하게 추워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사람들
지난해 1학기 자과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통과된 ‘학생회비 인상안’이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우리 학교 학생회비는 1997년 이후 지금까지 동결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현재 학생회비로는 과거에 비해 학생자치기구의 사업 진행이 어렵고, 최근 타대 총학생회에서도 학생회비를 인상하는 추세라는 이유로 양 캠 전학대회에서 학생회비 인상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해당 안건은 기존 7,000원이던 학생회비를 10,000원으로 인상하자는 내용으로 작년 1학기 자과캠 전학대회
지난 1월 29일 사당역 부근 HR에듀센터에서 제1차 연석중앙운영위원회(이하 연석중운)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공지사항 △논의안건 △기타 안건 및 건의사항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총 24개 단위 중 22개 단위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공지사항에서는 지난 1월 동안 다섯 차례 열렸던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일정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양 캠 총학생회장은 예산심의위원회를 위한 각 단과대별 단위요구안 제출을 부탁하기도 했다. 논의안건에서는 입학식 자리배정과 양 캠 총학생회칙 개정(이하 회칙개정)에 관한 안건이 상정됐다. 특히 회칙개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