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사캠에서 금잔디 대소동이 열렸다. 오는 21일에는 자과캠에서 해오름식이 진행된다.인사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잔디 광장을 개방해 학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이는 해오름식이 대체된 것으로 인사캠 총학생회(이하 총학) 성큼(회장 원유빈·행정 12, 부회장 박지원·문정 14)의 공약 사업이다. 이번 금잔디 대소동에서는 △각종 부스 △기업 프로모션 △무대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인사캠 총학의 주관으로 △닥터벨머 △알바몬 △잡코리아 등이 협력했다. 금잔디 광장에는 △기업 프로모션 부스 △RO
자과캠의 사당행 셔틀버스 하차장이 승·하차장으로 확대돼 운영된다. 이에 따라 차고지인 의과대학 주차장에서 출발해 △N센터 △제1공학관 △인관 기숙사 △복지회관 정류장을 거쳐 사당에 도착한다. 이전에는 복지회관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했고 다른 정류장에서는 하차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 복지회관을 포함해 △N센터 △제1공학관 △인관 기숙사 △복지회관 총 4개의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모두 가능하다. 자과캠 관리팀(팀장 박종배) 이호선 과장은 이용자의 편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기존에는 복지회관 앞까지 걸
소방, 대피로 안내 및 스프링클러 개선돼우리 학교 소방 방재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연기 또는 열 감지 △경보장치 작동 △화재 유무 확인 △119 신고 및 초기진화의 과정을 거쳐 화재를 진압한다. 자과캠 관리팀(팀장 박종배)에서는 “규정에 따라 약 8~10평마다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한 달마다 정기 점검을 한다”라며 “소화 시설은 실험실 및 건물 복도에 2개 이상씩 비치돼 있으며, 분말 소화기와 기능성 소화기를 모두 비치해 화재 원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에서는 △건물 대피로 통제 및 부족 △스프링클러 부
졸업앨범 업체 선정 과정에 일반 학우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방식이 변경됐다. 하지만 일반 학우들의 투표 반영 점수는 총졸업준비학생회(이하 졸준) 위원의 50%로 제한됐다. 또한 인사캠 졸준 회장의 발언에 대해 한 업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양 캠퍼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졸업앨범 업체 선정은 각 캠퍼스당 졸준 위원 5명씩 총 10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반 학우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졸준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인사캠 경영관과 자과캠 학생회관 앞 부스에서 입찰에
연계전공은 학제 간 교육을 강화해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학우들의 다양한 학업 욕구를 충족시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커리큘럼 상 필요한 선이수 과목이 전공으로 인정되지 않거나 기초 교과목이 배제되고, 행정 체계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우리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대학요람’에 의하면, 각 전공의 로드맵 상 선이수를 권장하는 교과목 커리큘럼이 존재한다. 하지만, 선이수 권장 과목이지만 해당 연계전공의 전공 일반 및 핵심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지 않은 과목이 전체 연계전공 내에 총 19개가 있음이 확인
보도면 비판해 달라. 1면이 시선을 사로잡지 못해요. 커버 사진이 별로여서 더 안 끌렸던 것 같아요. 인사캠과 자과캠이 함께 담겨있는데 사실 자과캠 모습이 쭉 이어진 건 줄 알았어요. 새 학기를 연다는 느낌에서 문이 있는 건 좋았지만 사진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 가운데에 글이 적혀 있으니 가독성이 떨어졌어요. 1면이 눈에 띄어야 계속 읽어볼 마음이 생길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웠어요.사회면 비판해 달라.나가사키 군함도가 여러 언론 매체에 등장해서 학우들이 이미 충분히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잖아요. 요즘 사회가 혼란스럽기 때
우리 학교 김기현(약) 교수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흰개미의 미생물로부터 ‘항진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남아프리카 흰개미에 공생하는 미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흰개미의 이름(macroternes neatalensis)에서 착안하여 'macrotermycin A-D'이라고 이름 붙였다.흰개미는 생존을 위해 버섯 농사를 짓는데 이 버섯에는 곰팡이와 같은 독성 *진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흰개미 공생 미생물은
“26살 때부터 식당을 했으니까 지금은 거의 30년 가까이 돼가죠.”사람들은 그를 보며 일에 타고난 구석이 있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30여 년 동안 매일 가게 문을 열면서도 그의 얼굴에는 항상 밝은 빛이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딱히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단골손님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해줄 때마다 힘이 돼요”라며 웃어 보였다.어쩌면 그의 미소는 가족의 덕일지도 모른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그의 곁에는 항상 가족이 있었다. 그가
‘폐쇄’가 아닌 ‘개방’을 택하다블록체인은 장부를 분산시켜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를 확보하는 P2P(Peer to Peer) 신뢰 네트워크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P2P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암호 화폐다. 인터넷에서 사용자끼리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P2P 모델은 ‘소리바다’, ‘토렌트’ 같은 서비스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방식이다. 하지만 P2P 모델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하는데, 바로 사용자 간의 신뢰가 보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웃사촌 간에도 신뢰할 수 없는 사회에서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 사이의 신용을 기대하는
사이버 패러다임에서 블록체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기존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불균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정보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인터넷도 제도와 기업이 허락한다면 정보의 균형성을 맞출 수 있지만, 이익 문제가 결부되기 때문에 실현하지 못했다. 또한, 정보의 균형성을 맞추는 데 있어 큰 비용이 필요한 인터넷에 비해 블록체인은 경제적·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블록체인 패러다임이 현실화되는 기간이 10년 정도로 짧게 예측된다. 이유가 무엇인가.종이 기반 비즈
지난달 21일 오전 5시 30분, 불광동에 자리한 특수청소업체 ‘스위퍼스’ 사무실을 찾았다. 스위퍼스 길해용 대표가 현장 나갈 채비로 분주했다. 그는 ‘혼자 죽은 이’의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다. 그에 따르면 유품정리는 간단한 물건 정리부터, 부패된 시신이 있던 현장을 정리하는 특수청소까지 아우르는 말이다. 스위퍼스는 특수청소 현장만을 맡는다. 이날 의뢰받은 현장도 50대 남성이 사망하고 20여 일이 지난 후 발견된 현장이다. 채비를 마친 길 대표는 트럭에 올랐다.나란히 앉은 기자들에게 길 대표는 “혼자 죽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 40분, 무연고사망자 박대흥(가명) 씨와 김명구(가명) 씨의 관이 실린 봉고차가 서울시립승화원으로 들어왔다. 봉고차는 검정색 리무진의 운구행렬 사이에서 홀로 회색이었다. 검정색 리무진들은 승화원 본관에 닿은 행렬의 머리부터 차례대로 정차했다. 멈춰선 리무진에서 관이 내릴 때 울음소리가 인파들 틈에서 터져 나왔다. 회색의 봉고차는 검정색 리무진이 줄지은 포장도로 옆 갓길에 정차했다. 봉고차에서 관들이 내릴 때, 인파는 봉고차를 등지고 멀었다. 관들은 차례대로 화장로에 입관했다.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이곳 서울
유품정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원래 장례지도사 직업에 관심이 있었다. 정보를 찾다 보니 ‘유품정리’라는 일이 눈에 들어오더라. 1인 가구가 늘고, 고령 인구가 늘고, 결국 ‘혼자 죽는 이’도 늘고 있다. 혼자 살다 보니 시신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치된 시체에서 흘러나온 악취와 이물질은 아무나 정리할 수 없다. 그러나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없이 이 일을 시작했다.유품정리는 왜 필요한가.△교수 △기자 △일용직 노동자 △무직자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기억에 남는 사례는.부: 27살 청년이 있었다. 17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버지와 따로 살고 있었는데 10년 뒤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연락이 온 거다. 27살이 무슨 돈이 있겠나. 시신 인수를 포기했는데, 그 청년이 구청에 연락해 화장날짜를 알아낸 뒤 우리에게 찾아왔더라. 우리랑 얘기하는데, 아버지가 원망스럽지만 자신은 예를 다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날 이후 그 청년을 본 적은 없지만, 그 청년은 살아가며 아버지라는 존재와의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오지 않았더라면 그 청년의 경우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인류에게는 오래전부터 곤충을 먹는 식충(食蟲)문화가 존재했다. 식충문화의 역사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한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매미는 그리스 사람들이 즐겨 먹던 별미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의 역사』에서 ‘매미의 유충은 껍질이 벗겨지기 전이 가장 맛이 좋다’고 서술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식충문화는 동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고대 중국 문헌에서도 곤충 소비 관습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의학 저서 『동의보감』 탕액편 충(蟲)부에서도 약재로 활용할 수 있는 95가지 곤충의 효
키틴질, 액상 단백질, 액상 단백당……. 이제 막 대학교 2학년이 된 최영우 씨의 입에서는 도통 기자가 알아듣기 힘든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식용곤충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눈빛은 누구보다 열정으로 반짝였고 목소리에는 미래에 대한 설렘과 확신이 가득했다. 그는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워낙 자연과 가까이 지내 곤충과 친숙했다. 그는 식용곤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고교 시절 우연히 EBS 다큐멘터리를 통해 식용곤충 연구자이자 한국식용곤충연구소 소장인 김용욱 교수의 강연을 접했다”며 그때부터 본격
원래 호텔셰프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이 곳에서 곤충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직업 자체를 바꿔버린 건 아니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곤충요리가 새로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그런데 요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승부욕이 발동했다. 곤충을 이해했으니 웬만한 요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곤충 가루를 사용해 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음식만 만들어졌다. 음식의 성질을 알 수가 없어 내가 원하는 맛도 모양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때 오기로 노력하다보니 점점 뜻대로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카페 ‘이더블커피’를 찾았다. 이더블커피는 국내 최초로 식용곤충 제품을 판매하는 식용곤충 전문 카페다. 밖에서 본 카페의 외관은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메뉴판에는 그 어느 카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들이 적혀 있다. △고소애 쉐이크 △고소애 한방차 △영지 귀뚜라미 차 △누에 녹차 쉐이크 △한방 메뚜기 차가 눈길을 끌었다. 계산대 맞은편으로는 건조된 △귀뚜라미 △누에 △밀웜 △벼메뚜기와 식용곤충 분말로 만든 쿠키가 가득 진열되어 있다. 기자는 고소애 300 쉐이크와 스마일
우리 신문사에서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벌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개 회의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주어진 시간까지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했을 때 벌점을 받게 된다. 신문사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키지 않았을 때 벌점을 받게 되지만, 그럼에도 기자들의 부담은 상당해 보인다. 규정으로 만들기 전에는 융통성을 발휘해 어느 정도 상황을 봐주던 사항들에 대해서도 더 이상 융통성이 발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융통성’이란 단어는 규정을 집행하는 사람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든다. 지각을 하는 사람에게 벌점을 부여해야 하는데, 만약 가족모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