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강좌 수년강 갱신 없고 질문에 답변 늦는 경우도 있어

기자명 나영인 기자 (nanana26@skkuw.com)

우리 학교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우리 학교의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인 아이캠퍼스를 통해 진행되는 강의 저장 수업 중 하나이다. 매학기 60여 개의 온라인 강좌가 학우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연간 수강 횟수는 약 2만 8000회다. 많은 학우가 온라인 수업을 이용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불만 또한 제기돼 왔다.
먼저 온라인 강의 중 일부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갱신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강의를 듣는 중간에 ‘06학번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렇게 오래된 강의를 듣는다고 생각하니 등록금이 아깝다”고 말했다.
교육지원팀(팀장 정연수)에서는 강의 갱신 주기를 2년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갱신 주기가 2년이 지난 강의는 지난 학기 기준으로 47개 중 9개다. 그 9개의 강의 중에는 짧게는 3년 ~ 4년부터 길게는 6년 이상 갱신되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학교 측에서는 온라인 강의의 대부분은 갱신이 잘 되고 있음을 강조했으나, 온라인 수업의 특성상 한 강좌의 정원이 적게는 180명에서 많게는 320명에 달하기 때문에 피해가 적지 않다. 일례로 정원이 320명에 달하는 한 강좌는 2007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갱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팀 유태목 과장은 “학문의 특성상 강의 내용의 변경이 필요 없는 때도 있다”며 “강의 갱신은 교수의 재량에 맡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강의 갱신 문제는 교수의 수업권이기 때문에 함부로 간섭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Q&A를 통한 빠른 피드백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Q&A는 온라인 강의에서 교수진과 학생들 간의 쌍방향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학우들이 질문을 올려도 그에 대한 답이 늦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양태일(인과계열12) 학우는 “부지런한 교수님도 많지만, 답변이 늦다거나 아예 확인하지 않는 교수님들도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지원팀은 올해부터 각 온라인강좌 담당 튜터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튜터 워크숍을 열고 있다. 워크숍은 온라인 수업 튜터 역할 및 책무성 강화를 목적으로 매학기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학기 시행된 아이캠퍼스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수업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에 3.86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37점 높아졌다. 학교 측의 노력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태목 과장은 “지금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튜터 워크숍을 비롯해 강의 갱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