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4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정영윤(이하 정): 군 제대 후 학과 학생회장을 1년 반 정도 역임했다. 공과대학 내부의 안 좋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발로 뛰며 교수님을 찾아뵙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그러자 학우들이 “이번 회장 정말 일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고 보람을 느꼈다. 이제는 모든 성균관 학우들이 그렇게 느끼게 하고 싶어서 더 큰 단위인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됐다.최종화(이하 최): 자연과학대학(이하 자과대) 학생회장으로 지내면서 학우들에게 학교의 어떤 점이 바뀌었으면 좋
장학금이라는 단어에 민감하지 않은 학우는 없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크게 걱정할 일이 없었지만, 사립대학에 진학한 이상 한 해 800만 원에 달하는 학비는 더 이상 부모님만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등록금 자체를 인하하자는 움직임이 일다가도 현실의 여러 장벽에 부딪혀 등록금 인하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에는 장학금이라도 받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내 주변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장학금에 대한 고민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 삼성장학금을 이미 받고 있는 친구들은 평점평균 3.5를 넘느
'1인당 장학금 357만 4700원’. 2013학년도 자료를 기준으로 우리 학교는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 중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액수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우리 학교는 여러 장학금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매김하며 명실공히 장학금을 많이 지급하는 학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학우가 지표에 걸맞은 수준의 등록금 감면 효과를 누리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학교를 둘러싼 교내외 장학금을 다루는 연재기획을 준비했다. 총 두 번에 걸쳐 게재될 기획 중 이번 연재에서는 교내 우수장학금의 지급
우리 학교 교내 우수장학금 지급 총액은 늘어나고 있지만 장학금 종류와 소속 학과에 따라 등록금 부담이 경감되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학알리미에서 발표한 2013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내 우수장학금 증가액의 대부분은 일반 성적우수장학금(이하 일반우수)이 아닌 입학 성적우수장학금(이하 입학장학금) 지급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의 경우 교내 우수장학금 지급 총액은 360억여 원이었던 반면 2013년에는 약 403억 원이 지급돼 43억 원가량이 증가했다. 이 때 교내 우수장학금 항목 안에는 △삼성
학교 측에서 불허한 행사에 대해 학생회실을 대여한 것과 관련해 우리 학교 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조형훈(바이오 10) 학생회장이 이번 학기 공로장학금을 받지 못해 파문이 일고 있다.자과캠 학생지원팀(팀장 전승호, 이하 학지팀)은 세월호 유가족 국민간담회(이하 간담회)가 열릴 수 있도록 생공대 학생회실을 대여한 것이 학칙에 위배된다며 조 회장의 공로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해당 조치는 진보정치경제연구 동아리 ‘소셜메이커’에서 지난 9월 24일에 간담회를 개최하기 위해 생공대 행정실 측에 강의실 대여를 요청했으나 “학교가 유가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파문 이후 우리 사회는 학습·연구윤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학계의 자정 노력과 대학에서의 윤리 교육을 통해 이전보다 학습·연구윤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긴 했으나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논문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습·연구윤리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습·연구윤리와 관련한 우리 학교 학우들의 의식·교육 수준을 들어봤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양 캠 학우 490명이 참여했다.학우들의 연
이번 2학기부터 일부 강좌에 Flipped Class라는 새로운 수업 방식이 도입·시행되고 있다.우리 학교에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된 우리 학교 1주기 ACE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수업 방식을 개발해 이번 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역진행 수업’이라고도 불리는 Flipped Class는 혼합형 학습의 한 형태로,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수업 이전에 미리 학습하게 한 뒤 정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현재 우리 학교에 개설된 13개의 강좌는 9월 초 전임교원의 신청을 받아 추진됐으며, 향후 매 학년도 1회 이상
그동안 여러 기획보도 기사를 쓰면서 냉담한 반응의 취재원들과 수도 없이 부딪혔다. 상대가 드러내기 싫어하는 구석을 기어이 알아내고야 말겠다는 태세로 이것저것 캐물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테다. 학생 기자라는 신분에서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정(人情)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다. 그렇게 나도 그들만큼 냉담해졌고, 독해졌고, 날카로워졌다. 이번에도 그런 한주를 보내겠거니 준비하고 있었다. Flipped Class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해당 강좌를 운영하시는 교수님들께 취재 요청메일을 보내
두 학기 못 받으면 남은 학기도 박탈미흡한 공지에 학우 혼란 가중돼일부 입학성적우수장학금(이하 입학장학금)의 계속지급기준 및 영구탈락기준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말 결정된 것으로, 일부 학과의 입학장학금 계속지급기준을 조정하는 것과 일부 입학장학금의 영구탈락기준을 변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우선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글로벌리더학부 △소프트웨어학과 △의과대학의 계속지급기준은 종전 기준보다 평점평균 0.2점씩 상향 조정됐다. 또한 △삼성 △삼성과학인재 △삼성글로벌 △삼성반
지난달 25일 사당역 부근 HR 에듀센터에서 제1차 연석중앙운영위원회(이하 연석중운)가 열렸다. 이번 연석중운에는 총 24개 단위 중 22개 단위의 대표자가 참석해 △총학생회칙 개정(이하 회칙개정) △총여학생회 △학생회비 인상안 △장기사업 유지위원회(이하 유지위) △제47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구성 △성대체전 등 총 6개의 안건을 논의했다.또다시 논의된 회칙개정, 새로운 방안 제시돼첫 번째로 논의된 회칙개정 안건은 연석중운에서의 의결이 가능하도록 양 캠 학생회칙을 개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현재 양 캠 중앙운영위
지난 17일 열린 2학기 자과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의 결과에 따라 우리 학교 총여학생회(이하 총여)의 향후 존립 여부와 관련해 학생총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총여의 존폐 문제는 그간 양 캠 모두에서 적지 않게 논의돼 왔다. 인사캠의 경우 몇 년째 총여가 구성되지 않았고, 자과캠의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총여가 존재하지만 이마저도 선거 세칙이 갖춰지지 않은 채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학기 전학대회에서 인사캠은 ‘차기 총여 건설에 대한 제반 사항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 위임한다’고 의
제46대 총학생회 성대가온(인사캠 회장 이현재·통계06, 부회장 박민형·신방11, 자과캠 회장 이영준·고분자08, 부회장 전주은·고분자11, 이하 총학)이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 7개월이 지났다. 이번 호에서는 양 캠 총학의 공약 이행도 점검을 통해 그들이 땀 흘린 한 학기를 돌아보고, 다가올 2학기에 내실 있는 운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살펴본다. 등록금 관련 공약, 믿음을 더했나양 캠 총학은 등록금 관련 핵심 공약으로 △등록금 4분할 납부 △등록금 환원율 극대화 △장학금 신설 △적립금 규명을 내걸었고 이들 대부분은 이행됐다. 4
대동제 취소로 인사캠 총학의 축제 관련 공약은 건학기념제(이하 건기제)로 초점이 옮겨졌다. 이현재(통계06) 회장은 “대동제에 배분된 예산을 건기제때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공약인 ‘슈퍼스타 SKK’에 관해서는 동아리 분과별로 협조를 요청해 해당 분야의 심사위원들이 경연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간 저조했던 주간부스 참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단과대별 부스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학우들이 무대 공연과 주점 뿐 아니라 주간 행사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축제 관련 업체들이 1학기 때보다 가격
우리 학교 골프부(감독 김성호)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선수들의 월등한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김대섭 △김미현 △홍순상 등 걸출한 스타 선수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빼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골프 꿈나무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골프부의 남녀 대들보인 김남훈(스포츠13) 학우와 이민영(스포츠12) 학우 역시 주니어 시절부터 우리 학교 진학을 희망했다. 이 학우는 현재 KLPGA 1부투어 상금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고, 김 학우는 국가대표 포인트 1위를 달리며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우리 학교 해양생활관(이하 생활관)이 계속되는 학우들의 개선 요구에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9일에는 생활관 부속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관리인의 동생이 숨졌고 소방 당국 추산 24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채 해당 건물은 전소됐다. 화재는 생활관 관리인의 동생이 해당 건물에 머물며 버너를 사용하다가 잠이 든 사이 발생했다. 관리팀(팀장 이용석)에서는 생활관에 직원을 파견해 사태 파악을 마쳤으며 추후 해당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생활관 본관 준공 2년 후인 19
책을 좋아하던 소년,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다 이 동문은 경상남도 거창에서 상경해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삭막한 서울 생활에 힘들어하던 그에게 큰 힘이 된 것은 책이었다. “우연히 서점에서 ‘논어’를 뽑아서 읽었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래서 유학의 전통이 있는 성균관대가 더욱 가고 싶어졌어요.” 그러나 꿈에 그리던 대학에 들어와 마주한 현실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고향에 있을 때는 접하지 못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데모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우리 학교를 포함한 대학가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전 국민적 추모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기 위해 5월로 예정됐던 1학기 대동제를 취소했다. 자과캠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는 지난달 21일 임시 중운을 소집해 논의한 끝에 별도의 표결 없이 1학기 대동제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인사캠 역시 지난달 28일 열린 중운에서 축제 진행 여부 안건을 상정했으며 △찬성 1표 △반대 8표 △기권 3표로 대동제를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이현재(통계06)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사
지난 11일, 자과캠 야구장에서 우리 학교 야구부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이하 춘계 대회)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상대는 2015년 프로야구 1군 진출 예정인 KT WIZ. 야구부는 경기 중반까지 KT에 1-2로 끌려가며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8회에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4-2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고, 9회에 솔로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년간 다소 주춤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
내가 처음 신문사에 들오려고 했을 때,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나를 말렸다. “거기 엄청 힘들대.” 사실 나에게 그런 말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영부영 보낸 나의 스무 살,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만회하려면 힘들어도 보람찬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처럼 또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나 하는 세월을 보내기엔 나의 대학생활이 너무 허무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신문사에 지원했고, 60-2기 수습기자가 됐다. 하지만 트레이닝을 해 나가면서 점점 힘들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나의 개인 시
이번 학기 자과캠 기숙사 봉룡학사(학사장 이정석, 이하 봉룡학사)의 입사 선발 결과가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봉룡학사의 1차 입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부 자과캠 학우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결과를 이른바 ‘2·13 대란’으로까지 칭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봉룡학사 측에서는 사태 직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용인원에 비해 많은 학생이 지원해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재학생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이번 사태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에 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