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신문을 처음에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원래 성대신문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1학년 때 첫 번째 과제가 신문으로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통학하지 않는 학생들이 구할 수 있는 신문은 성대신문밖에 없다. 이 때문에 모두가 경쟁적으로 성대신문을 가져가 자과캠에 신문이 다 떨어질 정도다. 그때 신문을 말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됐다.신문으로 조형물을 어떻게 만드나. 나도 처음에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신문을 계속 말다 보면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 쳐도 구겨지지 않는 쇠파이프처럼 된다. 그것들을 가지고 거의 건물만한 높이의 조형물
지난달 13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크 로스코의 작품 ‘NO. 10(1953)’이 8,190만 달러(약 896억 원)에 낙찰됐다.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에 전시된 작품의 총평가액은 2조 5천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로스코의 빨간, 노란 향연 속에서 그런 천문학적 금액의 근거를 찾지 못한다. 아무리 애를 써 해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고가의 미술 작품은 마크 로스코뿐만이 아니다. 모처럼 미술관을 찾은 우리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드는 현대미술, 왜 이렇게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걸까? 현대미술은 매우
마크 로스코 전의 도슨트를 맡았다. 부담스럽진 않았는가. 전시에 따라 도슨트가 관람객에겐 힘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마크 로스코 전의 도슨트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엔 전시에 독이 될까봐 거절했다. 나는 침묵을 깨고 말을 하는 순간 작품에 담긴 추상이 형태를 갖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술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감상법이 있는 소수는 그 침묵이라는 추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묵을 느끼는 것조차도 어려움을 겪는다. 나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또 한편으로는 마크 로스코와 같은 심오한 작가의
우리 학교 일반대학원 성균융합원(원장 이영관 교수·고분자) 양희준(에너지과학)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와 도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소재 ‘2차원 층상구조 다이텔레륨 몰리브데늄(MoTe2)’을 개발했다. 지난 4일 연구팀은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소재는 텔레늄(Te)과 몰리브데늄(Mo)이라는 원소를 합성해 상온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성질을 가질 뿐 아니라 온도에 변화를 주면 도체로 성질이 바뀐다. 현재 전자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 소
지난달 21일 오전 9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3회 ‘동남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이 열렸다. 이날 4개국(△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15개 대학의 한국어학과 학생 61명이 참가했고, 우리 학교 국문학과 천정환 교수 외 4명의 교수가 심사했다. 우리 학교는 2013년도부터 동남아시아 대학의 한국어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열어왔다. ‘포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다낭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판 티 튀 융 씨가 동생과의 화해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적어 1등을 수상했다. 1등부터 3등의 입상자들에겐 우리 학교의 석사과정
우리 학교 정보통신대학(학장 전병우 교수·전자전기) 박진홍(전자전기) 교수 연구팀이 빛과 열을 이용해 2차원 나노반도체를 도핑하는 ‘n형 신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1나노미터(1/10억 미터) 이하의 얇은 2차원 나노반도체는 3차원 나노반도체와 달리 유연하고 투명한 소재에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2차원 나노반도체 도핑은 물리적인 힘을 이용해 이온을 주입하는 기존의 3차원 나노반도체 도핑 방식을 사용하면 반도체의 결정성이 깨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2차원 나노반도체의 도핑은 일반적으로 ‘열’
우리 학교 인사캠 수선관의 야간출입 제한에 대해 예술대학(학장 황선진 교수·의상, 이하 예대) 학우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수선관은 예대 6개 학과(△디자인 △무용 △미술 △연기 △영상 △의상)와 사회과학대학 학우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수선관 본관과 별관에는 과별로 실기실과 연습실이 있는데, 과 특성상 실기와 과제의 비중이 높은 예대 학우들이 작업과 연습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과제 제출과 실기 시험이 있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야간 실기실 이용의 수요가 더욱 높다. 그러나 현재 수선관의 개방은
굉장히 오래 한과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을 시작한 것은 운명 같다. 부인과 인연을 맺었는데, 처가가 한과를 만드는 집안이었다. 어릴 적 먹고 싶었던 한과를 부인을 만날 때마다 먹으니 정말 좋았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처가 밑에서 한과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 어릴 적 무슨 생각을 하고 뭘 먹었나에 따라 입맛이 바뀐다. 어린 시절 밀가루를 먹은 한국 사람들은 한과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한과를 먹는 고객은 50대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과의 발전을 위해 박물관을 세워 조상의 혼을 알
지난 13일 경영관 지하 3층 소극장에서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소모임·학회 학술문화제가 열렸다. 사과대 학생회 함사드림(회장 조성해 정외 08, 부회장 신정은 신방 13)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소모임 및 학회에 관심 있는 500여 명의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1개의 사과대 중앙 소모임·학회(△국제정치학회 △방송연구학회 △보도사진학회 △세상사는이야기 △아가리 △아우성 △정치경제학회 △한국사회연구학회 △한국정치학회 △헤게모니 △TATA의 소개가 목적이다. 행사는 사과대 학생회 소개를 시작으로 소모임·학회 개별
방학이 사라졌다. 망나니 같이 놀았던 일학년이 종강하고 방학이 되었을 때, 처음 한 달은 열심히 놀았다. 연애 빼고 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2015년이 되고 한 달간은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러다가 성적표를 보고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회의감에 대외활동부터 교내활동까지 시작했다. 그러다 성대신문에 들어왔고 2월은 성대신문에 다 뺏겼다. 수습 트레이닝을 하면서 한 달을 보냈더니 개강을 했다. 이제는 준정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아직은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다. 신문사에 들어가는 것도 부끄러워 실기실에서 노트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