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X월 X일. 이 날은 한 역사적인 사건이 N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N주년을 맞이해 정치권과 각종 단체에서는 기념행사를 마련하며,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행사시행의 시비를 두고 갑을논박을 펼친다. 일부 언론은 특정한 목표를 위해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같이 한 의미 있는 역사적 사건이 악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누구나 등하굣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독서’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독서에 약간 불편한 점이 있다면 고난이도의 전공서적, 새롭게 떠오른 신작소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도서 등 어떤 책이든 모두 그 무게와 부피 때문에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 하지만 최근 이 불편함은 전자책(e-Book)의 등장으로 해결됐다.전자책의 가계도를 따라 올라가보면 그 맨 꼭대기에는 저작권 없는 책을 스캔해 인터넷에서 공유하던 시절이 자리하고 있다. 그 후 저작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전자책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1990년대 말부터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아’는 중요하다. 자아를 통해 인간은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의사와 권리가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자아는 그 가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도 이 같은 현실이 반영돼 에고노믹스(Egonomics)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에고노믹스란 자아를 뜻하는 Ego와 정
『컨설턴트』임성순 킬러이지만 총과 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죽이는, 그런 킬러가 존재할까. 책 『컨설턴트』의 주인공이 바로 이런 종류의 킬러다. 의문의 사나이로부터 제안받은 살인 소설의 작성, 주인공은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시나리오가 실제 살인 사건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렇게 킬러가 된다.주인공은 사나이로 인해 베일에 싸인 회사
소위 상류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며 흔히 우린 ‘노는 물이 다르다’고 한다. 단순히 가진 돈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소비하는 상품과 문화생활, 소비 수준 등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넘을 수 없는 벽의 존재를 느끼는데, 실제로 상류층은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기 위해 상품을
앞서 말했듯 위에 제시된 인물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그 누구와도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됐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력은 단순히 그들의 상품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인간이 이루지 못했던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든 아이디어는 이제 그들의 말 한 마디와 작은 생각 하나마저도 세상이 주목하게 만들었다. 즉, 이들의 생각으로 탄생한 발명품은 세계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및 정치 분야 등 여러 부문에서 그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두뇌운동이 가장 활발한 대학생 시기의 발명
얼마 전 한 개그 프로그램에 ‘뿌레땅 뿌르국’이라는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코미디언 세 명이 무인도에 나라를 만들어 익살스럽게 이끌어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끼기도 하면서 ‘나도 나만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국가가 존재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는 바로 현
고대 중국으로부터 오랜 세월 내려온 한의학 및 동양의학이 환자 진료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조선 말, 다양한 서구문물과 함께 서양의 의학기술도 조선에 상륙했다. 역사상 서양의학이 처음으로 기록에 등장한 것은 지석영이 우두법을 도입한 사건이다.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이용해 일종의 예방접종을 실시하던 조선인들에게 병에 걸린 소의 고름을 사용하는 우두법은 당시 충격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우두법이 천연두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자 이는 조선 팔도 널리 퍼져나갔으며 동시에 서양에서 유입된 의학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됐다. 갑신정변이
1982년 개봉한 영화 E.T.는 그 해 어느 영화도 따라올 수 없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8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의 시청각적인 요소도 물론 뛰어났지만 E.T.가 이토록 조명받은 이유는 그 소재가 외계인이었기 때문이다. 외계 생명체가 실재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영화에 그대로 투영됐으며 관객들은 이에 열광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외계인의 존재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방법이 제시돼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수단이 있으니, 바로 세티(SE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통해서 프레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언론과 프레임, 수용자의 관계를 보다 깊게 알아보고자 한다. ■ 왜 우리가 프레임에 입각해 사고를 하는지일반적으로 언론학에서는 신문과 방송 등 뉴스 미디어가 사회이슈를 보도할 때 프레이밍을 한다고 합니다. 정보의 사회적 맥락과 의미를 수용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특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처음 책을 접하면 누구나 제목이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이 제목은 책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기에 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는 증거가 된다. 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로, 저자는 공화당을 떠올릴 때 코끼리는 떠올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공화당이 코끼리라는 동물과 함께 연상되는 순간 공화당은 코끼리의 이미지로 덮이고 만다. 이것이 바로 프레임이 작용하는 과정이다.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정신적 구조물, 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로
현 사회의 흐름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를 하나 꼽자면 ‘간소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복잡한 각종 행정업무가 간소화의 이름 아래 편리하게 바뀌었고 사용하기 힘든 컴퓨터나 기타 전자기기들도 사용이 간편해졌다. 이와 같은 간소화를 학술용어로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라 한다. 미니멀리즘은 1960년대 이후 조형 및 예술분야에서 처음 등장해 도널드 주드나 필립 그래스와 같은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이들은 부차적인 기교나 표현이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기초적인 부분만을 표현하는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