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끝내 ‘반대’라는 성명을 내 놓지 못했다. 대신 ‘유감’이라는 어휘를 선택함으로써 진보진영에 북한과 핵이라는 풀기 힘든 숙제를 남겼다. 어떠한 경우라도 핵은 인정할 수 없다는 ‘반핵’과 북한의 핵 실험이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기에 북한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인식은 진보진영 내에서도 미묘한 견해차를 가져왔다.지난 2일 희망포럼에서는 참여연대가 주최하는 ‘북한 핵실험과 평화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시민사회단체 원탁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참여연대 이태호 협동사무처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