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대 총학생회 성큼(인사캠 회장 원유빈, 자과캠 회장 오훈영, 이하 총학)의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본지에서는 총학의 한 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얻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양 캠퍼스 중앙운영위원(이하 중운위원)들에게 총학의 사업에 대해 질문했다. 중운위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총학과 학내 사안에 대해 논의함은 물론이고 다방면의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중운위원의 눈으로 바라본 총학의 사업 세부사항과 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들어봤다.
4차 산업혁명 바람에 따른 학내 변화로 우리 학교에 챗봇 ‘킹고(KINGO)봇’이 도입됐다. 내년에는 전자출결 시스템 또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챗봇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채팅 로봇을 의미한다. 킹고봇은 서버에 있는 인공 지능으로 사용자의 질의를 분석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24시간 서비스를 받고 학교는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일 수 있다. 현재 도입된 서비스로는 △교내 전화번호 △식당 메뉴 △셔틀버스 △열람실 좌석 △학사 정보 안내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발화요인에 대한 시설별 화재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교육연구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6건이다. 이와 관련, 우리 학교 인사캠은 600주년기념관과 법학관을 시작으로 방화문(화재방지용 철문)을 포함한 한층 더 강화된 소방·방화시설 관리를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일부 건물들의 방화문은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은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등록금 인상 요구 속 동결 이뤄내, “최선의 결과라 생각” 교육 정책, 학우로부터 긍정적 반응 접해 사범대 :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진행 상황을 회의록으로만 보여주지 않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대화형식으로 제시했다. 일반 학우들은 등심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이미지화해준 점이 좋았다. 또 몇 년간 계속해서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학교위원으로부터 등록금 인상에 대한 압박이 심했을 텐데 그 속에서도 동결을 이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유학대 : 결과적으로
등록금 동결, 실질적 인하라는 의의 있어교육제도 개선 합격점… 교수진 협업에는 의문 남아 동연: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등록금이 동결됐다면 실질적으로는 내려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측면에서 보면 성큼이 학교위원과 협상에 실패한 것이고 왜 인하할 수 없느냐고 따질 수 있다. 하지만 중운위원으로서 지켜봤을 때 성큼이 열심히 노력했으므로 아쉬울 따름이다.공대 회: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동결하기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체적인 추세도 인상으로 기울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결이라는
일차원적이고 당연한 멘트 지양해야소제목과 내용의 연결성 뚜렷했으면보도면 비판해 달라.보도면은 학내 사안을 다루는 만큼 학우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숙사비 분납에 관한 기사는 학우 멘트로 문제 상황이 부각되지 않았어요. ‘불편하다’와 같이 일차원적이고 당연한 말보다 자세한 멘트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총학생회칙 기사의 경우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고자 했다고 들었어요. ‘연석회의’ 같이 학우에게 낯선 단어를 기사 도우미에 넣었으면 훨씬 읽기 수월했을 거예요.학술면 비판해 달라.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프로 입단을 앞두고 우리 학교 야구부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나 자신의 활약상이 있는지.윤: 대학교 2학년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다섯 경기 전승을 운 좋게도 혼자 기록하게 됐다. 선발 혹은 구원의 상황마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올려 보내주셨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해줘서 가능했던 것 같다. 아직도 승운이 있어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이: 2학년 말에 부상이 발생해 3학년 전반기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고 하반기에 동국대와의 시합으로 복귀했다. 팀이 9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부
남은 임기동안 김장 봉사사업 기획학우들의 참여 여전히 미흡해 아쉬워 학생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처음에는 학생회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학내 문제의 불편함을 이야기하면서 개선하고 싶은 점이 눈에 많이 들어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비록 낙마했지만 다른 일을 찾다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학우들의 참여가 소극적인 전자전기공학부를 바꿔보자는 일념으로 학생회장으로서 처음 학생회에 들어왔다. 보궐선거로 진행됐기 때문에 지난 3월부터 정식으로 임기를 시작했다.EFFECT만
국제법, 세계질서의 수호자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국제통상 △영토 △인권 △환경 등에서 국경을 초월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때, 한 국가가 지켜야 할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이 바로 국제법이다. 국제법은 국가와 국제기구, 특별한 경우에는 회사나 개인의 행동까지 국제적으로 규율하는 법률을 말한다. 국제법을 국내법과 구별하는 특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입법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국제법은 국가 간 합의에 의거하므로 국가를 초월한 입법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로 국제사법재판을 위해 분쟁 당사국 쌍방의 동의가 모두 필요하다. 한
강제관할권배제선언, 한국의 고결한 권리행사‘독도는 우리 땅’ 넘어선 체계적 독도 교육 실시해야독도 문제를 국제법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독도 문제의 근원이 일본의 주장과 국제해양법에 있기 때문에 국제법 없이 논할 수 없다. 또한 독도 문제는 국제적 문제기 때문에 국내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일본의 도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역사적 사실과 양국 간 조약 등의 국제법적 사실에 입각해 한국의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일본의 왜곡된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가 무엇인가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국립수목원의 생활정원공모전이 오는 26일까지 수목원 내 광장에서 열린다. ‘식물아 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생활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자 7개의 생활정원을 전시하고 있다. 생활정원은 베란다나 건물 옥상, 자투리 공간에 조성하기에 적합한 정원이다. 전시된 정원마다 사용된 식물과 소품, 정원 작가의 의도를 소개한 글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상 속 한정된 공간에 정원을 들여 놓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①갈대밭 속 '비밀의 공간'‘INNER PEACE’는 옥상 정원이다. 작가는 갈대류 식물에 둘
어렸을 때부터 식물도감에 빠져 살던 그가 식물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은 17살 때부터였다. 그는 책상과 베란다를 화분으로 가득 채울 만큼 식물을 좋아했다. 대학을 진학하는 시기에 읽은 책 한권이 그의 삶의 방향을 바꿨다. 존 브룩스의 『Small Garden』이라는 책을 통해 그는 현대 정원 디자인에 빠지게 됐다. 이것을 계기로 그는 국내 대학 조경학과 진학을 포기하고 영국으로 정원 유학을 떠나 챔스포드의 리틀대에서 가든 디자인을 공부했다. 왕 작가는 영국에서 정원 답사를 다닌 기억을 잊지 못했다. 정원을 보기 위해 다시 영
‘세계의 정원과 문화’ 강의를 개설한 이유가 무엇인가.학생들에게 유럽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유럽 정원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 정원을 제대로 감상하면 유럽의 많은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유럽 정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권력과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파워가든(Power Garden)’과 소담하고 차분하게 만들어 놓은 ‘마이가든(My Garden)’이 그것이다. 수업에서는 주로 파워가든에 초점을 맞춘다. 파워가든에는 조경학적 배경뿐 아니라 당시 권력자들 사이의 관계와 권력 투쟁, 권력 과
1인 가구 증가, 공유경제 활성화에 따라 대중화‘과잉’ ‘잉여’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새로운 트렌드, ‘비우기’‘비우기’ 그리고 ‘단순해지기’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물건을 정리하고, 단순하고 가벼운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미니멀 라이프 신조를 따른다. 이러한 신조는 세계적인 트렌드다. 일본의 단샤리(だんしゃり), 미국의 킨포크(Kinfolk), 덴마크의 휘게(Hygge) 등은 모두 미니멀 라이프와 유사한 것으로, 각 나라에서 큰 열풍을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미니멀한 삶에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5년 전 신문사를 다니며 너무 힘든 일이 한 번에 몰려온 적이 있다. 건강, 회사 일, 연애, 인간관계 등 모든 일이 힘들었다. 우울하게 집에 있던 어느 날 어지럽혀진 내 방 모습이 내 머릿속 같아 물건을 줄여봤다. 언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10년 동안 모아놓았던 취재 수첩을 봤는데 알아볼 수 있는 글씨가 없었다. 그런데도 이것을 쌓아놓은 나 자신이 한심하고 어이가 없어 그날 다 치워버렸다. 그때 날아갈 것만 같은 홀가분함을 느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고 이런 게 자유란 것 아닐까
물건을 버려봐야 이후 선택에 있어 신중함 생겨나에게 맞는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야전문적인 정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시간 관리가 안 된다고 느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 수첩에 정리도 해보고 관련 책도 읽어봤지만 그래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2002년에 『단순하게 살아라』를 읽고 시간 관리에 중요한 건 주변 환경 단순화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정리에 주목하게 됐다. 책과 파일이 가득한 내 책상이 어수선하다고 느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변을 정리하고자 했다.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니 시간 관리가 가
“결벽증이야?” 기자의 방을 찾는 친구들이 하나 같이 전하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무리 정리를 해도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 정리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정리하는 시간에 비례해 커지기만 했다.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공허한 정리정돈만 하루하루 반복되고 있었다. ‘항상 정리하는데 방은 왜 답답할까’ 의문이 생겼다. 만족스럽지 않은 방을 보며 혹시나 어질러진 물건은 없는지 괜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제자리에 놓여 있었다. 문제는 그것이었다. 방은 이미 포화상태였다. 우선순위 정하기미니멀 라이프
정치에는 모기 눈곱만큼도 관심 없던 공대생 친구가 “요즘 정치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연휴 마지막 날 술자리에서의 일이다. 왜 그러느냐 물으니 “탈원전 기조를 공학만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헛웃음부터 나왔지만, 20여 년 우정을 생각해 마음을 헤아려보니 공학으로는 채울 수 없는 이해의 빈틈을 정치로라도 메꿔보고자 하는 시도인가 싶었다. “이 무슨 허망하고 민망한 짓이냐”며 괜히 놀려주려 했지만 친구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 참았다. 지난 10일 서울대 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
깜깜하다.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잘만 쓰던 스마트폰이 먹통이다. 소리는 들리는 데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 꼴이 마치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은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서, 헛웃음이 난다. 설상가상 문장마저, ‘죽었’다. 막막하다. 여름부터 어떻게든 무엇이라도 하기 위해 아등바등 글을 썼다. 있는 개념, 없는 생각을 쥐어짜다 글감을 길어내 머리 위로 퍼 올렸다. 가뭄에 콩 나듯이 얻는 성과라는 것도 사실은 비켜 맞은 행운의 안타. 의도하고 노려 친 공은 죄다 땅볼. 그마저도 더 넓은 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얻어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